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But Thirty
三十而已
2020 · Dragon TV · Romance/Drama/TV Series
China

A story about three vastly different women who reach their thirties while facing different challenges and decide to take matters into their own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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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니
3.5
내년에 서른이라서 봤는데 난 정말 응애에요...
anuyk
4.0
This may contain spoiler!!
앤디
4.5
“내가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는 온갖 듣기 좋은 말은 남들한테 다 해주고 온갖 모진 말과 무뚝뚝한 표현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다는 거다” 그녀의 삶도 나와 다를 바 없었고, 인정하기 싫지만 나도 이미 그런 어른이 되어 있었다
yonyon
4.5
최근에 본 중국 현대물 중 가장 재밌게 보기도 했고, 동아시아 문화권에 사는 또래의 여성으로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다. 서울의 외지인으로서는 만니에게, 자립의 순간에서는 샤오친에게, 내 실수와 타인의 실수를 인정할 때는 구자에게 공감했다. "三十而立", 서른이 되면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자립한다는 공자의 말에서 한 글자만 바꿔 제목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의 제목이 된 삼십이이(三十而已)는 "(겨우) 삼십일 뿐이다"는 뜻이다. 한글 제목인 <겨우, 서른>도 원제에 충실하게 잘 지어졌다고 생각한다. 한국 콘텐츠를 잘 안 봐서 모르겠지만, 작년에 본 <속녀양성기>도 그렇고 중화권에서는 유독 3040 여성들을 그리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삼십이이>와 <속녀양성기>의 차이라면, <속녀양성기>는 성장과정을 교차하면서 마치 구술사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만 역사를 알아야 인물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만 <삼십이이>는 <환락송>처럼 상하이에 사는 '오늘'을 주로 비춘다. (이 점도 대만과 중국 콘텐츠의 차이라면 차이일지도 모르겠다.) <삼십이이>에서 특별히 재밌었던 부분들을 좀 꼽아보자면. 1. 상하이라는 배경 : 사실 상하이가 배경인 건 놀랍지 않지만, 중국 젊은 세대에게 '상하이'가 어떻게 위치하고 있는지를 드라마가 잘 그려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상하이 출신인 구자(顾佳)와 중샤오친(钟晓芹)에게 상하이는 나고 자란 대도시지만, 저장성 취저우(衢州) 출신인 왕만니(王漫妮)에게 상하이는 절대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다. 몇 주간 취저우로 돌아갔던 만니의 생활을 보면서 나의 경험이 중첩되기도 했다. 내가 만니 캐릭터에 이입했던 부분도 대도시에서 외지인으로 살면서 느끼는 어려움, 고향과의 비교, 어느 곳도 집으로 느낄 수 없는 그 감각이다. 한국도 다들 서울서울거리면서 살지만, 중국에게 상하이와 베이징은 또 다른 느낌이다. 특히 호구제도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출신지는 중국에서 더 강력하게 느껴진다. "정수기 한대 가격이 겨우 100위안인데 나는 겨우 정수 펌프 하나로 버티고 있다. 물건을 사기 힘든 건 그 물건의 가격 때문이 아니다. 그 물건들을 다 들고 이사하기가 힘들어서이다. 오르는 집세보다 더 사람을 두렵게 하는 건 끊임없이 이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영원히 이 도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_만니의 대사 만니가 상하이 외곽지역으로 이사하는 장면에서 이삿짐 센터 직원분이 그런 말을 한다. "이게 상하이란 도시죠. 안쪽이랑 바깥쪽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죠." 드라마는 계속해서 상하이의 다면적인 모습을 비춘다. 드라마는 세 사람의 이야기도 담고 있지만, 거의 매화 마지막 5분을 총유빙을 파는 가족의 모습을 다룬다. 상하이 곳곳으로 노점상을 이전하면서 다니는 가족의 모습은 단순히 가족애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다층적인 도시 구성원들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 가족에게 상하이는 또 어떤 의미일까?, 계속 생각하게 된다. 2. 중국 내 여러 로케이션 : 한편으로 또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에 상하이만 등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분량이 아주 많진 않지만, 홍콩, 쌴시, 취저우, 후난의 차밭, 베이징 등이 등장한다. 