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리3.51. 딸아이가 떠나던 날 문이 닫히고 홀로 남은 줄리에타가 떠올렸던 두 명의 남자. 기차에 뛰어들었던 남자와 자신의 남편 소안 - 이 영화는 죄책감과 침묵으로 인한 상실에 대한 이야기, 두 명의 남자 모두 죽기 전의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그녀가 얼마나 큰 죄책감을 가지고 그들을 떠안으며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장면. 가장 사랑하고 의지해왔던 딸아이가 사실은 아빠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엄마인 자신에게 돌리고 있었음을 이제야 알게 된 것. 그리고 그 죽음이 실은 어쩔 수 없는 것임에도 십여년이 흐른 지금에야 글로 고백하는 자신. 모두 죄책감과 침묵이 만들어낸 비극의 결과물이다. (실제로 감독은 영화 제목을 '침묵'이라고 하려 했었다고 한다) - 2. 줄리에타가 아버지와 외도하는 가정부를 보고 하는 말. "갇혀사는 엄마가 불쌍해" - 자신이 저지른 죄의 의식은 깨닫지 못한 줄리에타의 모습. 이것은 결국 줄리에타가 심적으로 겪을 침몰을 미리 예견하게 한다. - 3. 안티아가 아들을 낳자 지은 이름 소안, 그리고 아들 역시 아빠처럼 (강)물에 빠져 죽는다. - 줄리에타와 같은 상실을 겪는 딸. 여기서 '같은 상실'이란 딸을 잃어버린(남편이 죽었을때의 상실일 수도 있지만 의지하던 딸이 떠나감으로 인한 상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상실감과 자신의 아들을 잃어버린 상실감을 말함. 줄리에타는 나약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보여줬는데 딸은 이러한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됨. - 4. 붉은색과 파란색의 조화 - 소안과 처음 만나던 날 온통 푸른색의 옷을 입고 있었던 줄리에타. 소안의 집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였던 푸른색의 바다, 푸른색의 벽과 푸른색의 이미지. 강렬한 붉은색의 이미지. 첫 장면. 남자 조각상. 마드리드 집의 붉은 벽지. 소안의 죽음을 슬퍼할때 소파에서 입고 있던 붉은색 가운. - 5. 친구는 영화가 끝나자 물었다. 과연 줄리에타는 딸을 만날 수 있었을까.Like74Comment3
상범3.5너에게 쓰는 이 편지는 촘촘히 내 살을 찍어 박는 문신의 바늘침과 같구나. 내 과거마저 도려낼 수 있다면 참 좋았을 터인데. 아무리 도려내려 해도 내 살갗에만 흉이 지고 마네.Like44Comment0
이동진 평론가
4.0
그때는 몰랐다고, 이제는 잊었다고, 외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김혜리 평론가 봇
3.5
어머니의 인생은 어쩌면 딸에게 보내는 긴 편지
영우
4.0
영화의 원제였던 'Silence' 에서 알 수 있듯이 침묵으로 인해 일어나는 비극을 처절하게 담아낸다.
타블리
3.5
1. 딸아이가 떠나던 날 문이 닫히고 홀로 남은 줄리에타가 떠올렸던 두 명의 남자. 기차에 뛰어들었던 남자와 자신의 남편 소안 - 이 영화는 죄책감과 침묵으로 인한 상실에 대한 이야기, 두 명의 남자 모두 죽기 전의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그녀가 얼마나 큰 죄책감을 가지고 그들을 떠안으며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장면. 가장 사랑하고 의지해왔던 딸아이가 사실은 아빠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엄마인 자신에게 돌리고 있었음을 이제야 알게 된 것. 그리고 그 죽음이 실은 어쩔 수 없는 것임에도 십여년이 흐른 지금에야 글로 고백하는 자신. 모두 죄책감과 침묵이 만들어낸 비극의 결과물이다. (실제로 감독은 영화 제목을 '침묵'이라고 하려 했었다고 한다) - 2. 줄리에타가 아버지와 외도하는 가정부를 보고 하는 말. "갇혀사는 엄마가 불쌍해" - 자신이 저지른 죄의 의식은 깨닫지 못한 줄리에타의 모습. 이것은 결국 줄리에타가 심적으로 겪을 침몰을 미리 예견하게 한다. - 3. 안티아가 아들을 낳자 지은 이름 소안, 그리고 아들 역시 아빠처럼 (강)물에 빠져 죽는다. - 줄리에타와 같은 상실을 겪는 딸. 여기서 '같은 상실'이란 딸을 잃어버린(남편이 죽었을때의 상실일 수도 있지만 의지하던 딸이 떠나감으로 인한 상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상실감과 자신의 아들을 잃어버린 상실감을 말함. 줄리에타는 나약한 어머니의 이미지를 보여줬는데 딸은 이러한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됨. - 4. 붉은색과 파란색의 조화 - 소안과 처음 만나던 날 온통 푸른색의 옷을 입고 있었던 줄리에타. 소안의 집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였던 푸른색의 바다, 푸른색의 벽과 푸른색의 이미지. 강렬한 붉은색의 이미지. 첫 장면. 남자 조각상. 마드리드 집의 붉은 벽지. 소안의 죽음을 슬퍼할때 소파에서 입고 있던 붉은색 가운. - 5. 친구는 영화가 끝나자 물었다. 과연 줄리에타는 딸을 만날 수 있었을까.
STONE
3.0
글로 써 반추하는 과거는 무엇을 생략하고 무엇을 거둬들일 것인가에 대한 문제.
성유
4.0
내겐 남은 게 없어 너만 존재할 뿐 네가 없다는 공허함이 내 삶을 파괴하고 있어
상범
3.5
너에게 쓰는 이 편지는 촘촘히 내 살을 찍어 박는 문신의 바늘침과 같구나. 내 과거마저 도려낼 수 있다면 참 좋았을 터인데. 아무리 도려내려 해도 내 살갗에만 흉이 지고 마네.
Pars Ignari
3.5
있을때 가장 아름답고, 없을때 가장 간절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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