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한 여름날, 여느날처럼 히스테리를 부리는 상사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상태창에 써있는 '좀비'라는 표시에 눈길이 끌리기도 했지만, 또 다시 들려오는 상사의 외침에 때려치고 싶은 마음을 삼키며 간신히 버텨가며 일을 했다. 갑자기 빙하기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긴급 재난 문자 : 한파경보. 눈앞에 등장한 만년설과 기괴하게 뒤틀린 인턴 사원의 좀비화된 모습.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