The Passengers of the Night
Les passagers de la nuit
2022 · Drama · France
1h 51m · R
Left by her husband, Elisabeth finds herself alone, responsible for the day-to-day care of her two children. She picks up a job on a night-time radio show, where she meets Talulah, a youngster she decides to take under her 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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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山忠成 (아키야마 타다나리)
4.5
파리의 밤은 언제나 누군가의 이야기로 젖어 있다. 네온빛은 빗물처럼 번지고, 시간은 느슨하게 풀린 채 거리 위를 떠다닌다.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그런 시간의 틈을 조용히 건너는 사람들의 영화다. 라디오의 낮은 주파수처럼, 이 영화는 크게 외치지 않는다. 대신 귓가에 스며드는 목소리로 말한다. 상실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고 그리고 그 이어짐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고.. 그저 밤을 지나며, 서로의 온기를 잠시 빌릴 뿐이다. 하지만 그 짧은 교차는 별자리처럼 남아 각자의 어둠을 조금씩 밝힌다. 파리는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이다. 지나간 사랑과 아직 도착하지 않은 내일 사이에서 도시는 숨을 고르고 사람들은 그 리듬에 기대어 살아간다.
Dh
3.5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의 밤, 길을 잃은 이들의 연대 #滿月 #CGV
RAW
4.5
밤의 정령들이 은은하게 발산하는 빛의 조각들이 눈과 마음에 조용히 다가와 깊숙히 박힌다. 4.65/5점 샤를로뜨 갱스부르, 노에이 아비타 정말 예쁩니다.
장-뤽 고자르
3.5
하루키 감수성으로 회고하는 80년대 파리의 청춘, 그리고 <상실의 시대> 지독하게 아프고도 쓸쓸했다. 슈퍼 에이트로 촬영한 필름이 영화 곳곳에 삽입될 때마다 있지도 않은 세상에 대한 그리움을 앓는 듯했다.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쁘띠 아만다>을 찍은 미카엘 허스 감독의 신작이다. 한 가족과 그 가족과 함께 살았던 노숙자 소녀 탈룰라, 그 소녀와 사랑에 빠진 가족의 막내 아들이자 시인 지망생의 이야기다. 전반적인 설정만 보았을 때는 달곰쌉싸름한 프렌치 멜로를 연상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뚜렷한 사건보다는 네 인물의 대화와 상황을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쓸쓸한 뉘앙스가 연출된다. 이 영화의 프랑스어 원제는 Les passagers de la nuit(밤의 여행자들)다. 이 원제는 영화 속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을 빌려온 것이지만 그 출처는 따로 있는 듯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혹은 상실의 시대)>의 프랑스어 제목이 La passage de la nuit다. 영향 관계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이 영화의 쓸쓸함은 어느 정도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주파수가 통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키는 전공투 세대 이후의 사랑을 회고하며 각 개인의 고독과 상처를 이야기한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하루키가 초기작에서 쓴 연대기Saga 서술을 일부러 차용하고, 시대의 변화를 일부러 노출해 두 연인을 시대의 맥락 안에 위치시킨다. 이 영화는 1981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우파 성향의 대통령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이 물러나고 프랑수아 미테랑이 당선된다. 미테랑의 당선은 그저 좌파 대통령의 탄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후 프랑스에서 올랑드를 제외하면 좌파 성향의 대통령이 당선된 적은 없다. 즉 81년부터 86년까지의 세계는 어떤 그리움의 대상이며, 이 시기는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가 팽창하는 시기기도 하다. 이 영화는 그래서 서로를 환대할 수 있는 심적 여유가 있는 파리의 공기를 환기한다. 영화 초반부에 탈룰라는 1984년 즈음에 등장한다. 그녀는 영화광으로 당시 개봉한 여러 영화를 본다. 한편 그녀를 짝사랑하는 마티아스는 그녀에게 <인디아나 존스> 등 할리우드 영화를 보자고 권유한다. 이처럼 영화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면서도 후반에는 프랑스의 어두운 미래를 암시하는 장치가 된다. 이처럼 <파리, 밤의 여행자들>은 하루키 감수성으로 무장해 돌아올 수 없는 파리의 과거를 돌아보면서도 파편화된 관계 안에서도 소통하려 하는 청춘의 삶을, 라디오 하나하나의 사연을 통해 서로에게 귀기울이는 보통 사람의 삶을, 어느 순간 프랑스가 상실한 환대의 정신을 영화에서라도 복원하려는 시도다. <몽상가들>의 정신적 속편 느낌이라 해도 되겠다. 기대 이상의 영화라 꼭 추천하고 싶은 겨울 영화다.
찌질이
3.5
은은한 행복이 배경을 달궈준다
돌돔블루
4.0
프랑스 영화를 보다 보면 그들은 흐르는 강물처럼 살아가는 법을 아는 것 같다. 상처가 된 과거와 화해하는 법도, 불안하고 두려운 미래와 맞서는 법도 다 아는 듯 보인다. 때론 그런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용기를 얻고 위안이 된다.
제롬
3.0
아름답고 우아한 빠리지엔느 감성이 느껴지는 영화🇫🇷🗼 경험해보지 못한 80년대 파리의 청춘, 고독하면서도 아련한 밤거리 속에 센치한 감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레트로 감성의 아날로그한 연출에 잔잔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음악이 잘 어우러져 더욱 좋았다. 상실로 인한 공허한 감정을 서로 마주하고, 치유하며 고통을 견뎌 나가는 과정 또한 인상 깊었다. 최근에 관람했던 <미러 넘버 3>가 떠오르기도 했다.
시네마타운
3.0
따스한 별빛 아래에 잠 못 이루는 사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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