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연기력, 그러나 빛을 못 본 채 묻혀 버린 무명 배우 이한. 사고가 발생한 촬영장에서 주연 배우인 강태윤을 구하고 대신 사망하지만, 깨어나니 저세상 미모를 지닌 '차시한'이 되어 있는데... "시청률, 기사, 반응들까지 모두 최고야. 망해 가던 드라마가 살아났다고, 시한 씨 덕분에." 단역으로 출연한 드라마에서 단숨에 주목을 받은 시한은 귀갓길에 누군가에게 강한 힘으로 단숨에 제압당한다. "차시한 씨. 나, 알죠?"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과 함께 숨을 멈췄다. 남자, 강태윤이 그를 바라보며 짙게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