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rot4.0염미정이 내 인생이네. 어떻게 이렇게 콕 잘 집어서 썼대. 공감 안 가는 사람들이 부럽다. 난 진짜 저렇게 우울하게 사는데. 모든 관계가 노동이고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인데. 도대체 더이상 어떻게 살아야할지 몰라 막막한 시점에 이 드라마라도 있어 다행이다.Like720Comment10
신아영5.0전혀 청승맞지 않고, 처연하지도 않는 현실의 것. 다만 누군가에게는 청승맞고 처연해보이는 것을 어떻게든 이런 보편도 있다고 설득하는 것 뿐. 경기도가 어느 곳까지 뻗혀있는지 우리가 모르듯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의 상황과 마음은 우리가 절대 알 수 없어서 이렇게라도 알아야하는 것, 그 역할을 충실히 하는 드라마.Like470Comment4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4.5#첫 회를 보고 느낀 점 박해영 작가의 극본이라 기대하며 무조건 보기 시작했다. 분명 대사력은 뛰어난데, 귀에 쏙 들어오는 대사들이 오히려 딱딱하게 느껴졌고, 과하게 감정적인 연출은 지친 일상에 위로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드라마에게 기운을 빼앗기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일단 잠시 홀드..ㅠ #현재 6화까지 보고 느낀 점.. 코로나 장기화로 우울감과 무력감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이런 드라마에서조차 자기연민에 빠져 허우적대며 신세 한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걸 보는 것 자체가 노동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추앙'이라는 이질적인 단어에 공감하기 시작했다. 감정적으로 지친 사람이라면 모든 관계가 노동이라 느낄 수 있기에, 이 단어는 엉뚱하지만 극단적이면서도 기발한 장치로 보였다. 드라마 초반은 정신적인 노동을 견뎌야 할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데, 자아성찰적 대사와 독특한 가치관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오히려 공감과 힐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화를 보고.. 우리 해방은 살아가는 동안 여전히 진행 중.. #<나의 아저씨>에 비해 극적인 재미는 솔직히 떨어진다. 일부 작위적인 대사와 판타지적 요소가 호불호를 갈라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탁월한 대사와 이를 섬세하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결국 몰입하게 된다. #구씨와 염미정 커플의 독특한 정신세계에 매료되어 끝까지 보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공감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이었다. 결핍이 끝까지 치닫는 인간들이라 때때로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Love me if you dare>처럼 결말이 날까 봐 조마조마했었다.ㅎㅎ #창희는 꼭 나를 보는 것 같아 측은하고, 염기정은 모든 남자의 이상형 같은 성격인데 왜 인기가 없을까 싶다. #<나의 아저씨>이후 4년이 지나도 여전히 통하는 직장 이야기, 무능한 직장 상사, 정규직과 계약직, 사내 불륜 코드까지.. 끔찍하다. #눈으로 <읽는> 드라마.. 이 모든 대사들을 작가는 어떻게 수집했을까 궁금하다. 대본집이 나오면 꼭 소장하고 싶다. 뭔가 엄청 이득 보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추앙, 해방, 환대..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단어들이 이런 것들이라는 게 참 씁쓸하다. #어딘가 모르게 90년대 후반 일드 감성도 느껴지는 작품.Like296Comment8
여진1.0나저씨때도 느꼈지만 이 작가는 직장생활과 형제자매들에 대한 묘한 판타지가 있는 것 같다. 누가 회사에서 동아리 모임한다고 신나서 저리 모여다니나. 굉장히 폭력적인 단체 문화인데 물론 그런 회사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긍정하고 즐기면서 또 심지어 어떤 여성직원은 그 모임에 잘생긴 남성직원 나오기를 기다린다고? 시대착오적일뿐 아니라 현실 모르는 환상일 뿐이다. 그리고 누가 회사 상무에게 연애상담(그것도 시시콜콜 울고불고 카톡 보여주고)하고 자기 고백하는 자리에 남동생 끌고나가지?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삼남매는 말로는 서로를 지긋지긋해하고 세상 다 산 것처럼 구는데 또 서로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터놓는다. 뭔가 앞뒤 안맞는 캐릭터처럼 느껴짐. 특히나 미정이.. 그렇게 말없고 조용한 캐릭터가 구씨랑 사귄다고 집안에 알리다니?? 간혹 반짝이는 대사들이 있긴 하지만 그 맥락을 이해할수가 없다. 서사를 쌓아가며 인물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힘만 잔뜩 준 대사로만 처리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구씨가 미정이에게 마음을 언제/왜/얼마만큼 /어떤 과정으로 주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넌 날 쫄게한다고?? 이 시골에 살아서 야생의 본능이 남아 그렇다고? 1년 동안 한마디도 안하고 모른척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저렇게? 특히나 삼남매 주변 캐릭터들(회사 동료들)은 너무 소모적이다. 주인공들을 돋보이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캐릭터들. 이런 부분들이 가장 아쉬웠다. 