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남3.5내가 기억하던 존스의 모습은, 정의롭고 못 하는 것 없던 영웅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보니까 툼레이더(도굴꾼)에, 뒤통수 얻어 맞기나 하고 자신보다 체급이 높은 상대에겐 한없이 연약하며 아픈 데 얘기해달라고 하니까 입술이라고 말하는 어리광까지 선보인다. 심지어는 적군을 상대할 때, 무조건 ’죽여야겠다‘는 생각을 한 채로 전투에 임하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물론 그만큼 위협받는 상황이었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무런 감정 변화 없이 ‘당연하게’ 살생을 저지르는 것만 같았다. 그냥 던져도 되는 걸 차로 깔아뭉개고 혼자만 살겠다고 적의 죽음을 관망하기 바쁘다. 적의 죽음을 볼 때마다 ‘꼴 좋다‘식의 하남자 반응을 하는 것도 존스와 어울리지 않았다. “존스,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상상하던 대로의 모습이오.” 확실한 건 내 상상과는 많이 달랐다.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전투력만큼은 ’히어로‘급이어야 하는데 절대 그가 강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존스의 주먹질에 하나둘씩 쓰러지는 적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마치 레벨 높은 고인물이 양민들을 학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 그의 상징과도 같은 채찍을 이용한 전투 장면이 하나도 나오질 않아 아쉬웠다. 다만 채찍 없이도 한 주먹 거리라는 걸 확신하고 있는 것 같아 그 부분은 그나마 나았다. 강자에게 그런 마인드는 필수니까. “경솔함은 금물이야.” 여자 주인공의 존재감, 전체적인 액션씬, 악당의 카리스마 등등 존스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캐릭터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중간중간 관객의 예상에 빗나가는 기막힌 트릭을 쓰다가도, 얼마 되지 않아 ’근데 왜 이런 장면을 넣은 거지?‘ 싶은 요소들도 많았다. 보물 상자를 열어봤는데 기대했던 금은보화는 온데 간데 없고 희소성 없는 골동품들만 잔뜩 있는 느낌. 명성이야 지금 세대들에게까지 전달되고 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멋있고 휘황찬란한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명장면 📽️] 1. 무자비한 총질 드디어 존스와 대립구도에 서있을 만한 강자가 등장했다. 칼을 자유자재로 돌리는 걸 보아 하니 누가 봐도 ‘소문난 칼잡이’가 분명했다. 그 대단하다는 ‘존스 박사’를 눈앞에 두고도 여유롭게 미소 짓고 있는 꼴이라니. 뭔가 엄청난 액션신이 나올 듯 했다. 내 직감이 알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존스는 정말 무자비하게 ’너따위한테 쏟을 시간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총을 쏜다. 그래도 칼질 한 번 정도는 받아줄 만한데 갑작스럽게 죽여버리는 그의 태도에 황당함과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2. 트럭 하나로 다 이기는 존스 ‘인디아나 존스’하면 나는 사실 총을 쏘거나, 채찍을 이용해 다리를 건너는 장면보다 차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는 것이 먼저 떠오른다. 엑셀을 밟으며 질주할 때 나오는 인디아나 존스의 배경음악이 영화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멜로디가 얼마나 좋으면 ’음악 없이‘ 봤더라면 왠지 그저 그랬을 작품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향 의존도가 꽤 높아 보였지만 그만큼 이 음악에 힘입어 트럭으로 모든 군인들을 압도하는 이 장면의 숏들은 심히 정교하고 박진감 넘쳤다. “트럭이라니, 뭔 트럭?” 밥을 먹으면서 무한도전을 보았다 식목일 특집이었고 멤버들이 랠리를 하는데 그 때 인디아나 존스의 음악이 나왔다 다음주 간만의 인디아나 존스 신작 개봉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정말 시기적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보기로 결심했는데 아쉬운 점이 생각보다 많았지만 그래도 재미 하나만큼은 있었다Like75Comment0
