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land
Vanskabte Land
2022 · Drama · Denmark, Iceland, France, Sweden
2h 23m ·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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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late 19th century, a young Danish priest travels to a remote part of Iceland to build a church and photograph its people. But the deeper he goes into the unforgiving landscape, the more he strays from his purpose, the mission and mor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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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평론가
4.0
멱살을 붙잡고 공멸해가는 인간사가 허허롭게 건너뛰는 자연 속에 언뜻 맺힌다.
시나브로
4.0
이형의 껍질을 지닌 두 타자는 결국에는 보다 근본적인 영역에서 화해에 이를 것이다. 설령 당대에서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후대를 향한 기록물을 매개함으로써. 그리고 서로 다른 언어로 된 두 서사를 포용함으로써. . ----(스포주의)---- 영화 <갓랜드>는 두 번 시작된다. 처음은 푸른 배경에 덴마크어로 표기된 오프닝이 등장하며, 그 다음으로 붉은 배경에 아이슬란드어로 표기된 오프닝이 한 번 더 등장한다. 의미가 같은 단어를 두 가지의 외양으로 내세워 굳이 두 번 되풀이하는 영화의 오프닝은, 마치 미션을 앞둔 루카스에게 주교가 건네는 조언을 증명하는 듯하다. '자신의 신념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과 융화해야 한다.' 주위 상황성과 타협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신념이 아니지 않는가 하고 이 말에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오프닝에 짝지어 등장하는 사진촬영 장면들처럼, 배경이 바뀌면서 그 앞의 피사체의 외형이 달라지듯이, 루카스도 조국을 떠나 낯선 이국의 땅으로 들어서면서 스스로 그 환경에 적응해야만 미션이 성공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즉 이 영화는 푸른 배경에서 붉은 배경으로 여행하면서, 과연 루카스가 자신의 신념의 외양을 새로이 조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할 수 있다. . 아이슬란드 땅에 도달한 루카스의 현실적인 과제들을 먼저 살펴보자면, 우선 그는 이국의 새로운 언어들을 익혀야 한다. 오프닝에서 보여지듯 같은 의미를 전달하고자 함이라도 이방에서 통용되는 새로운 표현법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자신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줄 라그나를 포함한 아이슬란드 현지인들과의 원만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만 한다. 하지만 쌍방향의 소통도 성립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들의 생활양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루카스와 길잡이들의 관계는 줄곧 삐걱거린다. 자신의 말을 제대로 길들이는 데에 줄곧 어려움을 겪듯이, 루카스는 그들과 잘 융화되지 못하여 의견차를 빚는다. 이것이 가장 극단에 달하는 시점이 바로 루카스가 강물을 가로질러 이동하기를 고집하였을 때인데, 현지인들의 조언을 무시해버린 댓가로 그는 징벌받듯 자신의 통역가를 잃게 된다. 이제 루카스와 길잡이들과의 관계는 그들 사이의 언어의 간극만큼이나 멀리 틀어져버리게 된다. . 아이슬란드의 척박한 지형과 낯선 현지인들의 생활방식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과의 융화에 실패할수록, 루카스의 여정은 점차 더 곤궁에 빠지게 된다. 라그나가 장어떼를 본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씬이 루카스가 느끼는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을 단적으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이 씬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라그나의 내레이션에 겹쳐서, 루카스가 아일랜드의 자연을 거니는 숏들이 병행된다. 라그나의 일화 속 남자가 물 속의 장어떼들을 쫓아낼 때 루카스 또한 강가를 바라보는 장면이 제시되고, 자신의 아내가 외간 남자들에게 범해지며 옴짝달싹 못하는 남자의 모습을 라그나가 묘사할 때 루카스 일행이 거대한 폭포를 올려다보는 장면이 펼쳐진다. 마치 루카스 본인이 일화 속 남자가 된 듯, 남자가 낯선 풍경에 대하여 느끼는 위압감을 루카스 또한 아이슬란드의 풍광에 대하여 느끼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그는 현지의 내러티브 속에 스스로를 편입시킴으로써 새로운 환경에 에워싸인 채 반응하여 나름대로 적응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 반응이란 곧 자신의 남루한 텐트에 몸을 웅크리며 더 이상 여정을 지속하지 못하겠다며 신에게 비굴하게 읍소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덴마크에서 내보였던 미션에 대한 신실한 각오와는 다르게, 결국 그의 신념은 새로운 배경 위에서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 지칠 대로 지쳐버린 루카스가 낙마하면서 그의 미션도 실패로 끝나버릴 위기에 처하지만, 기적적으로 그는 같은 덴마크인인 칼에 의해 구조된다. 