엄마는 그냥 무조건 짜증만 내고. (그러다 애들 어린시절 사진 볼때만 웃음;; 엄마는 서사가 그냥 전무한 수준-이건 나의 아저씨 삼형제의 엄마도 그랬다.) 기정이 친구랑 창희 친구들은 늘 기정창희들 술먹고 반복하는 자기 연민 듣느라 얼굴 찌푸리고 있고. 저렇게 자기 얘기만 주구장창해대면 절교 당할듯.. 은근하게 깔려있는 여혐 정서를 애써 모른척, 아니야 내가 또 괜히 그러는 거겠지, 아니겠지 아 몰라 음음. 흐린 눈 닫힌 귀 했지만 사실은...대놓고 하는, 그래서 명백하게 뭐가 잘못된건지 말할 수 있는 혐오보다 이런 은근함이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 아마 자신도 모를 내재적이고 구조적인 혐오(또는 남성성 여성성의 명확한 분리)에 대해서 우리는 예민하고 또 예민해져야 한다. 특히 작가라면. 정말이지 구리고 구린 대사들 - (구씨) 너는 여자들 수박 겉핥는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할 줄 알아야 해. 그래서 남자가 지겨워서 죽고 싶게. - (구씨) 여자들은 꼭 뭐 맡겨 놓은 거 있는 것처럼 툭하면 뭘 달래. 내가 너한테 빚졌냐? - (미정) 들개한테 팔뚝 물어뜯길 각오하는 놈이 그 팔로여자 안는 건 힘들어? - (롤스로이스 모는 창희에게 편의점점주가) 여자들 눈돌아간다. 연애하기 쉽겠어 저런차 몰고다니면. 여성은 수박 겉핥는 이야기만 하다 남성의 팔에 안기고 차로 데려다주기를 기다리는 존재들이 아니랍니다.Like258Comment37
김진석4.5일터에 가고, 밥을 먹고, 모멸을 견디고, 다시 집에오고, 지나치고, 별 이야기도 안하고, 생각을 하고, 다시 모멸을 머릿속에서 굴리고.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삶을 보는 게 위로가 된다. 나랑 비슷한 온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다른 시선으로 보면 가끔은 근사할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Like246Comment0
쏘야5.0난 좋아 이런 드라마. 엄청나게 힘든 일도 아니고 그래서 누구에게도 딱히 못 말할거같은 그런 이상한 부분을 긁어주는 맛이 있다. 드라마가 내 마음을 읽어 줬다.Like183Comment1
carrot
4.0
염미정이 내 인생이네. 어떻게 이렇게 콕 잘 집어서 썼대. 공감 안 가는 사람들이 부럽다. 난 진짜 저렇게 우울하게 사는데. 모든 관계가 노동이고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인데. 도대체 더이상 어떻게 살아야할지 몰라 막막한 시점에 이 드라마라도 있어 다행이다.
신아영
5.0
전혀 청승맞지 않고, 처연하지도 않는 현실의 것. 다만 누군가에게는 청승맞고 처연해보이는 것을 어떻게든 이런 보편도 있다고 설득하는 것 뿐. 경기도가 어느 곳까지 뻗혀있는지 우리가 모르듯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의 상황과 마음은 우리가 절대 알 수 없어서 이렇게라도 알아야하는 것, 그 역할을 충실히 하는 드라마.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4.5
#첫 회를 보고 느낀 점 박해영 작가의 극본이라 기대하며 무조건 보기 시작했다. 분명 대사력은 뛰어난데, 귀에 쏙 들어오는 대사들이 오히려 딱딱하게 느껴졌고, 과하게 감정적인 연출은 지친 일상에 위로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드라마에게 기운을 빼앗기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일단 잠시 홀드..ㅠ #현재 6화까지 보고 느낀 점.. 코로나 장기화로 우울감과 무력감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이런 드라마에서조차 자기연민에 빠져 허우적대며 신세 한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걸 보는 것 자체가 노동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추앙'이라는 이질적인 단어에 공감하기 시작했다. 감정적으로 지친 사람이라면 모든 관계가 노동이라 느낄 수 있기에, 이 단어는 엉뚱하지만 극단적이면서도 기발한 장치로 보였다. 드라마 초반은 정신적인 노동을 견뎌야 할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데, 자아성찰적 대사와 독특한 가치관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오히려 공감과 힐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화를 보고.. 우리 해방은 살아가는 동안 여전히 진행 중.. #<나의 아저씨>에 비해 극적인 재미는 솔직히 떨어진다. 일부 작위적인 대사와 판타지적 요소가 호불호를 갈라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탁월한 대사와 이를 섬세하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결국 몰입하게 된다. #구씨와 염미정 커플의 독특한 정신세계에 매료되어 끝까지 보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공감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이었다. 결핍이 끝까지 치닫는 인간들이라 때때로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Love me if you dare>처럼 결말이 날까 봐 조마조마했었다.ㅎㅎ #창희는 꼭 나를 보는 것 같아 측은하고, 염기정은 모든 남자의 이상형 같은 성격인데 왜 인기가 없을까 싶다. #<나의 아저씨>이후 4년이 지나도 여전히 통하는 직장 이야기, 무능한 직장 상사, 정규직과 계약직, 사내 불륜 코드까지.. 끔찍하다. #눈으로 <읽는> 드라마.. 이 모든 대사들을 작가는 어떻게 수집했을까 궁금하다. 대본집이 나오면 꼭 소장하고 싶다. 뭔가 엄청 이득 보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추앙, 해방, 환대.. 현대인들이 갈망하는 단어들이 이런 것들이라는 게 참 씁쓸하다. #어딘가 모르게 90년대 후반 일드 감성도 느껴지는 작품.