땅이 커서 그런지 한국 드라마와 다르게 중국 드라마에는 베이징, 상하이 외에도 여러 대도시들이 등장하곤 하지만 이 드라마는 후난 차밭이나 취저우 같은 대도시가 아닌 지역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특히 취저우에서의 장면들은 저장성의 한 수향마을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삶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적다보니 중국 현대 드라마는 허구로 만든 도시일지라도 로케이션을 되게 강조하는 느낌인데, 한국은 어디에서 촬영하든지 다 서울 아님 부산 느낌으로 그리거나 로케이션을 지워 버리는 방식이라서 아쉽다. 3. 30대 여성으로 산다는 것 : 이 부분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시청자,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가장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많은 한국의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82년생 김지영>과 겹쳐 졌다고 하는데, 비판의식이 있지만 이를 아주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재밌었지만 동시에 괴로운 영역이 바로 이 부분이었는데, 각기 다른 구림을 지닌 중남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괜찮은 남성은 구자 아빠인 것 같다.) 결혼과 출산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갈등이나 남편의 외도, 경력 단절 등 문화차이를 못 느낄만큼 한국과 비슷한 문제들이 등장한다. 이 드라마 같은 콘텐츠가 동아시아나 동아시아를 넘어서 인기를 얻게 된다면, 여성들의 국가 간 경계를 초월한 연대의식 형성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거대한 생각도 들었다. 또 드라마를 보면서 만약 여성들이 좀 더 성숙하다면, 그 이유는 자신으로 살기 더 어렵기 때문에, 그걸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젠더'라는 구조적 차별이 작동하지 않는 곳이 없는 세상에서 더 많은 생각과 노동을 해야 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4.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 오늘날은 분명 공자가 말하던 시기처럼 서른이면 정신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자립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계속해서 여러 방식의 자립에 대해 논한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좋아했던 대사는 취저우의 이발소 아저씨가 만니에게 건네는 대사다. "누군가 고향을 떠나기로 했다면, 집 밖을 나오는 순간 앞으로는 자기 자신이 바로 자신의 집이라는 걸 말이야. 자신의 삶을 펼치는 거야."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언젠가는 결국 집을 떠난다. 결혼을 해서 집을 나오기도 하고, 이혼하고 혼자 살아 보기로 결심한 샤오친처럼 집을 나오기도 하고, 상하이도, 결혼도 뿌리치고 유학을 결심한 만니처럼 이동하기도 한다. 자립의 과정에서 세 명의 여성들은 각기 다른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그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후회와 동시에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이발소 아저씨의 말처럼 집을 떠나 어디에 있든, 내가 나 스스로의 집이 될 수만 있다면.
강진석
5.0
“이건 우리 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주인공이 세 사람이라 더 풍부했던 드라마. OST가 너무 아련해 가슴이 먹먹해진 드라마. 43회 분량인데 매 회마다 신선했고 그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울고 웃으면서 봤다.
권혜정
4.0
중국에서 일 시작하고 4개월 동안 함께해온 43부작 중드, 중국에 사는 것도 인생 처음이지만 맨날 Friends만 돌려보다가 중드 완주행 한 것도 처음. 처음에는 중국어 듣기 하려고 억지로 본 측면도 있지만 갈수록 더 몰입되고 마지막에는 주인공들한테 너무 공감되서 따라서 울다가 웃다가.. ㅠㅠ 가장 공감갔던 캐릭터는 역시 나처럼 비혼자이자 외지인인 ‘만니’. 뜻하지 않게 평소 관심도 없었던 일을 시작하고 더 넓은 세계로 발을 디딜 용기를 얻게 된 그녀. 나는 아직까지 용기가 없어서 10년째 한 우물 안에 갖혀 있다.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지만 버티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란 것을 난 이미 알고 있다. 내 중국어 실력은 아직도 밑바닥이지만, 我正在坚持, 加油权惠贞!