이진수/(Binary)4.5톰 크루즈 이전에 “해리슨 포드”가 있었다 마블과 아바타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전에 반짝이던 “스필버그” 영화들이 있었다 그래, 그곳에 80년대의 무비 아이콘 “인디아나 존스”가 있었다 #해리슨 포드가 말을 타며 음악이 울려 퍼질 때의 쾌감 #내가 본 최고의 카 체이스 액션신 중 하나 #인디아나 존스 특유의 재치, 여유를 보며 남녀노소 나이를 불구하고 모두 다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시대마저 초월하여 앞으로도 유통기한 따위는 존재하지 않을 모두가 사랑한, 사랑받을 영화 #누가 뭐라 해도 스필버그와 해리슨 포드, 해리슨 포드와 카렌 알렌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의 콤비 영화 #톰 크루즈의 대표 캐릭터 에단 헌트와 해리슨포드의 대표 캐릭터 인디아나 존스가 돌아오는 2023 여름이 너무나 기다려진다Like73Comment0
Camellia3.0십수 년 만에 다시 보고 엄청 놀랐다. 괜찮은 웃음 포인트, 스필버그가 당대에 쓸 수 있는 건 다 갈아 넣어서 작품을 정말 정성껏 만든다는 것, 무엇보다 인디가 남자로선 너무 별로였다는 사실에! 대체 이런 남자가 왜 좋은 거야, 마리온.Like64Comment8
Laurent4.0인디아나 존스가 트럭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액션 씬, 고대 유물은 건드리지 말자는 교훈ㅋㅋㅋㅋ, 젋은 해리슨 포드의 잘생김 묻은 얼굴도 최고지만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유머가 일품이다. 'I love you' 눈꺼풀에 적어놓은 여학생, 칼싸움하려고 준비중인 사람은 그냥 총으로 한 방에 날려버리는 여유, 철퇴인 줄 알았는데 옷걸이, 훔쳐입은 제복은 작은 사이즈ㅋㅋㅋㅋ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들이 있지만 요즘 영화들의 완벽한 CG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정말 귀여운 건 마리온 뽀뽀 받으려고 여기 저기 아프다고 엄살 부리던 인디아나 존스였지만ㅋㅋㅋㅋ 그런데 결과적으로 나치와 존스 박사가 유물 약탈 동급인데 다를 게 뭐지 내심 당황. 여담, 벨로크가 인디에게 '너 때문에 체면이 말이 아니군'할 때 벌레 날개 소리가 들리길래 봤더니 벌레가 입 안으로 들어가던데, 나만 본 것이 아니겠지..? 스티븐 스필버그는 못 봤던 것일까 왜 NG가 아니었나 궁금.Like55Comment4
이동진 평론가
4.5
흡사 시간을 훔쳐가는 마술사처럼.
STONE
3.5
자기들이 얻은 게 뭔지도 몰라
스테디셀러
3.5
지금의 톰 크루즈를 떠올리게 하는 20세기 해리슨 포드.
Jay Oh
4.0
다시 봐도 심장이 뛰는 스크린 마술! 괜히 어드벤쳐의 아이콘이 아니다. Cue the music!
신상훈남
3.5
내가 기억하던 존스의 모습은, 정의롭고 못 하는 것 없던 영웅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보니까 툼레이더(도굴꾼)에, 뒤통수 얻어 맞기나 하고 자신보다 체급이 높은 상대에겐 한없이 연약하며 아픈 데 얘기해달라고 하니까 입술이라고 말하는 어리광까지 선보인다. 심지어는 적군을 상대할 때, 무조건 ’죽여야겠다‘는 생각을 한 채로 전투에 임하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물론 그만큼 위협받는 상황이었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무런 감정 변화 없이 ‘당연하게’ 살생을 저지르는 것만 같았다. 그냥 던져도 되는 걸 차로 깔아뭉개고 혼자만 살겠다고 적의 죽음을 관망하기 바쁘다. 적의 죽음을 볼 때마다 ‘꼴 좋다‘식의 하남자 반응을 하는 것도 존스와 어울리지 않았다. “존스,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상상하던 대로의 모습이오.” 확실한 건 내 상상과는 많이 달랐다.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전투력만큼은 ’히어로‘급이어야 하는데 절대 그가 강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존스의 주먹질에 하나둘씩 쓰러지는 적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마치 레벨 높은 고인물이 양민들을 학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 그의 상징과도 같은 채찍을 이용한 전투 장면이 하나도 나오질 않아 아쉬웠다. 다만 채찍 없이도 한 주먹 거리라는 걸 확신하고 있는 것 같아 그 부분은 그나마 나았다. 강자에게 그런 마인드는 필수니까. “경솔함은 금물이야.” 여자 주인공의 존재감, 전체적인 액션씬, 악당의 카리스마 등등 존스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캐릭터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중간중간 관객의 예상에 빗나가는 기막힌 트릭을 쓰다가도, 얼마 되지 않아 ’근데 왜 이런 장면을 넣은 거지?‘ 싶은 요소들도 많았다. 보물 상자를 열어봤는데 기대했던 금은보화는 온데 간데 없고 희소성 없는 골동품들만 잔뜩 있는 느낌. 