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jioom4.0슬픈 영화가 아닌데도 눈물이 슬플 때처럼 쏟아졌다. 넌 영화를 왜 그렇게 많이 봐? 영화 할 생각은 없어? 근데 그냥 보는 거야? 허구한 날 영화나 보러 다니는 내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곤 한다. 그냥 보는 거지 생각하면서도 정작 영화와는 무관한 스스로에 은은한 죄책감을 느낀지 꽤 됐다. 그쯤, 이 다큐멘터리를 봤다. 90분 동안 저명한, 저명하지 않지만 굳건한 사람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영화가 이래서 좋고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그래서 놓칠 수 없고 앞으로도 우리는 극장을 지킬 거고 영화를 만들 거라고 한다. 나는 그렇게 또 한 번 나와 무관한 영화에 위로를 받으며 관계를 맺는다. 나는 그래서 영화를 본다. 누구든 삶의 한 폭에 영화가 자리 잡아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와 극장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극장에서 보길 권유하며 그러는 동안 몰래몰래 관객과 극장과 영사기의 빛을 훔쳐보길 바란다.Like15Comment0
HBJ3.0'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는 코로나 이후 위기에 빠진 영화관과 영화계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영화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다큐멘터리다. 한국 영화계의 큰 어른인 김동호 위원장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세계 곳곳의 영화관들과 영화인들을 취재하는 이 영화는 상당히 뜻깊은 기록으로 남을 것 같다. 영화의 감독인 김동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이끈 장본인이며 그만큼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인맥을 자랑한다. 또한, 여전히 해외 영화제들을 다니며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지만, 한편으로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처음으로 조작법도 낯선 카메라를 들게 된다. 그렇게 그의 장편 영화 데뷔작은 수많은 영화인들이 가진 영화, 그리고 영화관에 대한 추억과 소중함을 취재한다. 비슷한 구성, 비슷한 질문이 반복적으로 이어지지만, 거장들과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영화인들의 솔직한 마음들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경청할 수 밖에 없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전히 세월의 흔적이 남은 오래된 극장들, 이젠 나이 든 시네필들과 영화인들의 기억 속에만 남은 사라진 극장들, 그리고 영화라는 예술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살아갈 방법을 찾아가는 다양한 극장들을 찾아다니고, 또 해외 영화관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그의 여정을 통해, 영화는 우리 모두가 극장, 영화, 그리고 이 문화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길 바라는 듯하다. 영화를 둘러싼 환경과 문화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라지고, 변하고, 진화했지만, 그 역사를 목도하고 그 중심에 있었던 한 노인이 인생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이미지가 주는 기묘한 감동이 이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Like5Comment0
oneyoons
4.0
난 아직도 극장에 들어설 때 설렌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그럴 것이다.
simple이스
3.0
그럼에도 영화의 무형한 힘을 믿는 긍정주의에서 설렘과 희망이. . . 가보지 못해 더 안타까운 명필름아트센터를 기리며
JY
김동호 감독님만이 할 수 있는 광범위한 섭외력이 인상적이다 미스터김의 후속작을 기원하며 건강히 오래 활동하시길 바란다
rjioom
4.0
슬픈 영화가 아닌데도 눈물이 슬플 때처럼 쏟아졌다. 넌 영화를 왜 그렇게 많이 봐? 영화 할 생각은 없어? 근데 그냥 보는 거야? 허구한 날 영화나 보러 다니는 내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곤 한다. 그냥 보는 거지 생각하면서도 정작 영화와는 무관한 스스로에 은은한 죄책감을 느낀지 꽤 됐다. 그쯤, 이 다큐멘터리를 봤다. 90분 동안 저명한, 저명하지 않지만 굳건한 사람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영화가 이래서 좋고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그래서 놓칠 수 없고 앞으로도 우리는 극장을 지킬 거고 영화를 만들 거라고 한다. 나는 그렇게 또 한 번 나와 무관한 영화에 위로를 받으며 관계를 맺는다. 나는 그래서 영화를 본다. 누구든 삶의 한 폭에 영화가 자리 잡아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와 극장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극장에서 보길 권유하며 그러는 동안 몰래몰래 관객과 극장과 영사기의 빛을 훔쳐보길 바란다.
CHJ013
4.0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거장들이 보내는 작은 헌사. 영화관이 관객에게 선사하는 것들에 대하여. - 25.09.18. BIFF 2025
rushmore
3.5
봉준호 감독 인터뷰에 크게 동의했음..
HBJ
3.0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는 코로나 이후 위기에 빠진 영화관과 영화계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영화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다큐멘터리다. 한국 영화계의 큰 어른인 김동호 위원장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세계 곳곳의 영화관들과 영화인들을 취재하는 이 영화는 상당히 뜻깊은 기록으로 남을 것 같다. 영화의 감독인 김동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이끈 장본인이며 그만큼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영화인들을 아우르는 인맥을 자랑한다. 또한, 여전히 해외 영화제들을 다니며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지만, 한편으로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처음으로 조작법도 낯선 카메라를 들게 된다. 그렇게 그의 장편 영화 데뷔작은 수많은 영화인들이 가진 영화, 그리고 영화관에 대한 추억과 소중함을 취재한다. 비슷한 구성, 비슷한 질문이 반복적으로 이어지지만, 거장들과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영화인들의 솔직한 마음들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경청할 수 밖에 없는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전히 세월의 흔적이 남은 오래된 극장들, 이젠 나이 든 시네필들과 영화인들의 기억 속에만 남은 사라진 극장들, 그리고 영화라는 예술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살아갈 방법을 찾아가는 다양한 극장들을 찾아다니고, 또 해외 영화관들이 어떻게 살아남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그의 여정을 통해, 영화는 우리 모두가 극장, 영화, 그리고 이 문화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길 바라는 듯하다. 영화를 둘러싼 환경과 문화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라지고, 변하고, 진화했지만, 그 역사를 목도하고 그 중심에 있었던 한 노인이 인생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이미지가 주는 기묘한 감동이 이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김길영
4.0
보는 동안 눈물을 많이 흘렸다 왜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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