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고독발버둥치며본다4.5Masterpiece. . . . . ps. 미쳤다. 감독 변태다. 연출이 이렇게 꼼꼼한건 난생처음본다. 영화를 찍으랬더니, 한땀한땀 그리고 있다. 충격이다. 컷씬을 넘어, 화소단위다.입벌렸다. 물속하모니와 장작불침묵. 유람선. 성당. 유리창. 거울.뒤돌아 앉은 동상. 메타포.비율. 구도 미쳤다.배우연기. 디테일 잡아주는거 정말 쩐다. 영화과학생들. 난리난다. 교수님들. 언급한다. 무조건 한다. 과제낸다. 확신했다. 사운드도 돌 았다. 5k음향 두텁다. 소리가 부딪친다. 느껴진다. 귓바퀴에. 아토모스 안부럽다. 다리가 풀렸다. 절뚝거렸다. 영화관을 나섰다. 미친감독. 이사람 영화볼거면, 극장에서 안보면 손해입니다.Like315Comment12
JY4.5라이브톡) 마지막 순간에 이르면 빛났던 인생필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들 한다 더 좋은곳으로 가자던 그 둘이 함께 보게되었을 장면들을 우린 엿보았다Like173Comment0
석미인3.5이 이야기 아빠한테 들은거지? 사랑의 정황을 짚어내기가 쉽지 않다. 엄마는 언제 아빠를 사랑하게 된 거시야? 그녀를 알아봐 주었던 오디션? 일과가 끝난 저녁, 창 밖의 풍경으로부터 바람을 맞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저택, 마음이 동하고 사랑에 취약해지는 시공간, 쇼팽을 연주하는 빅토르, 때마침 이마를 지나 머리칼을 넘겨주는 연한 바람. 이건 내가 영화와 사랑에 빠진 순간이고, 줄라는? 걔는 내가 모르지. 이하 스포일러 근데 정내미가 뚝 떨어진 순간은 알겄더라. 빅토르가 줄라에게 삐아프의 가면을 씌우려던 순간, 네 목소리는 텅비었다며 그의 오디션에서 처음으로 탈락한 그 순간... 객석에 그가 없어도 묵묵히 치뤘던 인생이란 연극, 교회가 아닌 곳에서 한 결혼, 약속을 어겼던 미안함, 그가 없인 안되는 걸 알고 느꼈을 자책, 그녀는 늘 돌아왔다가 떠나버려. 지루함에서, 가면에서, 무의미의 축제에서, 파리에서... 줄라의 매력은 그런 거였던 거 같아. 솔직함과 페어함, 상대가 비록 오디션에서 날 뽑은 감독이라도 권력의 관계는 처음부터 팽팽했지. 글고 빅토르에겐 언제나 솔직했잖아. 그래서 미심쩍었지만 화면 밖의 얘기를 믿었던거 같아. 근데 얘내들은 정말 더 나은 풍경을 위해 액자밖으로 벗어났던 걸까? 운이 좋아서 15년형을 때려받았다고 말하는 순간 그제야 감이 오더라. 얘네 병리적 소견이 필요하구나. 널 구출하겠노라 빡빡머리를 문지를 때 쎄하더라구.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아들내미?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솨아랑에서 시대를 걷어내면 생의 파편만 얽은 슴슴한 노래잖아. 난 위험하니꽈. 사랑하지만 토할 것 같다면서 아들과 마른 효도르를 밀쳤을때 그 슬라브 남자의 눈빛은 왜 난데없이 지고지순 네토라레 컨셉또인데. 일본 냄새가 스멀스멀난다했더니 막판에 정통 왜색로망스 무엇? 전체주의에 취약한 일본과 유럽의 공통미학인가. 간코쿠는 죽음숭배사랑 다메요. 바레가 난다요. 아리랑 비트에 디스리스펙트를 장전한 순간, 마지막 자막에서 허탈하더라. 부모님께 바칩니다. 패드립 자제요. 출구전략 기막힌다. 이 영화 덮자. 치명적인 재즈 넘버만 적출하고 봉합. 고개를 드는 브라스,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는 콘트라베이스, 소매를 걷고 셔츠 단추를 푼 드럼, 오요요 입술을 모으는 줄라와 그녀만을 바라보던 빅토르의 건반. 상체를 뒤로 젖히며 웃던 그 행복의 스틸컷. 그 순간만을 초상처럼 기억하기로Like155Comment10
윤제아빠4.5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완벽주의가 보여주는 대중성의 미학. . . 4:3 풀 프레임 구도 안에서는 이 세상 그 어떤 감독도 파벨 감독보다 아름다운 구도를 절대 잡아낼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영화는 전작 영화 '이다' 와는 정 반대로 어쩌면 가장 흔한 서사 구조인 남녀의 사랑을 선택했다. 과연 이 흔해빠진 서사를 파벨 감독은 어떻게 스크린에 그려낼까 영화를 보기 전 너무 궁금했다. 일반적인 구성과 패턴에 익숙해져 버린 나의 시각과 감정은 시작과 동시에 보이는 화면의 완벽한 구도와 미세한 사운드의 조합으로 역시나 서서히 무장해제가 된다. 