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에도 안 맞는 예능 작가 일을 하다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마구 써 내려간 성인 웹 소설이 대박을 치면서 전업 작가가 된 민지. 그녀가 마련한 전셋집에는 결혼을 앞둔 오랜 친구 윤하와, 전세 사기를 당해 보증금을 홀라당 날려 기어 들어온 남동생 민재가 함께 살고 있다. 그럭저럭 굴러가는 것 같은 하루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각각 파란만장하기 그지없다. 아무리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라지만 이래도 되는 거야? 때로는 시트콤, 때로는 블록버스터, 때로는 멜로 같은 하루하루. 그래도 서로가 있어 견딜 만한 것 같기도? 모르겠고, 일단 오늘 밤은 적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