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4.0재난은 배경의 변화(멀쩡했던 건물이 무너져 폐허가 된다든가)가 아니라 배경 변화의 전후에서 인물들의 행동 양식과 관계 위상이 바뀌는 것이다. 그렇기에 <유쾌한 왕따>는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1부 5화가 아니라, 왕따였던 진국이 반장을 확인 사살하고 생존자들의 '왕'이 되는 1부 19화부터가 재난극이다. 붕괴된 지하실이라는 한정된 배경만을 취하는 1부는 오히려 외부를 보여주지 않고, 다소 편의적이기는 하나 인물들을 잠식하듯 계속 무너져내리는 건물(건물 그 자체로 살아있는 것만 같다.)의 존재를 통해 인물과 공간의 관계를 인간 간의 관계처럼 그리기도 한다. 2부는 아파트라는 수직적이고, 분리-구분된 공간과 공원이라는 수평적, 개방적 공간의 대비를 비롯하여 다양한 공간과 인물군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공간의 기호만이 다를 뿐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인물들 간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결말에 가서 보여주는 것도 사실 두 집단이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2부에 이르러 남는 건 공간에 따른 가치관, 생활양식의 차이가 아닌, '왕따'라는 소수에 다수가 가하는 폭력과 다수-소수를 오가며 혼란을 겪는 동현의 모습이다. (이 점에서 2부를 각색하여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한국의 현실을 피상적으로나마 들여다 보려 시도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오프닝이 되려 흥미롭다.)Like1Comment0
박상민
4.0
재난은 배경의 변화(멀쩡했던 건물이 무너져 폐허가 된다든가)가 아니라 배경 변화의 전후에서 인물들의 행동 양식과 관계 위상이 바뀌는 것이다. 그렇기에 <유쾌한 왕따>는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1부 5화가 아니라, 왕따였던 진국이 반장을 확인 사살하고 생존자들의 '왕'이 되는 1부 19화부터가 재난극이다. 붕괴된 지하실이라는 한정된 배경만을 취하는 1부는 오히려 외부를 보여주지 않고, 다소 편의적이기는 하나 인물들을 잠식하듯 계속 무너져내리는 건물(건물 그 자체로 살아있는 것만 같다.)의 존재를 통해 인물과 공간의 관계를 인간 간의 관계처럼 그리기도 한다. 2부는 아파트라는 수직적이고, 분리-구분된 공간과 공원이라는 수평적, 개방적 공간의 대비를 비롯하여 다양한 공간과 인물군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공간의 기호만이 다를 뿐 그 안을 채우고 있는 인물들 간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결말에 가서 보여주는 것도 사실 두 집단이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2부에 이르러 남는 건 공간에 따른 가치관, 생활양식의 차이가 아닌, '왕따'라는 소수에 다수가 가하는 폭력과 다수-소수를 오가며 혼란을 겪는 동현의 모습이다. (이 점에서 2부를 각색하여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한국의 현실을 피상적으로나마 들여다 보려 시도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오프닝이 되려 흥미롭다.)
신현웅
3.5
김숭늉의 만화의 원천
영화에 재미는 필수
4.0
모든 것이 무너져내려도 변하지 않는 이 사회의 습성. 다음 세대는 극복할 수 있을지.
박솔향
3.0
소재는 자극적인데 전개는 답답하다
YB
3.5
사람은 타자에 의해서는 바뀌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햅파이
5.0
This may contain spoiler!!
김현주
3.5
유쾌하지 않은 내용
지으니
4.0
붕괴된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선과 악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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