전쟁의 배경과 사랑의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기존의 영화보다 확실히 동적인 카메라 웍이 늘었고 화면 내 사물의 양감이 엄청 풍부해졌다. 아무래도 배우들의 감정을 잡아내는 부분이 중요했으리라 짐작... 심지어 하나의 신을 찍는 카메라의 스타트, 무빙 그리고 엔드 컷까지 이 모든 과정에서 카메라는 피사체와 배경의 구도를 깨지 않고 모든 컷을 완벽한 구도로 잡아낸다. 이 모든 건 아마도 감독의 머릿속에 모든 컷이 이미 그려져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왜 또 흑백을 선택했을까 생각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흑백 영화를 봤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입체적이고 우아하고 세련된 영상에 취해 잊고 볼 수 있었다. 서사는 역시나 구구절절하게 다루지 않는다. 솔직히 그다지 애틋하지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영화라는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치를 총동원해서 입체적으로 관객의 시각과 감성을 자극한다. 분명 파벨 감독의 작품은 대중성이 좀 떨어지긴 하다. 하지만 파벨 감독의 작품은 한 씬, 한컷.. 이 모든 장면에 소품, 빛, 구도, 사운드.. 등으로 대사를 써넣는다. 아마도 당신이 볼 수 있는 최대치를 보게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작품일 것이다. . . . #얼어붙은냉전의시대를 #관통했던따스함 #사랑 #이라는 #서사와 #음악까지 #그리고 #여전히아름다운 #풀프레임의구도 #구도는빛을품어 #양감이배가됐고 #음악은디테일로빚어 #감성이배가된다 #여전히천재감독의 #미친영화Like133Comment2
양기연4.0폴란드 시골의 전통 민요에 체제 찬양 메시지를 담을 것을 강요하던 폴란드의 이데올로기도, 고국에서의 가슴아픈 삶을 가십거리로 삼고 단순히 멋부림을 위한 억지 메타포를 넣어 번안 및 개사할 것을 요구하던 프랑스의 이데올로기도, 그들과 그들의 노래와 사랑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만큼은 꼭 닮아 있다. 파티 장소의 거울 바로 옆에 서 있을 때 비친 상이 사실 똑같은 상을 반대로 비추어 보인 것에 불과함에도 일견 전혀 별개의 연장된 공간처럼 보였던 것처럼, 그들이 국경을 넘어 다른 이데올로기의 영역으로 향할 때 그들의 삶과 그들의 사랑의 상이 전혀 다른 무언가로 변모하리라 믿은 것은 결국 착각에 불과했다. . 1.37:1의 아카데미 비율의 흑백 화면 하에 고전적인 양식으로 반듯하고 정갈하게 짜여진 미장센은 고전적인 러브스토리를 따르는 이 영화의 서사에 걸맞는 고전의 연출 형식을 차용한 것이리라.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보기엔 답답하기까지 한 그 정사각형에 가까운 프레임 안에 흑백으로 반듯하게 꽉 짜인 이 미장센은, 단순한 옛 스타일 모방에서 나아가 흑백 논리로 그들을 억누르던 시대의 무게를 고스란히 형상화하고 있기도 하다. 그들이 국경을 넘어 다른 이데올로기의 영역으로 넘어갈 때마다 잠깐의 암전이 숨통을 트여주지만 이내 다시 그 흑백 사각의 꽉 짜인 미장센의 감옥이 그들을 다시 조여온다. . (스포일러) .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시대 그 땅 위에 발붙여 사는 한 어떤 특정의 이데올로기의 그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것처럼, 영화라는 세계 안의 캐릭터는 영화라는 세계 안에 살아숨쉬기 위해선 철저히 프레임의 그물 안에 종속되어야 한다. 그 시대의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알약을 삼켜야만 했던 것과 같이, 그들은 영화적인 의미에서 총체적인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숏에서 카메라가 더 이상 그들을 옥죄지 않는 프레임 바깥으로 벗어난다. 마지막 숏에서 줄라가 말하듯 '더 나은 풍경'은 '프레임 바깥' 어딘가에 있을 테니.Like130Comment9
이동진 평론가
4.5
떨어져 살 수도 없고 함께 할 수도 없는 전쟁 같은 사랑의 비가.
