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키3.0가끔 그런 영화가 있다. 분명 별로지만 점수는 나쁘게 주기 힘든 영화. 기본적인 스토리도 인물도 연출도 카메라도 아쉬운 이 영화엔 그 무엇보다 활기찬 청춘이 가득했다. 가끔은 싸우기도, 슬프기도, 기쁘기도한 형형색색 담긴 모든 감정들이 비록 탁월하진 못하더라도 반짝이게 빛나고 있었다. 아마 이렇게 반짝일 수 있었던 건 우리가 인생의 주인공이라서 우리만의 청춘으로 지금을 가장 멋지게 승리할 수 있는 주인공이라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Like388Comment5
창민4.5너무나도 뚜렷한 설정과 코미디 장르의 틀 속에서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을까? 뻔함이라는 골짜를 그대로 두고도 여러 무기들로 돌파해 나간다. 90년대 시대상, 인물들의 선택과 그들의 우정과 사랑이 절묘하게 담겨있다. 정말 유쾌하고, 이 감정 속에 지금도 공감할 수 있는 희노애락이 균형있게 작동한다. 기대하면서도 '뻔한 영화겠지' 하며 보러 왔던 나를 반성한다. 장르적 한계가 아니다. 장르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 . . 라고 생각하는 한 개 인의 100% 취향에 의거한 후기입니다 👍 . . ps. 90년대 대중음악(트로트 포함), 평소 말장난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해봅니다 😁👍Like260Comment12
신상훈남3.5난 이런 영화 볼 때마다 우느라 바쁘다 청춘의 아름다움이 청량한 응원으로 표현되어 있는 영화. 하고 싶은 것을 하면, 그것이 숙련으로 이어지며, 그 숙련이 모이고 모여 푸른 행복이 된다. 그것이 춤을 추는 것이든, 친구를 위해 나서는 것이든, 기회를 포기하고 또 다른 꿈을 좇는 것이든, 딸을 바라만 보는 것이든.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은 특별한 에너지를 갖고 있고, 그 쾌활한 에너지는 늘 누군가를 변화시키고 승리로 이끌기도 한다. 난 이 영화가 유치하고 어설프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난 영화에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 “우리가 응원을 하면 사람들 눈에서 빛이 나더라. 그럼 내 가슴도 뛰고.”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울먹였던 건, 아마도 난 이런 청춘 장르에 쉽게 가슴이 말랑말랑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작년 <리바운드>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혼자서 때로는 힘들 때 옆에 있는 동료의 손을 꼬옥 붙잡고 다시 힘을 내보는가 하면 그 시절에만 존재하는 소소한 기억과 아름다운 추억이 눈앞에 아른거리게 되는 이 감정을 도무지 절제할 수 없다. 아마도 꿈과 희망 앞에서 나태해 빠진 내 모습을 스스로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탓일 것이다. 난 이런 선한 영화를 미워할 수 없고, 이 감독의 선한 기운은 아마 한국영화 중에서도 최고인 것 같다. “난 네 옆에 있으면서 조연이라도 된 거 같아서 좋았다.” “네는 누가 뭐라캐도 주연이다. 니도 내도 다 주연이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선 자기가 주인공이다. 그 누구와도 비교할 이유 없고 그것으로 낙담할 필요도 없다. 저렇게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치어리더들처럼 우리도 활짝 웃으면 된다. “아빠는 세상이 그래 어렵더나?” “그래, 어렵다 내는, 세상이.” 자신이 열심히 해왔던 것들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 길이 정답이 아닌 것만 같고, 모두에겐 웃음거리만 되며, 동료가 하나둘씩 엇나가기 시작할 때. 소녀들은 그 순간을 맞이했을 때 위태로움을 느끼고 잠시 연습실을 떠나게 된다. 춤을 추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 행동을 포기라고 여긴다. 비가 오는 동안 잠시 쉬는 것인데 말이다. 그들은 포기를 결코 하지 못 한다. 춤을 추는 것이 진정 모든 것을 다 걸고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이자, 그것이 '꿈'이기 때문이다.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것. 난 이 청춘의 흐름이 너무나도 좋다. 나 또한 저런 폭발적인 에너지가 생기는 것만 같다.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다. 모든 일에 있어서... “니 평생 이런 기회 안 온다.” “와 안 오겠노? 이래 매력 있는데.” [이 영화의 명장면] 1. 밀레니엄 걸즈 복귀 자신을 이용했다는 생각에 토라진 세현(조아람)을 다시 밀레니엄 걸즈로 복귀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고 노력하는 필선(이혜리)의 노력이 괜히 울컥했던 장면. 우리는 가끔 어떤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수많은 피로와 부끄러움을 견뎌내야 할 때가 있다. 딱 그 순간이다. 세현 역시 그 때까지 기분이 다 풀리지 않았겠지만 연습실에 다시 들어선 순간 두 번 다시는 나갈 수 없다. 