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너만 남았네. 주인님."
전생에 읽었던 소설 속 백작 영애로 환생했다.
덕분에 아버지가 내 노예라고 데려온 한 소년에 의해 백작 가문이 몰살당하는 것도,
내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도,
이 세계의 결말도 알 수 있었다.
그 비참한 운명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결국 대마법사로 각성한 그의 손에 아버지와 시종들은 모두 죽었다.
이제 나도 죽……을줄 알았는데?
"난 주인님이 가지고 싶었거든."
이 세계의 흑막이 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런 건 원작에 없었는데?
원작에서 벗어난 발레타는 조금씩 이 세계의 어두운 진실에 가까워져간다.
더러운 수작질을 벌이고 있었던 황실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물들의 등장까지.
자유롭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세상부터 먼저 구해야하는 상황!
과연 발레타는 원하는 삶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