영화고독발버둥치며본다
4.5
Masterpiece. . . . . ps. 미쳤다. 감독 변태다. 연출이 이렇게 꼼꼼한건 난생처음본다. 영화를 찍으랬더니, 한땀한땀 그리고 있다. 충격이다. 컷씬을 넘어, 화소단위다.입벌렸다. 물속하모니와 장작불침묵. 유람선. 성당. 유리창. 거울.뒤돌아 앉은 동상. 메타포.비율. 구도 미쳤다.배우연기. 디테일 잡아주는거 정말 쩐다. 영화과학생들. 난리난다. 교수님들. 언급한다. 무조건 한다. 과제낸다. 확신했다. 사운드도 돌 았다. 5k음향 두텁다. 소리가 부딪친다. 느껴진다. 귓바퀴에. 아토모스 안부럽다. 다리가 풀렸다. 절뚝거렸다. 영화관을 나섰다. 미친감독. 이사람 영화볼거면, 극장에서 안보면 손해입니다.
최성찬
4.5
Cold & Sweet 녹지않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JY
4.5
라이브톡) 마지막 순간에 이르면 빛났던 인생필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들 한다 더 좋은곳으로 가자던 그 둘이 함께 보게되었을 장면들을 우린 엿보았다
석미인
3.5
이 이야기 아빠한테 들은거지? 사랑의 정황을 짚어내기가 쉽지 않다. 엄마는 언제 아빠를 사랑하게 된 거시야? 그녀를 알아봐 주었던 오디션? 일과가 끝난 저녁, 창 밖의 풍경으로부터 바람을 맞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저택, 마음이 동하고 사랑에 취약해지는 시공간, 쇼팽을 연주하는 빅토르, 때마침 이마를 지나 머리칼을 넘겨주는 연한 바람. 이건 내가 영화와 사랑에 빠진 순간이고, 줄라는? 걔는 내가 모르지. 이하 스포일러 근데 정내미가 뚝 떨어진 순간은 알겄더라. 빅토르가 줄라에게 삐아프의 가면을 씌우려던 순간, 네 목소리는 텅비었다며 그의 오디션에서 처음으로 탈락한 그 순간... 객석에 그가 없어도 묵묵히 치뤘던 인생이란 연극, 교회가 아닌 곳에서 한 결혼, 약속을 어겼던 미안함, 그가 없인 안되는 걸 알고 느꼈을 자책, 그녀는 늘 돌아왔다가 떠나버려. 지루함에서, 가면에서, 무의미의 축제에서, 파리에서... 줄라의 매력은 그런 거였던 거 같아. 솔직함과 페어함, 상대가 비록 오디션에서 날 뽑은 감독이라도 권력의 관계는 처음부터 팽팽했지. 글고 빅토르에겐 언제나 솔직했잖아. 그래서 미심쩍었지만 화면 밖의 얘기를 믿었던거 같아. 근데 얘내들은 정말 더 나은 풍경을 위해 액자밖으로 벗어났던 걸까? 운이 좋아서 15년형을 때려받았다고 말하는 순간 그제야 감이 오더라. 얘네 병리적 소견이 필요하구나. 널 구출하겠노라 빡빡머리를 문지를 때 쎄하더라구.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아들내미?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솨아랑에서 시대를 걷어내면 생의 파편만 얽은 슴슴한 노래잖아. 난 위험하니꽈. 사랑하지만 토할 것 같다면서 아들과 마른 효도르를 밀쳤을때 그 슬라브 남자의 눈빛은 왜 난데없이 지고지순 네토라레 컨셉또인데. 일본 냄새가 스멀스멀난다했더니 막판에 정통 왜색로망스 무엇? 전체주의에 취약한 일본과 유럽의 공통미학인가. 간코쿠는 죽음숭배사랑 다메요. 바레가 난다요. 아리랑 비트에 디스리스펙트를 장전한 순간, 마지막 자막에서 허탈하더라. 부모님께 바칩니다. 패드립 자제요. 출구전략 기막힌다. 이 영화 덮자. 치명적인 재즈 넘버만 적출하고 봉합. 고개를 드는 브라스,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는 콘트라베이스, 소매를 걷고 셔츠 단추를 푼 드럼, 오요요 입술을 모으는 줄라와 그녀만을 바라보던 빅토르의 건반. 상체를 뒤로 젖히며 웃던 그 행복의 스틸컷. 그 순간만을 초상처럼 기억하기로
권혜정
4.0
어떠한 시대에 태어나더라도 사랑이 최우선인 삶을 선택할 수만 있다면. @메가박스코엑스
윤제아빠
