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3.5공중에서 회전하는 놀이기구로 시작되는 오프닝에서 온갖 원형 내지 순환의 이미지가 쏟아진다. 바이킹 같은 왕복 운동의 놀이기구를 비추고, 무언갈 열심히 설명하는 직원의 입 모양에서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사격 표적으로 또 연결되는가 하면, 또 다른 표적은 애초에 구체의 형태를 띈다. 배경에는 회전목마가 줄기차게 돌아간다. 마침내 복싱 경기장(ring)으로 이어주는, 동그랗게 말린 복싱 티켓까지. 분주하고 소란한 활력으로 가득한 오프닝인데, 마치 관객에게 원의 형상을 끊임없이 주입하려는 것 같다. 어쩐지 감독의 후기 걸작인 <싸이코>나 <현기증>의 오프닝 크레딧마저 떠오르는 스타일이다. 링ring은 아무래도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일 텐데, 클라이맥스가 펼쳐지는 복싱 경기장 자체이면서도 밥 코비의 팔찌이자 잭의 반지일 것이다. 또한 두 사람 사이를 왕복하는 여자도 함께 놓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심지어 엔딩에 이르면 밥 코비를 떠나 잭의 곁으로 되돌아오는 점 역시 원이라는 테마와 닮은 서사적인 움직임 같다. 복싱 경기 장면이나 시간 흐름 묘사 등 이런저런 연출도 좋지만, 뻔한 삼각관계의 (스포츠) 멜로드라마에 노골적인 테마로 밀고 나가는 점이 참 패기롭다 싶다.Like7Comment1
rhythmical2.5워낙 초기작인지라 대체적으로 평이한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 와중에 튀는 연출들이 있어 마냥 방심하고 보기엔 미묘하다. 술에 취한 인물을 통해 화면을 일그러트려 장면 전환하거나, 질투에 사로잡힌 심정을 말그대로 화면 가득 늘어진 피아노 연주로 표현하는 연출을 보고 있자니 뜬금 김기영 감독님의 양산도가 연상된다. 그때도 방심하다 이렇게 훅 들어오는 엔딩에 참 감탄했었는데.Like4Comment0
STONE
3.0
감정 자체가 서사이고 개연성이며 서스펜스다.
스테디셀러
3.5
얻으려면 잃는 거 먼저라는 마인드.
조보경
4.0
치정극의 대가
한스기
3.5
돌고 도는 경기와 사랑 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히치콕의 다양한 연출 기법으로 무성영화 안 에서 다양한 감각을 전달한다
JE
3.5
공중에서 회전하는 놀이기구로 시작되는 오프닝에서 온갖 원형 내지 순환의 이미지가 쏟아진다. 바이킹 같은 왕복 운동의 놀이기구를 비추고, 무언갈 열심히 설명하는 직원의 입 모양에서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사격 표적으로 또 연결되는가 하면, 또 다른 표적은 애초에 구체의 형태를 띈다. 배경에는 회전목마가 줄기차게 돌아간다. 마침내 복싱 경기장(ring)으로 이어주는, 동그랗게 말린 복싱 티켓까지. 분주하고 소란한 활력으로 가득한 오프닝인데, 마치 관객에게 원의 형상을 끊임없이 주입하려는 것 같다. 어쩐지 감독의 후기 걸작인 <싸이코>나 <현기증>의 오프닝 크레딧마저 떠오르는 스타일이다. 링ring은 아무래도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일 텐데, 클라이맥스가 펼쳐지는 복싱 경기장 자체이면서도 밥 코비의 팔찌이자 잭의 반지일 것이다. 또한 두 사람 사이를 왕복하는 여자도 함께 놓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심지어 엔딩에 이르면 밥 코비를 떠나 잭의 곁으로 되돌아오는 점 역시 원이라는 테마와 닮은 서사적인 움직임 같다. 복싱 경기 장면이나 시간 흐름 묘사 등 이런저런 연출도 좋지만, 뻔한 삼각관계의 (스포츠) 멜로드라마에 노골적인 테마로 밀고 나가는 점이 참 패기롭다 싶다.
rhythmical
2.5
워낙 초기작인지라 대체적으로 평이한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 와중에 튀는 연출들이 있어 마냥 방심하고 보기엔 미묘하다. 술에 취한 인물을 통해 화면을 일그러트려 장면 전환하거나, 질투에 사로잡힌 심정을 말그대로 화면 가득 늘어진 피아노 연주로 표현하는 연출을 보고 있자니 뜬금 김기영 감독님의 양산도가 연상된다. 그때도 방심하다 이렇게 훅 들어오는 엔딩에 참 감탄했었는데.
HAL9000
3.0
한 여자의 팔찌(Ring)가 발단이 된 두 남자의 Ring 위에서의 혈투.
우울한cut과 유쾌한song
0.5
시선으로부터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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