몇 번이고 다시 이곳에 돌아와 치어리딩을 하는 상상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다시 힘을 내어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몽타주 기법이 참 인상적이다. 너무 아름답고, 너무 소중한 장면이다. 시련은 누구나 겪는 것이지만 실패는 결코 없다고 말해주고 나를 안아주는 것만 같았던 장면. "같이 하자고 어찌나 조르던지.” 2. 오디션 포기 오랜만에 집에 들어온 딸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밥그릇을 건네는 아빠. 사실 아빠는 딸이 자신의 회사를 방해하는 시위를 치어리딩할 때도, 자신을 무릎 꿇게 했을 때도 필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은 이 세상이 너무 어렵다고 말할 뿐이다. 왜 그렇게까지 아무 말 안 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간단하다. 필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흐뭇하고 부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선과 간만에 마주 보고 앉아 밥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는 더 이상 딸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딸의 행복을 바라보고 있는 게, 그의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난 이 장면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각자 정해진 위치해서 자신의 사랑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아빠 니는 이런 기분 모르지?” “안다. 네 태어났을 때. 아빤 너를 항상 응원한다. 평생 그래왔고.” 스크린 너머에 있는 관객들의 앞으로를 응원해주고 우리의 승리를 복돋워주는 착한 영화 어떻게 이런 영화를 미워할 수 있겠어 “기도하니?” “응원한다, 나를. 그리고 너희를.”Like175Comment0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3.0<빅토리>는 한국 영화의 전형적인 스포츠 장르 플롯을 따르고 있다. 캐릭터 빌드업부터 팀 결성, 위기와 와해, 재결성, 그리고 승리까지의 전개가 지나치게 진부하다. 여기에 세기말 레트로 감성, 치어리딩, 축구 경기, 그리고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암울한 설정 등, 영화는 할 말이 너무 많고 어수선하게 느껴진다. 이런 소재의 한국 영화를 볼 때마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유쾌한 이야기를 잘 만드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작품들과 비교하게 된다. 이런 장르는 주변에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평범한 인물들이 겪는 작은 일들에서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스윙 걸즈>는 음악을 매개로 한 청춘의 열정과 성장을 다루었고, <워터 보이즈>는 남자 고등학생들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도전하는 예상치 못한 설정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폐광의 운명을 맞은 마을을 구하기 위해 훌라 댄스 쇼를 하는 이상일 감독의 영화 <훌라걸스>처럼, 한가지 주제를 명확하게 하고 이야기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특정 장면이나 메시지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렇게 많은 주제를 다루다 보니 캐릭터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들고, 그들의 성장이나 감정선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캐릭터가 얕고 일차원적으로 느껴지거나 개연성이 없어보인다. 심지어 영화의 중심 소재인 치어리딩 분량도 아쉬운 편이다. 연습 장면이 대충 지나가다 보니, 마지막 치어리딩 역시 극적인 감동이 부족해 보인다. 단, 밀레니엄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댄스곡들 덕분에 음악은 즐거웠다. 30대에도 여전히 교복이 잘 어울리는 혜리와 박세완 그리고 조아람의 미모도 인상적이었다.ㅎ 장르적으로 아쉽고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다.Like123Comment2
오블릭4.5요즘도 이런 착한 영화만든다고? 팔짱끼고 시작했다가 오프닝 하여가에서 자세 바로 했다. 정해진 흐름을 따라가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코미디, 압살하는 플레이리스트로 끌고 까더니 생각치 못한 드라마로 기어이 눈물까지 뽑아낸다. (현봉식 최고..이정하 사랑해) 아! 요즘 세상엔 잘만든 착한영화는 판타지가 되고 사람들 마음을 흔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세상이 정상이라면 흥행할 영화!!Like79Comment0
벤키
3.0