염지원
5.0
2021년 시작하기 딱 좋은 컨텐츠다. 이 드라마 세 주인공이 뚫고 지나가는 큰 주제는 자립이다. 아래는 주인공 이름과 그 이름의 뜻 (출처: 유투브 차이나는 찐사부 댓글), 그들의 자립 이야기이다. 페미니즘 컨텐츠가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구나 싶었던 작품. 워킹맘이 사회생활 할 때 느끼는 죄책감, 여자가 왜 곧 시들어버리는 꽃이냐는 말 등등 심장에 내리꽂는 명언들 쏟아짐. 마지막 장면까지 보고 나서 여운이 가시지를 않아서 OST 듣고 가사 찾아봤는데 진짜 주옥 같음. "'기죽지마', 그게 내 최대의 위로야. 사소하든 그렇지 않든 모두 후회를 가지고 계속 날아가야 해. 나는 나 스스로의 보루야.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어." # 주조연 여캐 1. 왕만니 (Want money): 자립의 아이콘. 시골에서 상하이로 상경해 명품 매장 영업 직원으로 일한다. 포상휴가로 떠난 크루즈 여행에서 만난 쓰레기에게 푹 빠져서 다 버리고 홍콩으로 가려 한다. 이 악물고 살다가 달콤한 말에 녹아버린 왕만니도 결국 다 잃고 산전수전 다 겪고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며 유혹을 떨치며 자신의 길을 결국은 떠난다. 2. 구자 (집안을 돌보다): 남편은 바지 사장 정도이고 사실상 불꽃놀이 회사의 대표로, 가방으로 등급 나누는 부녀회에 어떻게든 적응해서 회사를 살리려고 한다. 그들에게 콩고물을 얻기 위해 열심히 비위를 맞추었으나 돌아온 것은 계몽의 순간 뿐. 남의 손을 빌어 지름길을 찾지 않고 차 사업을 끝까지 살려낸다. 3. 중샤오친 (미나리라는 뜻, 가장 보편적인 야채 종류라고 함): 샤오친은 진짜 극.평.범.한 인물이어서 첨에는 진짜 개노잼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욕구에 따라 살던 자신을 발견하고 블로그에 명언 투척하는 때부터 유잼으로 전환... 그에 비해 자립하지 못하고 반면교사 하게 되는 여캐들도 있다. 1. 자오징위: 왕만니의 개부자 쓰레기 남친의 7년 사귄 본(?) 여친. 그새끼가 여자 정리를 못해서 본인이 해주고 다니며 온갖 굴욕감을 느끼며 비참해하지만 일도 모두 그만두고 그가 주는 생활비로 살고 있어서 그만 두지는 못함. 2. 린유유: 진짜 내 친구였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뺨 때려서 말릴 인간... 못생기고 몸 망가진 유부남에 빠져서 잘 다니던 회사도 때려치고 구자 부부가 있는 상하이로 이사를 간다. 불륜이 끝이 좋을리가? 당연히 구자한테 말로 뒤지게 얻어 맞고 베이징으로 돌아감. # 남캐 남캐들 얘기는 쌍욕을 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쓰지 않겠음. 제 정신인 새끼 한 명도 없음. # 기타 * 나는 30이 참 별 거 아니게 느껴지는데, 드라마 속에서 '내 나이대의 여자는', '30살이 되어서...' 따위의 말들이 나와서 위화감을 좀 느꼈다. 그런데 중국은 결혼적령기가 20대 후반-30살이라고 생각해서 30살이 넘어가면 여자 인생 내리막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새끼들 있지만) * 진짜 굴욕적이었던 장면. 만니가 쓰레기 남친이 사준 거 다 두고 가겠다고 하면서 옷을 하나씩 벗는데 다 벗고 안에 슬립까지 벗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임. 슬립은 차마 못 벗으니까 그 새끼가 "그것 봐요, 그게 당신의 한계에요" 이 지랄해서 진짜 역정 폭발... 남에게 의존하는 삶이 이렇게 해롭다.
Bleu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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