이제 루카스를 에워싸는 환경은 전보다 훨씬 더 호의적으로 변해있다. 교회의 완공도 어느새 임박해 있으면서, 그 주위는 루카스의 종교적 대의에 공감하는 이들로 넘쳐난다. 이러한 환경에서 양분을 받으며 그의 신념도 동시에 서서히 회복된다. 이 시점부터 루카스가 사진기로 촬영하는 대상들도 바뀌게 된다. 앞선 여정에서 루카스가 이국의 땅을 여행하며 촬영하는 3장의 사진은 자신의 통역가나 길잡이들처럼 모두 낯선 이들이었다. 그러나 칼의 마을에 정착한 이후부터 그가 찍는 3장의 사진은 각각 이다, 칼, 안나로 자신과 같은 덴마크인들이다. 심지어 이후 사진들의 배경도 교회 부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루카스는 빠르고 안전한 경로로 올 수 있었음에도 왜 그러지 않았느냐는 칼의 물음에 이국의 땅에서 본 것들을 촬영하면서 그것들을 이해하고 싶어서였다고 답한 바 있다. 허나 자신의 신념이 안온히 보존될 수 있는 환경에 놓이면서, 이제 그는 자신에게 친숙한 속성을 지닌 이들 곁에서만 안주하고 더 이상 이방의 피사체들을 적극적으로 탐구하지 않는다. 루카스의 사진들의 변화는 그의 이러한 마음가짐을 대변하는 것이다. . 이러한 환경의 변화가 루카스에게는 안위를 안겨주었다면, 이로 인해 소외되는 이도 있었는데 그게 바로 라그나이다. 척박한 아이슬란드의 땅을 여행하는 강인함을 보여주었던 그도 교회의 완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는 신자가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내면적인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런 그에게 하느님을 믿는 신자들이 즐비한 교회 근처 생활환경은 어쩌면 불모의 아이슬란드 야생보다도 더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이때 라그나의 소외와 위압감은 루카스가 아이슬란드의 자연에 위압되었던 장면과 유사하게 연출된다. 루카스가 낙마하여 부상을 입은 직후, 카메라가 360도 패닝을 하면서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야생을 보여주다가 마지막에는 한 프레임을 초라하게 차지하는 루카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그 이후에도 이 방식과 마찬가지로, 카메라가 교회 완공 이전 축제의 분위기를 360도 회전하여 훑고 난 이후에야 쓸쓸히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라그나의 모습을 비추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렇듯 루카스와 라그나가 각각 자신에게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혼란은 거울상처럼 제시되면서 두 인물이 당면해있는 과제도 서로 동류의 것이 되어버린다. 즉, 라그나도 자신의 고국에 교회가 들어선 이후 스스로의 생활양식을 바꿈으로써 적응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루카스처럼 겪고 있는 것이다. . 결국 루카스와 라그나의 과제는 낯선 타자와 융화할 것인가 아니면 이를 배척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고도 할 수 있기에, 두 사람의 벌어진 관계가 과연 수복될 것인가의 귀추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이미 서로 다른 믿음과 생활양식을 지녔던 루카스와 라그나 사이의 관계는 여정에서의 의견차나 씨름을 매개한 감정싸움 등의 이벤트로 그 간극이 더욱 벌어져버렸다. 이 불화의 교착 상태 속에서, 어쩌면 라그나는 떠나기 전 자신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을 함으로써 먼저 루카스에게 화해의 제스쳐를 건넨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이상 이방의 것들에게 향하지 않는 카메라를 지닌 루카스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결국 둘 사이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비로소 우리는 영화가 초반부에서 던진 질문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배경의 변화에 맞추어 루카스는 과연 자신의 외형을 변화하여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 그는 끝끝내 그러지 못하였고, 라그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불관용에는 불관용으로 심판받듯, 루카스 또한 칼에 의해 살해되면서 자신이 세우고자 했던 교회로부터 배척당하는 운명을 맞는다. . <갓랜드>는 종교적 미션을 소재로 하면서 타자와의 융화가 가능할 것인지라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를 다룬다. 실제 역사적인 흐름을 대입해보았을 때, 루카스의 미션은 과거 여러 열강들의 제국주의 정책과 함께 병행되었던 식민지로의 포교 사업을 연상시키면서, 때론 그러한 사업들이 토착민들의 문화와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독선적인 면모들을 지녔었다는 점을 떠오르게끔 한다. 그렇다면 영화가 주석으로 삼고 있는 피로 점철된 제국주의의 역사처럼, 서로 다른 속성을 지닌 타자는 영영 이해받지 못한 채 끝날 것인가? . 나는 여기서 이 영화의 타이틀카드를 다시 상기시키고자 한다. 