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phile3.5사람들의 이기심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사랑을 실천한 존경스러운 인물을 그와 어울리는 검 소한 방법으로 담아냈다. 경제적 서민이라고 해서 그들을 무조건 옳게만 보려는 한국의 사회 다큐멘터리가 지닌 강박에서 겸허히 자유로운 점이 인상적이다.Like29Comment0
성상민3.5김동원 감독은 <상계동 올림픽>을 통하여 처음 독립 다큐멘터리의 길을 걸은 이후 <행당동 사람들> <송환> 등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신작 장편 다큐멘터리를 연출했죠. 그의 신작은 이름 그대로 상계동 철거민 투쟁을 비롯해 평생을 빈민 운동에 바친 예수회 정일우 신부(본명 존 데일리)의 이야기입니다. 다큐는 그가 1960년에 서강대학교 교수로 한국에 오고 2014년 타계할 때까지의 삶을 묵묵히 따라갑니다. 영화는 크게 그의 삶을 다섯 개의 큰 축으로 나눠 살펴봅니다. 예수회 신부로써의 삶, 평생의 동반자였던 빈민운동가 제정구와의 인연, 상계동 철거민 투쟁의 모습, 말년을 보낸 괴산 솔뫼농장, 그리고 별세. 맨 마지막 파트를 제외하고 앞의 네 파트는 그의 삶과 관련이 있던 이들이 나레이션을 맡고 있어요. 예수회 수녀, 빈민운동가 제정구의 부인, 김동원 감독 자신, 그리고 솔뫼농장의 활동가. 최근 다큐멘터리가 나레이션의 비중을 많이 줄이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이를 역행하는 연출이지만 동시에 정일우 신부의 일생을 그와 크게 연이 있었던 인물들의 말로 살펴보는 연출은 <내 친구 정일우>를 일종의 영상 평전이자 회고록이 됩니다. 특히 감독 자신이 나레이션을 맡은 상계동 투쟁에 대한 파트는 한편으로 <상계동 올림픽>에 대한 자기 회고기도 해요. 무척이나 뜨거웠으나 성공적인 마무리를 낳지 못했던 투쟁, 감독은 어떤 의미로는 정일우 신부를 통해 <상계동 올림픽>을 스스로 다시 살펴보고 투쟁의 한가운데 있던 이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빈민 운동과 투쟁의 의미를 돌아보는 한편 자기 자신이 어떻게 이 현장과 사람을 바라보았나를 말하는 평가의 장으로써 다큐를 기획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예수회, 평화방송, 제정구기념사업회의 협조로 마련한 그의 삶에 대한 기록은 일종의 '파운드 푸티지' 같은 효과를 내어 그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은 물론, 그가 거쳐왔던 1960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한국의 상을 보여주는 효과를 가집니다. 누군가 보기엔 '만들기 쉽다'고 생각하기 쉬운 스타일의 다큐멘터리로 보일지라도 다큐의 대상과 각별한 관계를 지니고 있었기에 깊게 파고들 수 있는 묵직한 작품이 됩니다. 정말로 김동원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스타일과 무게의 영화인 겁니다. 추신. 원래는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방송 다큐로 의뢰를 받고 제작한 다큐였다고 합니다. 개봉 예정도 없었다 하죠. 시네마달의 배급으로 하반기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Like16Comment0
평점알바5.0"(한국어로) 우리나라는 오직 가난뱅이만이 바꿀 수 있는거여" -정일우(존 데일리) 한국사람보다 한국사람 같고 가난뱅이보다 더 가난하게 살다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떠난 사람, 모두가 가진 사람이 되고자 안달이 난 지금 우리는 그를 어떻게 추억해야 하는가.Like10Comment0
Cinephile
3.5
사람들의 이기심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사랑을 실천한 존경스러운 인물을 그와 어울리는 검 소한 방법으로 담아냈다. 경제적 서민이라고 해서 그들을 무조건 옳게만 보려는 한국의 사회 다큐멘터리가 지닌 강박에서 겸허히 자유로운 점이 인상적이다.