명성이야 지금 세대들에게까지 전달되고 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멋있고 휘황찬란한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명장면 📽️] 1. 무자비한 총질 드디어 존스와 대립구도에 서있을 만한 강자가 등장했다. 칼을 자유자재로 돌리는 걸 보아 하니 누가 봐도 ‘소문난 칼잡이’가 분명했다. 그 대단하다는 ‘존스 박사’를 눈앞에 두고도 여유롭게 미소 짓고 있는 꼴이라니. 뭔가 엄청난 액션신이 나올 듯 했다. 내 직감이 알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존스는 정말 무자비하게 ’너따위한테 쏟을 시간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총을 쏜다. 그래도 칼질 한 번 정도는 받아줄 만한데 갑작스럽게 죽여버리는 그의 태도에 황당함과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2. 트럭 하나로 다 이기는 존스 ‘인디아나 존스’하면 나는 사실 총을 쏘거나, 채찍을 이용해 다리를 건너는 장면보다 차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는 것이 먼저 떠오른다. 엑셀을 밟으며 질주할 때 나오는 인디아나 존스의 배경음악이 영화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멜로디가 얼마나 좋으면 ’음악 없이‘ 봤더라면 왠지 그저 그랬을 작품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향 의존도가 꽤 높아 보였지만 그만큼 이 음악에 힘입어 트럭으로 모든 군인들을 압도하는 이 장면의 숏들은 심히 정교하고 박진감 넘쳤다. “트럭이라니, 뭔 트럭?” 밥을 먹으면서 무한도전을 보았다 식목일 특집이었고 멤버들이 랠리를 하는데 그 때 인디아나 존스의 음악이 나왔다 다음주 간만의 인디아나 존스 신작 개봉을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정말 시기적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보기로 결심했는데 아쉬운 점이 생각보다 많았지만 그래도 재미 하나만큼은 있었다
이진수/(Binary)
4.5
톰 크루즈 이전에 “해리슨 포드”가 있었다 마블과 아바타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전에 반짝이던 “스필버그” 영화들이 있었다 그래, 그곳에 80년대의 무비 아이콘 “인디아나 존스”가 있었다 #해리슨 포드가 말을 타며 음악이 울려 퍼질 때의 쾌감 #내가 본 최고의 카 체이스 액션신 중 하나 #인디아나 존스 특유의 재치, 여유를 보며 남녀노소 나이를 불구하고 모두 다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시대마저 초월하여 앞으로도 유통기한 따위는 존재하지 않을 모두가 사랑한, 사랑받을 영화 #누가 뭐라 해도 스필버그와 해리슨 포드, 해리슨 포드와 카렌 알렌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의 콤비 영화 #톰 크루즈의 대표 캐릭터 에단 헌트와 해리슨포드의 대표 캐릭터 인디아나 존스가 돌아오는 2023 여름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Camellia
3.0
십수 년 만에 다시 보고 엄청 놀랐다. 괜찮은 웃음 포인트, 스필버그가 당대에 쓸 수 있는 건 다 갈아 넣어서 작품을 정말 정성껏 만든다는 것, 무엇보다 인디가 남자로선 너무 별로였다는 사실에! 대체 이런 남자가 왜 좋은 거야, 마리온.
Laurent
4.0
인디아나 존스가 트럭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액션 씬, 고대 유물은 건드리지 말자는 교훈ㅋㅋㅋㅋ, 젋은 해리슨 포드의 잘생김 묻은 얼굴도 최고지만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는 유머가 일품이다. 'I love you' 눈꺼풀에 적어놓은 여학생, 칼싸움하려고 준비중인 사람은 그냥 총으로 한 방에 날려버리는 여유, 철퇴인 줄 알았는데 옷걸이, 훔쳐입은 제복은 작은 사이즈ㅋㅋㅋㅋ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들이 있지만 요즘 영화들의 완벽한 CG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정말 귀여운 건 마리온 뽀뽀 받으려고 여기 저기 아프다고 엄살 부리던 인디아나 존스였지만ㅋㅋㅋㅋ 그런데 결과적으로 나치와 존스 박사가 유물 약탈 동급인데 다를 게 뭐지 내심 당황. 여담, 벨로크가 인디에게 '너 때문에 체면이 말이 아니군'할 때 벌레 날개 소리가 들리길래 봤더니 벌레가 입 안으로 들어가던데, 나만 본 것이 아니겠지..? 스티븐 스필버그는 못 봤던 것일까 왜 NG가 아니었나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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