여진
1.0
나저씨때도 느꼈지만 이 작가는 직장생활과 형제자매들에 대한 묘한 판타지가 있는 것 같다. 누가 회사에서 동아리 모임한다고 신나서 저리 모여다니나. 굉장히 폭력적인 단체 문화인데 물론 그런 회사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긍정하고 즐기면서 또 심지어 어떤 여성직원은 그 모임에 잘생긴 남성직원 나오기를 기다린다고? 시대착오적일뿐 아니라 현실 모르는 환상일 뿐이다. 그리고 누가 회사 상무에게 연애상담(그것도 시시콜콜 울고불고 카톡 보여주고)하고 자기 고백하는 자리에 남동생 끌고나가지?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삼남매는 말로는 서로를 지긋지긋해하고 세상 다 산 것처럼 구는데 또 서로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터놓는다. 뭔가 앞뒤 안맞는 캐릭터처럼 느껴짐. 특히나 미정이.. 그렇게 말없고 조용한 캐릭터가 구씨랑 사귄다고 집안에 알리다니?? 간혹 반짝이는 대사들이 있긴 하지만 그 맥락을 이해할수가 없다. 서사를 쌓아가며 인물을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힘만 잔뜩 준 대사로만 처리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구씨가 미정이에게 마음을 언제/왜/얼마만큼 /어떤 과정으로 주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넌 날 쫄게한다고?? 이 시골에 살아서 야생의 본능이 남아 그렇다고? 1년 동안 한마디도 안하고 모른척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저렇게? 특히나 삼남매 주변 캐릭터들(회사 동료들)은 너무 소모적이다. 주인공들을 돋보이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캐릭터들. 이런 부분들이 가장 아쉬웠다. 엄마는 그냥 무조건 짜증만 내고. (그러다 애들 어린시절 사진 볼때만 웃음;; 엄마는 서사가 그냥 전무한 수준-이건 나의 아저씨 삼형제의 엄마도 그랬다.) 기정이 친구랑 창희 친구들은 늘 기정창희들 술먹고 반복하는 자기 연민 듣느라 얼굴 찌푸리고 있고. 저렇게 자기 얘기만 주구장창해대면 절교 당할듯.. 은근하게 깔려있는 여혐 정서를 애써 모른척, 아니야 내가 또 괜히 그러는 거겠지, 아니겠지 아 몰라 음음. 흐린 눈 닫힌 귀 했지만 사실은...대놓고 하는, 그래서 명백하게 뭐가 잘못된건지 말할 수 있는 혐오보다 이런 은근함이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 아마 자신도 모를 내재적이고 구조적인 혐오(또는 남성성 여성성의 명확한 분리)에 대해서 우리는 예민하고 또 예민해져야 한다. 특히 작가라면. 정말이지 구리고 구린 대사들 - (구씨) 너는 여자들 수박 겉핥는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할 줄 알아야 해. 그래서 남자가 지겨워서 죽고 싶게. - (구씨) 여자들은 꼭 뭐 맡겨 놓은 거 있는 것처럼 툭하면 뭘 달래. 내가 너한테 빚졌냐? - (미정) 들개한테 팔뚝 물어뜯길 각오하는 놈이 그 팔로여자 안는 건 힘들어? - (롤스로이스 모는 창희에게 편의점점주가) 여자들 눈돌아간다. 연애하기 쉽겠어 저런차 몰고다니면. 여성은 수박 겉핥는 이야기만 하다 남성의 팔에 안기고 차로 데려다주기를 기다리는 존재들이 아니랍니다.
김진석
4.5
일터에 가고, 밥을 먹고, 모멸을 견디고, 다시 집에오고, 지나치고, 별 이야기도 안하고, 생각을 하고, 다시 모멸을 머릿속에서 굴리고.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삶을 보는 게 위로가 된다. 나랑 비슷한 온도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다른 시선으로 보면 가끔은 근사할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
3.0
셋이 서울에 월세라도 구하면 안됨?
쏘야
5.0
난 좋아 이런 드라마. 엄청나게 힘든 일도 아니고 그래서 누구에게도 딱히 못 말할거같은 그런 이상한 부분을 긁어주는 맛이 있다. 드라마가 내 마음을 읽어 줬다.
세훈
5.0
나도 사람이 싫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는데 그런 시절을 돌아보면 가장 싫은건 나였다.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