강탑구
3.5
인간의 길을 열어주신 신부님, 고맙고 존경합니다
성상민
3.5
김동원 감독은 <상계동 올림픽>을 통하여 처음 독립 다큐멘터리의 길을 걸은 이후 <행당동 사람들> <송환> 등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신작 장편 다큐멘터리를 연출했죠. 그의 신작은 이름 그대로 상계동 철거민 투쟁을 비롯해 평생을 빈민 운동에 바친 예수회 정일우 신부(본명 존 데일리)의 이야기입니다. 다큐는 그가 1960년에 서강대학교 교수로 한국에 오고 2014년 타계할 때까지의 삶을 묵묵히 따라갑니다. 영화는 크게 그의 삶을 다섯 개의 큰 축으로 나눠 살펴봅니다. 예수회 신부로써의 삶, 평생의 동반자였던 빈민운동가 제정구와의 인연, 상계동 철거민 투쟁의 모습, 말년을 보낸 괴산 솔뫼농장, 그리고 별세. 맨 마지막 파트를 제외하고 앞의 네 파트는 그의 삶과 관련이 있던 이들이 나레이션을 맡고 있어요. 예수회 수녀, 빈민운동가 제정구의 부인, 김동원 감독 자신, 그리고 솔뫼농장의 활동가. 최근 다큐멘터리가 나레이션의 비중을 많이 줄이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이를 역행하는 연출이지만 동시에 정일우 신부의 일생을 그와 크게 연이 있었던 인물들의 말로 살펴보는 연출은 <내 친구 정일우>를 일종의 영상 평전이자 회고록이 됩니다. 특히 감독 자신이 나레이션을 맡은 상계동 투쟁에 대한 파트는 한편으로 <상계동 올림픽>에 대한 자기 회고기도 해요. 무척이나 뜨거웠으나 성공적인 마무리를 낳지 못했던 투쟁, 감독은 어떤 의미로는 정일우 신부를 통해 <상계동 올림픽>을 스스로 다시 살펴보고 투쟁의 한가운데 있던 이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빈민 운동과 투쟁의 의미를 돌아보는 한편 자기 자신이 어떻게 이 현장과 사람을 바라보았나를 말하는 평가의 장으로써 다큐를 기획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예수회, 평화방송, 제정구기념사업회의 협조로 마련한 그의 삶에 대한 기록은 일종의 '파운드 푸티지' 같은 효과를 내어 그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은 물론, 그가 거쳐왔던 1960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한국의 상을 보여주는 효과를 가집니다. 누군가 보기엔 '만들기 쉽다'고 생각하기 쉬운 스타일의 다큐멘터리로 보일지라도 다큐의 대상과 각별한 관계를 지니고 있었기에 깊게 파고들 수 있는 묵직한 작품이 됩니다. 정말로 김동원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스타일과 무게의 영화인 겁니다. 추신. 원래는 cpbc 가톨릭평화방송에 방송 다큐로 의뢰를 받고 제작한 다큐였다고 합니다. 개봉 예정도 없었다 하죠. 시네마달의 배급으로 하반기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윤세영
4.0
가난에 대한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해준 고마운 영화.
차칸수니리
5.0
진짜 신부의 이야기. 힘 없고 소외당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일생을 주변 사람들의 증언으로 알려준다. 참으로 고결하도다.
빠리택시운전사
4.0
나는 인간새끼다
개구리개
3.5
난 그를 처음보았는데 나에게도 친구의 곁을 주니
평점알바
5.0
"(한국어로) 우리나라는 오직 가난뱅이만이 바꿀 수 있는거여" -정일우(존 데일리) 한국사람보다 한국사람 같고 가난뱅이보다 더 가난하게 살다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떠난 사람, 모두가 가진 사람이 되고자 안달이 난 지금 우리는 그를 어떻게 추억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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