가끔 그런 영화가 있다. 분명 별로지만 점수는 나쁘게 주기 힘든 영화. 기본적인 스토리도 인물도 연출도 카메라도 아쉬운 이 영화엔 그 무엇보다 활기찬 청춘이 가득했다. 가끔은 싸우기도, 슬프기도, 기쁘기도한 형형색색 담긴 모든 감정들이 비록 탁월하진 못하더라도 반짝이게 빛나고 있었다. 아마 이렇게 반짝일 수 있었던 건 우리가 인생의 주인공이라서 우리만의 청춘으로 지금을 가장 멋지게 승리할 수 있는 주인공이라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
창민
4.5
너무나도 뚜렷한 설정과 코미디 장르의 틀 속에서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을까? 뻔함이라는 골짜를 그대로 두고도 여러 무기들로 돌파해 나간다. 90년대 시대상, 인물들의 선택과 그들의 우정과 사랑이 절묘하게 담겨있다. 정말 유쾌하고, 이 감정 속에 지금도 공감할 수 있는 희노애락이 균형있게 작동한다. 기대하면서도 '뻔한 영화겠지' 하며 보러 왔던 나를 반성한다. 장르적 한계가 아니다. 장르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 . . 라고 생각하는 한 개 인의 100% 취향에 의거한 후기입니다 👍 . . ps. 90년대 대중음악(트로트 포함), 평소 말장난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해봅니다 😁👍
신상훈남
3.5
난 이런 영화 볼 때마다 우느라 바쁘다 청춘의 아름다움이 청량한 응원으로 표현되어 있는 영화. 하고 싶은 것을 하면, 그것이 숙련으로 이어지며, 그 숙련이 모이고 모여 푸른 행복이 된다. 그것이 춤을 추는 것이든, 친구를 위해 나서는 것이든, 기회를 포기하고 또 다른 꿈을 좇는 것이든, 딸을 바라만 보는 것이든.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은 특별한 에너지를 갖고 있고, 그 쾌활한 에너지는 늘 누군가를 변화시키고 승리로 이끌기도 한다. 난 이 영화가 유치하고 어설프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난 영화에 몰입하면 몰입할수록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 “우리가 응원을 하면 사람들 눈에서 빛이 나더라. 그럼 내 가슴도 뛰고.” 내가 이 영화를 보고 울먹였던 건, 아마도 난 이런 청춘 장르에 쉽게 가슴이 말랑말랑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작년 <리바운드>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혼자서 때로는 힘들 때 옆에 있는 동료의 손을 꼬옥 붙잡고 다시 힘을 내보는가 하면 그 시절에만 존재하는 소소한 기억과 아름다운 추억이 눈앞에 아른거리게 되는 이 감정을 도무지 절제할 수 없다. 아마도 꿈과 희망 앞에서 나태해 빠진 내 모습을 스스로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탓일 것이다. 난 이런 선한 영화를 미워할 수 없고, 이 감독의 선한 기운은 아마 한국영화 중에서도 최고인 것 같다. “난 네 옆에 있으면서 조연이라도 된 거 같아서 좋았다.” “네는 누가 뭐라캐도 주연이다. 니도 내도 다 주연이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선 자기가 주인공이다. 그 누구와도 비교할 이유 없고 그것으로 낙담할 필요도 없다. 저렇게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치어리더들처럼 우리도 활짝 웃으면 된다. “아빠는 세상이 그래 어렵더나?” “그래, 어렵다 내는, 세상이.” 자신이 열심히 해왔던 것들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 길이 정답이 아닌 것만 같고, 모두에겐 웃음거리만 되며, 동료가 하나둘씩 엇나가기 시작할 때. 소녀들은 그 순간을 맞이했을 때 위태로움을 느끼고 잠시 연습실을 떠나게 된다. 춤을 추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 행동을 포기라고 여긴다. 비가 오는 동안 잠시 쉬는 것인데 말이다. 그들은 포기를 결코 하지 못 한다. 춤을 추는 것이 진정 모든 것을 다 걸고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이자, 그것이 '꿈'이기 때문이다.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 것. 난 이 청춘의 흐름이 너무나도 좋다. 나 또한 저런 폭발적인 에너지가 생기는 것만 같다.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다. 모든 일에 있어서... “니 평생 이런 기회 안 온다.” “와 안 오겠노? 이래 매력 있는데.” [이 영화의 명장면] 1. 밀레니엄 걸즈 복귀 자신을 이용했다는 생각에 토라진 세현(조아람)을 다시 밀레니엄 걸즈로 복귀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고 노력하는 필선(이혜리)의 노력이 괜히 울컥했던 장면. 우리는 가끔 어떤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수많은 피로와 부끄러움을 견뎌내야 할 때가 있다. 딱 그 순간이다. 세현 역시 그 때까지 기분이 다 풀리지 않았겠지만 연습실에 다시 들어선 순간 두 번 다시는 나갈 수 없다. 몇 번이고 다시 이곳에 돌아와 치어리딩을 하는 상상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다시 힘을 내어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 몽타주 기법이 참 인상적이다. 