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ry
시
2010 · Drama · Korea
2h 20m · R


Mija lives with her middle-schooler grandson in a small suburban city located along the Han River. By chance, she takes a “poetry” class at a local community center and is challenged to write a poem for the first time in her life. She tries to discover beauty in her everyday life, but she learns the world is not that beautiful when she encounters an urgent incident. [The 23rd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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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주
4.5
이창동 영화는 영화가 끝나고부터가 시작.
지성은
5.0
This may contain spoiler!!
지예
4.5
시는 새처럼 내게 날아온 꽃 씨처럼 시들어 피어 나는 나 - 시는 어쩐지 순수한 이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진다. 영화 속 미자 씨의 대사를 빌리자면 "꽃도 좋아하고 좀 이상한 소리도 하고" 약간 별세계 사람 같아야 시를 짓고, 시인도 되는 것 같다. 그녀 또한 처음엔 막연히 머리 위를 장식한 모자처럼 삶에도 작은 멋을 부여하고자 시 쓰기를 수강하는 듯 보인다. 그래도 그 마음이 결코 가볍진 않아서,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본다'를 수행한다. 다만 시가 될 아름다움만에만 몰두한다. 당연히 세상 모든 사물과 현상이 다 순수하고 아름답지는 않은데. 미자는 그런 것들은 주의깊게 보지 않는다. 아니 볼 용기가 없다. 사진 하나를 겨우 훔쳐나오고, 뒷꿈치를 들고 몰래 들여다본 것으로도 벅차다. 불편한 자리는 서둘러 떠나고, 더러운 얘기엔 "난 잘 모르지만요"로 뒷걸음질 치면서, 시는 단 한줄 쓰지 못했다. 시는 정말로 순수한 이들의 전유물인가. 어떤 여자는 한 줄을 텄더니 나비처럼 훨훨 시가 써졌다는데. 시 낭독보다 음담패설이 더 유창한 저 남자도 시를 쓰고 읽는다는데. 시인조차도 시가 죽었다는 둥, 죽어버리라는 둥 술을 퍼마시는데. 얼어죽을. 이 세상 어디가 아름다워. 어느 누가 순수하다고. 시는 대체 무언데. 살구씨처럼 웅크린 그 밤, 그녀는 무엇을 양분삼아 울었을까. .... 아니 그래. 그럼에도 시는 결국 순수한 이들의 전유물인 것이다. 꽃처럼 세상을 가리지 않고 피어나-당연하게 아름답지 않은 이 세상이 아름다웠으면 좋겠어서, 그래서 못 견뎌 울부짖다 제 몸 땅에 떨구어 다음에도 또 피어나리라-는 그런 가여운 이들의 기꺼운 노래다. 그렇게 피어난 너를 들여다보던 내가 너로 시들었듯이 너도 언젠가 나로 피어나겠지
이동진 평론가
4.5
흔들리고 싶지 않은 1인분의 삶.
흠좀무
5.0
한국 영화 제작지원심사 각본 0점에 빛나는 칸 영화제 각본상 작품
정혜윤
4.5
"사과는 보는 것보다 깎아 먹는 맛"이다, 시도 세상을 관찰자로서 관망할 때가 아니라 그 세상에 사는 내 이야기를 담아낼 때 맛이 난다.
sean park
4.5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 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 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이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 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 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이혜원
5.0
"시를 쓴 사람은 양미자씨 밖에 없네요." 그녀가 온 몸으로 써낸 시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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