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엘로 아르젠타를 속여 순결을 빼앗아라. ] 딸의 등을 적의 이름으로 갈가리 찢어놓은 저열한 아비 알로제 공작의 전언이었다. 19금 피폐 소설 <세 공작 가문>의 악녀 엑스트라 " 크루아 알로제 "에 빙의한 주인공. 아르젠타 공작의 가짜 운명의 상대인 " 페로 "로 위장하여 공작가를 무너뜨리라는 명령을 받지만, 그녀는 원작의 정해진 운명을 피하고자 적과 동침을 택한다. " 우리 결혼해요, 딱 일 년만. " 그들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 결혼을 하고 뜨거운 신혼을 연기하며 아르젠타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1년 뒤, 크루아가 아르젠타를 떠날 계획을 세우자 디엘로는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낸다?! " 현명하신 줄 알았는데, 왜 하나는 알고 다른 하나는 모르실까… " 크루아는 디엘로의 다정한 집착에서 헤어 나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