너무 아름답고, 너무 소중한 장면이다. 시련은 누구나 겪는 것이지만 실패는 결코 없다고 말해주고 나를 안아주는 것만 같았던 장면. "같이 하자고 어찌나 조르던지.” 2. 오디션 포기 오랜만에 집에 들어온 딸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밥그릇을 건네는 아빠. 사실 아빠는 딸이 자신의 회사를 방해하는 시위를 치어리딩할 때도, 자신을 무릎 꿇게 했을 때도 필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은 이 세상이 너무 어렵다고 말할 뿐이다. 왜 그렇게까지 아무 말 안 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간단하다. 필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흐뭇하고 부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선과 간만에 마주 보고 앉아 밥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는 더 이상 딸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딸의 행복을 바라보고 있는 게, 그의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이다. 난 이 장면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각자 정해진 위치해서 자신의 사랑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아빠 니는 이런 기분 모르지?” “안다. 네 태어났을 때. 아빤 너를 항상 응원한다. 평생 그래왔고.” 스크린 너머에 있는 관객들의 앞으로를 응원해주고 우리의 승리를 복돋워주는 착한 영화 어떻게 이런 영화를 미워할 수 있겠어 “기도하니?” “응원한다, 나를. 그리고 너희를.”
재원
3.0
서툴고 어설퍼도 힘겹고 고달파도 꾸준히 갈고 닦으면 끝끝내 빛을 보는 법. 우리네 삶도 도전도 그리고 우리의 클라이막스도 반드시 그러하리.
망고무비
3.0
조금 유치해도 밝고 긍정적인 영화를 보면 기분이 참 좋다.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3.0
<빅토리>는 한국 영화의 전형적인 스포츠 장르 플롯을 따르고 있다. 캐릭터 빌드업부터 팀 결성, 위기와 와해, 재결성, 그리고 승리까지의 전개가 지나치게 진부하다. 여기에 세기말 레트로 감성, 치어리딩, 축구 경기, 그리고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암울한 설정 등, 영화는 할 말이 너무 많고 어수선하게 느껴진다. 이런 소재의 한국 영화를 볼 때마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유쾌한 이야기를 잘 만드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작품들과 비교하게 된다. 이런 장르는 주변에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평범한 인물들이 겪는 작은 일들에서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스윙 걸즈>는 음악을 매개로 한 청춘의 열정과 성장을 다루었고, <워터 보이즈>는 남자 고등학생들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에 도전하는 예상치 못한 설정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폐광의 운명을 맞은 마을을 구하기 위해 훌라 댄스 쇼를 하는 이상일 감독의 영화 <훌라걸스>처럼, 한가지 주제를 명확하게 하고 이야기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특정 장면이나 메시지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렇게 많은 주제를 다루다 보니 캐릭터에 집중할 시간이 줄어들고, 그들의 성장이나 감정선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캐릭터가 얕고 일차원적으로 느껴지거나 개연성이 없어보인다. 심지어 영화의 중심 소재인 치어리딩 분량도 아쉬운 편이다. 연습 장면이 대충 지나가다 보니, 마지막 치어리딩 역시 극적인 감동이 부족해 보인다. 단, 밀레니엄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댄스곡들 덕분에 음악은 즐거웠다. 30대에도 여전히 교복이 잘 어울리는 혜리와 박세완 그리고 조아람의 미모도 인상적이었다.ㅎ 장르적으로 아쉽고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다.
WIKIKILL
3.5
우리 삶에 응원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
오블릭
4.5
요즘도 이런 착한 영화만든다고? 팔짱끼고 시작했다가 오프닝 하여가에서 자세 바로 했다. 정해진 흐름을 따라가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코미디, 압살하는 플레이리스트로 끌고 까더니 생각치 못한 드라마로 기어이 눈물까지 뽑아낸다. (현봉식 최고..이정하 사랑해) 아! 요즘 세상엔 잘만든 착한영화는 판타지가 되고 사람들 마음을 흔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세상이 정상이라면 흥행할 영화!!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