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4.0전생이니 환생이니 하는 허황한 관념으로 코흘리개를 엄마 품에서 떼어내 힘겨운 수행으로 내몰고, 갖은 마음 고생을 겪게 한 것도 모자라 수천 리 원행 끝에 더 큰 좌 절감을 안긴다? 냉철하고 합리적인 서양인의 눈엔 명백 한 아동학대로 비칠 수도 있을 텐데, 서양 관객들은 두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다가 엔딩 크레디트가 끝날 때까 지 기립박수를 보냈다. 문창용 감독에게 그 연유를 물었다. "서양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아버지, 할아버지를 떠올렸 다고 해서 놀랐다. 자신을 앙뚜로 치환하고는 그간 잊고 지내던 부모 자식 간의 무조건적 사랑, 이젠 존재하지 않 는 것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서로 나눌 수 있는지 절절히 공 감했다고 했다. 동서양의 가치관 차이를 뛰어넘는 원초 적영역 같은 게 있었다." -동아일보 기사 발췌- -우연히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게되서 검색해 봤더니, 놀랍게도 한국 감독님 작품!!! 문감독님~ 오늘 이 영화를 보고 하루종일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Like164Comment0
나안4.0이 영화의 배경인 라다크는 '오래된 미래'를 읽어본 사람에게는 익숙한 곳일 것이다. 티벳의 린포체가 그 라다크에 태어난다. 영화를 보고난 후 호기심이 발동해서 찾아보니, 감독은 처음에 동아시아의 약초관련해서 영화속 우르갼을 찾아갔다가 아직은 린포체가 아니었던 앙뚜가 껌딱지처럼 애교를 부리며 린포체를 쫓아다니길래 그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다큐를 찍을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이 한국에 있는 동안 앙뚜는 린포체로서 전생의 기억을 말하였고, 린포체로 승인된다. 그리고 스승이었던 우르갼은 어리게만 보였던 앙뚜를 스승으로서 모시게 된다(영화에서는 우르갼을 스승이라고 칭하지만, 앙뚜가 린포체로서 승인된 후에는 스승과 제자 관계가 역전된다). 두 가지 점이 특히 흥미로운 영화다. 1. 우르갼과 앙뚜의 관계. 우르갼은 앙뚜를 린포체로서 모시고, 린포체를 모시는 것이 수행의 일환이라고 말하지만, 우르갼의 행위는 단순히 린포체에 대한 경의와 수행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명백히 애정이 뒤섞여 있는데...이 관계에서는 관객은 '우르갼'에 더 집중하게 된다. 우르갼은 앙뚜를 자식과 같은 존재로 사랑하고 아끼면서도 린포체로서 경의를 갖고 알뜰 살뜰 보살피는데, 70이 다된 우르갼의 선하디 선한 표정과 행동, 맑은 눈동자를 보면 그대가 생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언제나 고요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던 우르갼의 마지막으로 표출하는 감정은....감독은 우르갼이 감정을 표출할때 얼굴을 바로 클로즈업 하지 않는데, 임권택감독이 저 배역이 수치스러워할거 같아 우는 장면에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앙뚜는 우르간이 늙어 다시 어린애가 되면 그때는 자신이 모시겠다고 했는데...그들의 관념에서는 앙뚜는 린포체로서 그리고 우르갼은 승려로서 다시 태어나도 또 다시태어나도 만날 것이겠으나... 2. 린포체로 승인받았던 앙뚜는 이제 린포체가 맞는지 의심 받으며 내외적으로 도전 받는다. 외부에서 도전받자 앙뚜는 내면으로도 과연 나는 린포체인가 정체성이 흔들린다. 그때 무한한 믿음으로 지켜주는 것은 우르갼이지만... 앙뚜만을 보면, 멕베스의 맬컴의 고민이 떠오른다. 나는 린포체였지만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고, 나의 사원도 거느리고 있지 않다. 그래도 나는 린포체인가? 앙뚜는 본인을 린포체로서 인정받게 해줄 유일한 표식인 전생의 기억을 부여잡기 위하여 사슴탈을 쓰고 춤을 추지만 기억은 흐려져만 간다. 나는 과연 린포체인가?Like156Comment0
김머그리4.0'15년 후에는 다시 볼 수 있을 거예요' '15년 후면 제가 늙어서 어린 아이가 되어 있겠네요' '그때는 제가 스승님을 돌봐드릴게요' 이다지도 선하고 예쁜 마음, 선하고 예쁜 영화Like72Comment0
모모3.5“두 사람이 셀 수 없이 자주 눈싸움을 했거든요. 그런데 앙뚜가 모르는 게 있어요. 라다크의 눈이 잘 안 뭉쳐져요. 앙뚜는 대충 집어서 던지는데, 우르갼은 맨손으로 꽁꽁 뭉쳐서 앙뚜 곁으로 부서지지 않게 살짝 던져놔요. 그러면 앙뚜는 스승이 자신을 못 맞힌 걸로 착각하고, 그걸 주워서 다시 던지죠. 나중에 촬영본을 보다 이걸 발견하고 한참 울었어요. 저 또한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께 작지만 큰 사랑을 받았을텐데,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아서요.”Like51Comment0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4.0