타이틀카드는 이 영화가 아이슬란드에서 한 덴마크 신부가 촬영한 7장의 사진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그 사진들이 실제 남동쪽 해안의 지형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서 쓰였다는 내용 또한 표기한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루카스가 촬영한 사진들은 이러한 사료가 영화적으로 변용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 실제 사진들이 지형학적인 단서를 제공하였던 것처럼 어쩌면 루카스의 사진들 또한 그러한 유의미한 의의를 지니는 사료이지 않을까? 생각을 더 확장시켰을 때 우리는 관객으로서 영화적으로 표현되는 루카스의 사진들을 보고 있기에, 본 영화 또한 연장선 상에서 가려진 역사에 대한 사료로서 기능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그렇다면 이러한 사료들은 어떠한 의의를 지니게 되는 것일까. 만약 루카스의 사진들이나 영화의 영감이 되었던 덴마크 신부의 사진들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그것이 담는 역사에 대한 단서들을 제공받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이 보존되어 우리들에게 제시되었기에, 우리가 당시의 역사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하여 정보를 취득하거나 자기 나름의 도덕적인 평가를 내리는 작업들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영화 말미에선 루카스와 그의 말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풍화되는 장면들의 몽타주가 흘러가다가, 이다가 루카스의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이 이어붙으면서 몽타주는 중단된다. 풍화되듯 잊혀질 뻔한 역사를 결국에는 후대가 발견하였기에 그 의미가 재조명될 수 있는 것이다. . 그렇기에 기록물이 이토록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그 기록물이 사료로서 남아 우리의 눈앞에 이르렀기에, 새로운 관점에서 그 역사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해지고 이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의 현대를 수선하는 작업의 밑바탕이 갖춰질 수 있다. 그렇기에 루카스가 이방에 대한 거부감을 줄곧 내비쳤음에도 사진을 찍기를 멈추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현재 자신의 관점에서는 이해되지 못하는 것들이, 후대로 넘어가서는 재평가받고 이해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다. 그렇게 루카스와 라그나의 지나가버린 시대를 기록물로서 되돌아보는 우리들은 비로소 둘 사이의 공존을 가능케 했을 단서들을 하나둘씩 발견하게 된다. 루카스와 라그나 본인들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스스로 생각했겠지만, 루카스도 아이슬란드인들을 계속 사진으로서 마주하며 이해하고자 하였고, 라그나도 어머니를 따라 신을 이해하고자 자신의 야만성을 저주하며 억제해왔다는 것을 관객들은 제3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알 수 있다. . 여기에서 타자는 이해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싹튼다. 서로 다른 배경에서 모습을 달리하는 오프닝의 두 언어는 차이점이 부각되는 듯하지만, 같은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보다 근원적인 부분에서는 동질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서로 융화되지 못할 것만 같은 차이점들을 지닌 타자는 보다 근본적인 인간성의 영역에서 화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동시대의 당사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후대의 평가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두 번 시작되어 덴마크어 엔딩타이틀과 덴마크 국가로만 끝날 위기에 처했었던 영화는, 비로소 아이슬란드어 엔딩타이틀을 포용한다.
다솜땅
3.5
신의 부름심 앞에 인간적인 것이 어찌 없겠냐만, 사명을 가지고 간 곳에서 맞이하는 낮선 환경. 그 안에서의 부자연 스러움.. 그 삶은 다큐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엔딩 포지션으로 남았다. 대자연의 풍경이 가득했던, 신의 땅! #23.4.7 (302)
Dh
3.5
아름답지만 지독하게 고요한 곳. 그곳에 깃들지 못한 십자가와 사명의 그림자 #낙마&흔적 #CGV
황재윤
4.0
지독하게 아름다운 그 땅에서 짊어야 할 무게와 무력감. 📷 240223 CGV 시사회에서.
Jay Oh
3.5
어디서 구원을 찾았던게냐. 프레임 밖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던게냐. Out of frame, out of mind.
RAW
5.0
오만의 근원을 탐구하다 명작은 평가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사랑하신다면 극장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김솔한
4.0
생의 격정과 충돌하는 종교. 인간은 기도할수록 신과 멀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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