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독을 평생 나에게 맡겨주지 않을래?" 불사의 군인과 맹독을 가진 소녀의 기구하고도 행복한 계약혼인담 고독한 소녀 로멜리아와 젊은 고위직 군인 쿠툴리는 신 앞에서 엄숙하게 식을 올린다. 다만, 두 사람이 나누는 것은 '부부의 애정'이 아니라 서로가 짊어진 '감당하기 힘든 숙명' © Nijimi Oikawa / Kodansha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