4.5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완벽주의가 보여주는 대중성의 미학. . . 4:3 풀 프레임 구도 안에서는 이 세상 그 어떤 감독도 파벨 감독보다 아름다운 구도를 절대 잡아낼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영화는 전작 영화 '이다' 와는 정 반대로 어쩌면 가장 흔한 서사 구조인 남녀의 사랑을 선택했다. 과연 이 흔해빠진 서사를 파벨 감독은 어떻게 스크린에 그려낼까 영화를 보기 전 너무 궁금했다. 일반적인 구성과 패턴에 익숙해져 버린 나의 시각과 감정은 시작과 동시에 보이는 화면의 완벽한 구도와 미세한 사운드의 조합으로 역시나 서서히 무장해제가 된다. 전쟁의 배경과 사랑의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기존의 영화보다 확실히 동적인 카메라 웍이 늘었고 화면 내 사물의 양감이 엄청 풍부해졌다. 아무래도 배우들의 감정을 잡아내는 부분이 중요했으리라 짐작... 심지어 하나의 신을 찍는 카메라의 스타트, 무빙 그리고 엔드 컷까지 이 모든 과정에서 카메라는 피사체와 배경의 구도를 깨지 않고 모든 컷을 완벽한 구도로 잡아낸다. 이 모든 건 아마도 감독의 머릿속에 모든 컷이 이미 그려져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왜 또 흑백을 선택했을까 생각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흑백 영화를 봤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입체적이고 우아하고 세련된 영상에 취해 잊고 볼 수 있었다. 서사는 역시나 구구절절하게 다루지 않는다. 솔직히 그다지 애틋하지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영화라는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치를 총동원해서 입체적으로 관객의 시각과 감성을 자극한다. 분명 파벨 감독의 작품은 대중성이 좀 떨어지긴 하다. 하지만 파벨 감독의 작품은 한 씬, 한컷.. 이 모든 장면에 소품, 빛, 구도, 사운드.. 등으로 대사를 써넣는다. 아마도 당신이 볼 수 있는 최대치를 보게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작품일 것이다. . . . #얼어붙은냉전의시대를 #관통했던따스함 #사랑 #이라는 #서사와 #음악까지 #그리고 #여전히아름다운 #풀프레임의구도 #구도는빛을품어 #양감이배가됐고 #음악은디테일로빚어 #감성이배가된다 #여전히천재감독의 #미친영화
양기연
4.0
폴란드 시골의 전통 민요에 체제 찬양 메시지를 담을 것을 강요하던 폴란드의 이데올로기도, 고국에서의 가슴아픈 삶을 가십거리로 삼고 단순히 멋부림을 위한 억지 메타포를 넣어 번안 및 개사할 것을 요구하던 프랑스의 이데올로기도, 그들과 그들의 노래와 사랑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만큼은 꼭 닮아 있다. 파티 장소의 거울 바로 옆에 서 있을 때 비친 상이 사실 똑같은 상을 반대로 비추어 보인 것에 불과함에도 일견 전혀 별개의 연장된 공간처럼 보였던 것처럼, 그들이 국경을 넘어 다른 이데올로기의 영역으로 향할 때 그들의 삶과 그들의 사랑의 상이 전혀 다른 무언가로 변모하리라 믿은 것은 결국 착각에 불과했다. . 1.37:1의 아카데미 비율의 흑백 화면 하에 고전적인 양식으로 반듯하고 정갈하게 짜여진 미장센은 고전적인 러브스토리를 따르는 이 영화의 서사에 걸맞는 고전의 연출 형식을 차용한 것이리라. 그러나 현 시점에서 보기엔 답답하기까지 한 그 정사각형에 가까운 프레임 안에 흑백으로 반듯하게 꽉 짜인 이 미장센은, 단순한 옛 스타일 모방에서 나아가 흑백 논리로 그들을 억누르던 시대의 무게를 고스란히 형상화하고 있기도 하다. 그들이 국경을 넘어 다른 이데올로기의 영역으로 넘어갈 때마다 잠깐의 암전이 숨통을 트여주지만 이내 다시 그 흑백 사각의 꽉 짜인 미장센의 감옥이 그들을 다시 조여온다. . (스포일러) .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 시대 그 땅 위에 발붙여 사는 한 어떤 특정의 이데올로기의 그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것처럼, 영화라는 세계 안의 캐릭터는 영화라는 세계 안에 살아숨쉬기 위해선 철저히 프레임의 그물 안에 종속되어야 한다. 그 시대의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알약을 삼켜야만 했던 것과 같이, 그들은 영화적인 의미에서 총체적인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숏에서 카메라가 더 이상 그들을 옥죄지 않는 프레임 바깥으로 벗어난다. 마지막 숏에서 줄라가 말하듯 '더 나은 풍경'은 '프레임 바깥' 어딘가에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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