전생이니 환생이니 하는 허황한 관념으로 코흘리개를 엄마 품에서 떼어내 힘겨운 수행으로 내몰고, 갖은 마음 고생을 겪게 한 것도 모자라 수천 리 원행 끝에 더 큰 좌 절감을 안긴다? 냉철하고 합리적인 서양인의 눈엔 명백 한 아동학대로 비칠 수도 있을 텐데, 서양 관객들은 두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다가 엔딩 크레디트가 끝날 때까 지 기립박수를 보냈다. 문창용 감독에게 그 연유를 물었다. "서양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아버지, 할아버지를 떠올렸 다고 해서 놀랐다. 자신을 앙뚜로 치환하고는 그간 잊고 지내던 부모 자식 간의 무조건적 사랑, 이젠 존재하지 않 는 것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서로 나눌 수 있는지 절절히 공 감했다고 했다. 동서양의 가치관 차이를 뛰어넘는 원초 적영역 같은 게 있었다." -동아일보 기사 발췌- -우연히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게되서 검색해 봤더니, 놀랍게도 한국 감독님 작품!!! 문감독님~ 오늘 이 영화를 보고 하루종일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안
4.0
이 영화의 배경인 라다크는 '오래된 미래'를 읽어본 사람에게는 익숙한 곳일 것이다. 티벳의 린포체가 그 라다크에 태어난다. 영화를 보고난 후 호기심이 발동해서 찾아보니, 감독은 처음에 동아시아의 약초관련해서 영화속 우르갼을 찾아갔다가 아직은 린포체가 아니었던 앙뚜가 껌딱지처럼 애교를 부리며 린포체를 쫓아다니길래 그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다큐를 찍을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이 한국에 있는 동안 앙뚜는 린포체로서 전생의 기억을 말하였고, 린포체로 승인된다. 그리고 스승이었던 우르갼은 어리게만 보였던 앙뚜를 스승으로서 모시게 된다(영화에서는 우르갼을 스승이라고 칭하지만, 앙뚜가 린포체로서 승인된 후에는 스승과 제자 관계가 역전된다). 두 가지 점이 특히 흥미로운 영화다. 1. 우르갼과 앙뚜의 관계. 우르갼은 앙뚜를 린포체로서 모시고, 린포체를 모시는 것이 수행의 일환이라고 말하지만, 우르갼의 행위는 단순히 린포체에 대한 경의와 수행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명백히 애정이 뒤섞여 있는데...이 관계에서는 관객은 '우르갼'에 더 집중하게 된다. 우르갼은 앙뚜를 자식과 같은 존재로 사랑하고 아끼면서도 린포체로서 경의를 갖고 알뜰 살뜰 보살피는데, 70이 다된 우르갼의 선하디 선한 표정과 행동, 맑은 눈동자를 보면 그대가 생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언제나 고요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던 우르갼의 마지막으로 표출하는 감정은....감독은 우르갼이 감정을 표출할때 얼굴을 바로 클로즈업 하지 않는데, 임권택감독이 저 배역이 수치스러워할거 같아 우는 장면에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앙뚜는 우르간이 늙어 다시 어린애가 되면 그때는 자신이 모시겠다고 했는데...그들의 관념에서는 앙뚜는 린포체로서 그리고 우르갼은 승려로서 다시 태어나도 또 다시태어나도 만날 것이겠으나... 2. 린포체로 승인받았던 앙뚜는 이제 린포체가 맞는지 의심 받으며 내외적으로 도전 받는다. 외부에서 도전받자 앙뚜는 내면으로도 과연 나는 린포체인가 정체성이 흔들린다. 그때 무한한 믿음으로 지켜주는 것은 우르갼이지만... 앙뚜만을 보면, 멕베스의 맬컴의 고민이 떠오른다. 나는 린포체였지만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고, 나의 사원도 거느리고 있지 않다. 그래도 나는 린포체인가? 앙뚜는 본인을 린포체로서 인정받게 해줄 유일한 표식인 전생의 기억을 부여잡기 위하여 사슴탈을 쓰고 춤을 추지만 기억은 흐려져만 간다. 나는 과연 린포체인가?
에브릴
4.0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김머그리
4.0
'15년 후에는 다시 볼 수 있을 거예요' '15년 후면 제가 늙어서 어린 아이가 되어 있겠네요' '그때는 제가 스승님을 돌봐드릴게요' 이다지도 선하고 예쁜 마음, 선하고 예쁜 영화
yubinsomnia
4.0
단 열흘, 누군가를 보지 못한다고 해서 울었던 적이 대체 언제였던가
모모
3.5
“두 사람이 셀 수 없이 자주 눈싸움을 했거든요. 그런데 앙뚜가 모르는 게 있어요. 라다크의 눈이 잘 안 뭉쳐져요. 앙뚜는 대충 집어서 던지는데, 우르갼은 맨손으로 꽁꽁 뭉쳐서 앙뚜 곁으로 부서지지 않게 살짝 던져놔요. 그러면 앙뚜는 스승이 자신을 못 맞힌 걸로 착각하고, 그걸 주워서 다시 던지죠. 나중에 촬영본을 보다 이걸 발견하고 한참 울었어요. 저 또한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께 작지만 큰 사랑을 받았을텐데,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아서요.”
김민지
4.0
앙뚜: 스승님이 없었다면 저는 여기까지 못왔을 거예요. 우르갼: 정말요? 앙뚜: 네, 정말요. 우르갼: 당신을 돕는게 제 삶이죠.
장인화
4.5
'우리 눈싸움 한 판 할까요?' '눈도 없는데요 뭘' '눈 여기 많이 있네요' 보이지 않는 것도 믿을 수 있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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