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es and Diamonds
Popiól i diament
1958 · Drama/Romance/War · Poland
1h 43m · R



It's May 1945, and Nazi Germany has just surrendered. The war is over, but not in Poland. As the German soldiers vacate, the remaining Russian forces and Polish resistance fighters must work out the hierarchies of power in "liberated" Communist Poland. A Polish assassin is given orders to kill a Russian soldier whom he, days before, was fighting alongside, and this moral conflict makes him question the goals for which he has been fighting.
Where to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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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Oh
4.0
재를 파헤쳐 보기도 전에 변화에 휩쓸리는 영혼들. 값졌다 할 수 있을까. Woe be the souls swept up by change, indiscernible from the surrounding ashes.
Dh
3.5
이념과 욕망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팡질팡하는 마치엑.. 결국 비참하게 한줌의 재로 돌아가다 #발자국, 기억 #술잔 #좌절
혁민
3.5
전쟁이 끝난 날인데 다들 과거 이야기 뿐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다가올 또 다른 비극을 예감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쇼트의 아름다움은 어마어마하지만 인물들이 소개되는 방식이 다소 투박하고 급작스럽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마음에 와닿는 장면들이 후반부에만 몰려있는게 아쉽다.
Ordet
5.0
폴란드의 정치적 격변기의 혼란 속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한 청년의 실존적 몸부림. 빼어난 전쟁 영화이자 정치풍자극이며 청춘물이기도 하다. 영화 언어에 통달한 사람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으로 안제이 바이다는 이 영화의 모든 영역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쇼트는 있어야 할 자리에 정확하게 위치한다. 카메라는 감정 이입과 비판적 거리 두기를 동시에 수행한다. 산문적인 탁월함과 시적인 통찰이 공존한다. 모든 면에서 영화 연출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딥 포커스를 활용한 탁월한 시각적인 연출은 오손 웰즈를 떠올리게 하며 인물 하나 하나의 빼어난 묘사는 장 르누아르를 연상시킨다. 마지막 쇼트가 제시되는 순간 한 편의 장엄한 음악이 끝난 것 같은 전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2018.5.23 재관람)
샌드
4.5
전후 이념의 갈등을 다룬 작품이면 비록 먼 곳의 이야기임에도 아무래도 <광장>같은 작품처럼 한국의 상황과 맞닿아 생각할 수밖에 없을 듯한데, 이처럼 전후의 상황을 다룬 국문학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영화를 타국에게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영화 자체가 현실에 대입해 정말 잘 만든 영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다만 일련의 역사를 다룬 영화들이 항상 그렇듯이, 역사를 잘 모르면 놓치는 부분이 참 많아져서 오히려 부담이 가는 부분도 있는데, 저한테는 이 영화도 좀 그런 점이 있어서 온전히 받아들이긴 어렵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암살을 소재로 하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 방식이나 분위기, 그림을 그려가는 방식은 당시의 훌륭한 걸작들과도 잘 맞물려 있어 단지 역사로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미학적으로도 뛰어난 영화입니다.
sendo akira
4.0
1945년 5월 8일!! 해방이 아닌 새로운 정치라는 전쟁의 전조는 시작되고 이념에 학살이 시작된다!! 피 흘린자는 따로있고 그 열매를 따먹는이는 따로 있다!! 펄럭이는 폴란드국기는 누구를 위한것인가??
블루엔젤
5.0
KOFA 1관 2018.05.29.(화).19:30 1.66:1부분사이드마스킹(우측 자막영사) B&W 2011 35mm 필름&OST 디지털 복원 2K DCP 2018 375th 극장관람 영화 찬란한 슬픔! 숏들은 폭발적이다! 오손웰즈, 잉마르베르히만 감독님들의 작품들... 오랜만에 영자원 정시퇴근하고 달려와서 관람! 발굴 복원전 거의 모든 작품들 놓치다가... 오늘 만큼은 잡아야 했기에... 비마저 내려 교통 체증은 어마어마했음 겨우 정시에 맞게 입장 관람~ *^^* 먼길 왔다가 다시 돌아갈뻔...
오세일
4.5
한 어린 소녀가 꽃을 들고 언덕 위 조그마한 교회 재단에 방문한다. 소녀는 재단에 꽃을 바치고 싶지만, 재단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문은 잠겨 있고, 외부에서 꽃을 올려둘 수 있는 공간인 문 위는 작은 키 때문에 닿지 않는다. 그래서 소녀는 언덕에 누워 있는 청년 무리에게 부탁한다. "날 좀 도와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언어와 눈빛을 머금은 채로. 하지만 청년들의 손에는 꽃 대신 총 한 자루가 쥐어져 있다. 이내 그들은 멀리서 달려오는 차를 향해 총을 난사하기 시작한다. 소녀의 영혼은 더 이상 그 공간에 존재하지 못한다. 맑은 소녀의 눈망울에 침투한 폭력의 흔적. 이제 소녀는 꽃 대신 총을 든 그들의 손바닥을ㅡ너무 일찍ㅡ이해하게 된다. 독일군의 항복 소식에도 여전히 투쟁을 멈출 수 없는 폴란드의 그림자 군단. 종전 직후 술, 음식, 노래, 춤으로 뒤덮인 폴란드. 하지만 모두가 종전의 기쁨을 거나하게 즐기는 와중에도, 마치엑과 안제이는 여전히 손에 총을 쥐고 있다. 타국의 적을 제거하고 나니, 비로소 그들의 앞에 남은ㅡ다른 신념을 지닌ㅡ동포라는 적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승리의 알코올에 취한 부르주아들은 훗날의 야망을 도모하느라 바쁘지만, 종전의 폐허에서 사랑을 꿈꾸지 못하는 청춘들은 오늘도 투쟁과 일상 사이의 딜레마에 취한 채로 거리를 방황한다. 폐허가 된 폴란드의 거리를 떠돌며 크리스티나에게 평범한 삶에 대한 이상을 고백하는 마치엑. 하지만 그와 관객의 시야 사이에는, 무너진 교회 안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기괴하게 존재감을 내뿜는 거대한 예수상이 줄곧 침범한다. 거꾸로 뒤집힌 채 흔들리는 마치엑의 삶을 닮은 것처럼. 그의 삶은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예수상처럼, 매 순간 불완전한 하루를 버텨내고 있을 뿐이다. 마치엑이 바에서 크리스티나에게 작업을 거는 장면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단순한 '쇼트-리버스 쇼트'로 구성된 씬이지만, 클로즈업에 담긴 두 청년의 눈빛은 분명 꽃을 든 소녀의 순수함에 비견되는 순간임을 나는 믿는다. 전쟁의 참상으로 지속적인 관계의 희망을 믿지 않게 된 크리스티나. 하지만 그녀는ㅡ아닌 척하지만ㅡ분명 마치엑과 사랑에 빠졌다. 그 사랑의 의미는 무엇일까. 최소한 종전이라는 향에 도취된 순간의 향락이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비로소 마치엑의 진실한 마음을 통해 사랑을 결심하게 된 한 소녀의 눈빛. 그녀는 분명히 보았을 것이다. 자신과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레지스탕스가 아닌 한 평범한 폴란드의 청년으로 돌아간 마치엑을 말이다.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을 연상케 하는 영화의 무드. 이토록 신비스러운 반전(反戰)영화를 나는 거의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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