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et
Ordet
1955 · Drama · Denmark
2h 6m



The three sons of devout Danish farmer Morten have widely disparate religious beliefs. Youngest son Anders shares his father's religion, but eldest son Mikkel has lost his faith, while middle child Johannes has become delusional and proclaims that he is Jesus Christ himself. When Mikkel's wife, Inger goes into a difficult childbirth, everyone's beliefs are put to the test.
STONE
4.0
보기 전까진 믿을 수 없다. 믿기 전까진 보여줄 수 없다.
Cinephile
5.0
내세로의 구원을 말하기보다는 현세에서의 부활을 말하고자 하는 영화의 태도에 동의하게 된다. 구원을 믿는 것은 홀로 내세로의 탈출을 기도하는 이기심이지만, 부활을 믿는 것은 신이 없는 현실에서 만인에게 기적을 행하고자 하는 긍휼한 신념이다.
Jay Oh
4.0
진정한 믿음은 곧 기적이니. Faith, light unto darkness.
Dh
4.0
점점 믿음이 불가능해지는 사회속에서 의심없는 확고한 믿음은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지 않을까.. 종교적 내용을 바탕으로 하기에 충분히 호불호는 갈릴 것 같다 #순수한 믿음 #소원
김솔한
4.0
"드레이어 이후로 영화에 기적은 없었어!"
raffy
4.5
죽음을 가르고 솟아나는 생명의 숭고한 떨림.
Sleep away
4.5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트래킹 카메라는 마치 시선에 제한을 두려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주제와 맞물려 마치 어쩔수 없는 인간의 조건처럼 느껴진다 인간은 신을 볼 수 없다 하이앵글을 통해 하늘과, 즉 신과 독대하는 것은 오직 죽음을 겪는 잉거뿐이다 다른 인물들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아이레벨의 한계속에 머문다. 그런데 재밌는 건 배우들의 시선이다 특히 간절히 신을 찾고 싶어하는 인물들의 시선일수록 그러한데 이들의 시선은 이상하게도 카메라 주변만을 끊임없이 맴돈다. 서로 대화를 나눌때조차 거의 반이상은 상대를 바라 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 언저리를 바라 본다. 물론 카메라를 본다는 말은 우리, 즉, 관객을 본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객관적인 관찰자에 머물 수가 없게된다. 그 시선은 관객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들이 신앙에 대해 논할 때 우리들은 마치 그 자리에 함께 불려나간 사람처럼 쭈뼛거리며 그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게 된다. 인물들 또한 그러기에 적합하게 설정되어 있다 즉 모두들 나름대로의 진지한 입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극적효과를 위해 바보같이 굴거나 무의미하게 악한 행동을 하는 이는 없다. 모두들 관객과 동등한 위치에서 고민을 나눌만한 인물들인 것이다. 그런데 영화를 계속 보다보면 의심이 든다. 저들이 바라보는 것이 정말 우리일까? 그저 우리를 위한 자리를 영화속에 마련하기 위해 카메라 언저리를 바라보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똑바로 바라보지는 않는 것일까? 이들의 시선은 계속해서 카메라 언저리에 맴돌지만 결코 카메라를 찾아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들의 시선은 매우 이상야릇하다 이들은 무얼 찾고 있는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영화의 내용과 연결시켜서 생각하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들의 시선은 무얼 찾고 있을까? 그것은 당연히 '신'일 것이다 그들은 우리와 그들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을 신의 모습을 쫓는다. 그러니까 신은 우리들 곁에 있다. 우리와 그들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것이다 단지 우리가 찾아내지 못하는 것 뿐이다. 가족들이 바로 곁에 있는 요하네스를 광인 취급하고 있었던 것처럼. 그러나 카렌의 믿음은 결국 기적을 만든다. 이 기적이 의미하는 바는 카렌과 요하네스의 대화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즉 천국이냐 지상에서의 삶이냐? 우리들은 어디에서 신의 모습을 찾아야 하는가?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쇼트와 죽음에 임박하기 직전까지 쉽게 하늘을 바라보지 않았던 인물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그 시야의 한계내에서도 무언가를 찾아 해매는 듯한 그 묘한 시선들. 이것이야 말로 대답이 아닐까? 그리고 다 떠나서 영화가 놀랍도록 우아하고 아름답다 솔직히 그저 경탄스러울 따름이다 우아하게 흐르는 수평트래킹 카메라에 맞추어 사실주의적인 연기와 섬세하게 양식화된 안무사이를 오가며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묘한 연기는 요즘 영화에서는 보기힘든 감흥을 자아낸다 그리고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와도 매우 어울리는 것이다 현실과 신성 사이 어딘가? 난 교인도 아닌데 영화내내 마치 보이지 않는 신성의 그림자를 보고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것은 결코 컨셉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60년 후의 관객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을만큼(교인도 아닌) 설득력과 완성도가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JE
5.0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롱테이크가 매 순간 회화적인 구도와 공간을 그려낸다. 줌과 패닝들처럼 차분하고 절제되었지만 동시에 최면적이고 몽환적인 호흡의 움직임이 스미듯 매혹해오는데, 그럼에도 폐쇄적인 실내극이라는 스타일은 마치 인물들을 영적 혹은 정신적으로 억압되고 갇힌 것처럼 만들어버린다. 어쩌면 삶이란 아름답고도 고통스럽게, 고통스럽고도 아름답게 이어지는 것. 숨막힐 것 같은 형식미 안에서 펼쳐지는 비극과 삶에 대 한 염원 내지 믿음이 깃든 기적 모두 좋지만, 엔딩 신의 미장셴이 그야말로 압도한다. 마치 스크린을 연상시키듯 드리운 하얀 천과 창밖에서 환히 드는 밝은 빛, 그리고 진실로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기적. 요컨대 흰 천과 밝은 빛, 그 아래에서는 그 어떤 일이라도 모두 (믿고 상상하기만 한다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정말 퓨어한 형태의 영화론이 아닐까. 말 그대로 순수하고 성스러운 <오데트>의 기적이 얼마나 종교적인 함의를 담아내는진 차마 모르겠으나, 그저 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상기시킨다. 종교라곤 알지 못하는 내게 <오데트>의 기적은 차라리 영화가 가진 가장 근원적인 아름다움, 경이로움 같다. 어쩌면 다른 무엇보다 영화라는 종교, 감독이라는 신을 믿게 하는 <오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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