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sweet Brew

저예산 영화가 이정도면 훌륭하다. 특히 아역 출신 배우들의 연기가 청량감 있다. (이상아씨도 아역 출신) 일본 영화처럼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이 영화에 도저히 몰입할 수 없던 건 딱딱한 연기, 일관된 내러티브 없이 신파로 후려치는 스토리, 유치찬란한 유머도 있지만, 조역들을 발정난 촌뜨기나 훈남 엘리트 주인공 떠받들기 도구로 쓰는데 무미건조하게 소모됐기 때문이다

매년 꾸준하게 장편을 연출하는 이상우 감독은 2018년에도 <스타박'스 커피>를 극장에서 소개봉했다. 초기작 <트로피컬 마닐라>나 <엄마는 창녀다> 같이 쎈 소재를 더 잘 다루는 감독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 2019.1.28 영화상 후보 선정용 스크리너로 감상 -​ 전세계 24명 감독들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DEATHCEMBER> 라인업에 이상우 감독이 'Santa is Coming'으로 참여한다. * 관련 트윗 https://t.co/p5sgTASm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