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므파탈캣💜4.0모든 아이가 천재라면 좋겠지만 모두가 부러워해도 아리고 슬플 만재가 있기에 1가정 1백재 보급이 시급하다. 땅땅! 260131 (3.8) - 1. #엄마. 출근도 봄도 싫은 초등학교 교사. 제자 #민수가 집에서 아깽이 여섯마리를 데리고 왔을때 가장 사납고 고집있고 머리색까지 딸, 아들 닮은 백재를 입양. 민수 엄마가 돌보면 길냥이들의 아가들이었는데 나머지는 다 입양가고 못난 백재만 남아서 보호간다니까 ㅠㅠ 2. #아빠. 프리랜서 일러스트 작가. 동물 도감 삽화 3. #백만재. #모람고등학교 고2. 입짧고 이성적이라 친구가 없어. ~~공붓벌레.~~ 중학교 때부터 전교 1등인데 특목고 안가고 일반고 진학해서 여전히 전교 1등. 체력이 약해서 중학교때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천재랑 약수터 등반. 그래도 약골이라 체육시간에 공 한 번 맞고 몇 시간을 수액맞고 코피 ㅠ 체육에도 소질없어 4. #백천재. 모람고 고1. 1-1. 만재 남동생. 이름 때문에 놀림받고 누나랑 비교당해 실망받지만 어디가서 기죽을 성격은 아님. 하지만 유일한 긁힘 포인트가 이름. 천방지축 키 큰 먹보. 축구, 농구, 파쿠르, 택견, 제기차기 등 운동캐. 낙천적인 핵인싸. 지각하고 땡땡이치고 수시로 혼나는 데 선생님들의 애착인형 ㅋㅋ 6평 전과목 9등급 전교꼴등 ㄷㄷㄷ 만재 반친구들 #진희, #연지가 좋아해 ㅋㅋ 5. #백백재. 치즈냥이 막내. 길냥이를 엄마가 데려온 것. 청결하고 좋은 냄새가 나고 선 넘지 않고 스스로 뭐든 잘하고 집에만 있는 천재를 큰 고양이라 생각 ㅋㅋ 너무 달라 평행선인 남매가 서로 만나도록 선을 기울여주는 참된 막내 ㅋㅋ 판타지적 캐릭터지만 그게 또 너무 잘 그렸어. 꼬질이 상태로 입양할때 엄마는 “이 무늬가 무슨 모양이 되려나” 생각했는데 뚱냥이 된 지금 “완벽한 하트” 모양으로 마무리 ㅠㅠ 6. #표범 #치타. 천재 친구. 만재 좋아해. 동물들이 좋아하는 재질. 손재주 좋은 금손. 천재 대신 발로 백일장 그려서 냈는데 상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형제 중 둘째. 늘상 천재랑 게임하고 노는거같은데 성적은 중상위권 7. #이인자 #자인. 만년 2등이라 만재랑 친해져서 비법을 캐고 싶은 야망캐 ㅋㅋ 친해지려고 미숫가루 줬는데 엄마가 중학교 입학식때부터 냉장고 넣어둔 완전 오래된 상한거 ㅋㅋㅋ 그거 나눠먹은 치타만 배탈 ㅋㅋ 15살 노견 #먼지와 늦은 밤 산책나오는 수다쟁이라 백재도 알고있어 ㅋㅋ 만재랑도 마음 열고 천재 좋아하게 됨 ㅋㅋ 초등학교 때, 스스로 매력이 없어 친구가 거저생기지 않는다는 두려움에 어떻게든 호감작해서 친구를 만들려고 속을 감추고 웃는 사교 스킬을 썼고 그래서 #만마니로 통했고 그 상처로 배우고 성장한거. 만재의 첫 친구라 온가족의 경사 ㅠㅠ 8. #최리호. 인자 엄마 ㅋㅋ 외할아버지가 병상에서 인자 이름 고심해서 지으신거라 개명도 못하는데 막상 엄마 이름은 세련되다 ㅋㅋ 9. #안은형. 보건교사. <보건교사 안은영> 패러디냐고 ㅋ 10. #안 선생님. 문학 11. ===== 12. 약수터 치타 할머니 얼굴이 너무 <좀비딸>의 할머니인데 ㅋㅋ 13. “하루라도 내 말을 알아들을 순 없는 거야?” ㅋㅋㅋ 냥이들 왜인지 진짜 이렇게 생각할거같어 ㅋㅋ 14. 이 소소한 연출 좋다 ㅋㅋ 치타가 발로 그린거 제출하고 상받아서 찔린 천재는 둘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라면 받침으로 쓰고 ㅋㅋㅋ 떨어진 국물이 치타의 눈물 ㅋㅋㅋㅋㅋㅋ 치타는 상받아서 만재에게 어필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ㅋㅋㅋㅋ 15.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어머니!” “누가 행복하래? 성적 올리라니까!” ㅋㅋㅋㅋㅋ 전과목 9등급은 심하지 ㅋㅋㅋ 매 뺀질거리니까 ㅋㅋㅋㅋ 엄마가 참다참다 ㅋㅋㅋ 16.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는 것. 그게 만재가 터득한 최선의 해결책이었다”. 이성적이고 냉찰하며 살갑지 못한 성격은 초등학생 만재에게 친구를 만들어주지 못했고 커닝 요청 같은 것을 거절하자 아무도 그녀의 성공에 박수쳐주지 않는 AI 로봇이 되어있었다. 외할머니 병수발하느라 바쁜 엄마와 만재처럼 소극적인 아빠는 우울한 만재를 알아채지조차 못해 방치했고, 똑똑하고 의젓한 꼬마가 터득한 생존법은 감정을 죽이는 것이었어 ㅠ 다양한 형태의 폭력 피해자가 존재감을 죽이는 것으로 비극을 회피했던 것들이 생각나. <리틀 라이프> 생각난다 ㅠ 따돌림 당하면서도 부모가 걱정할까봐 숨기고 참음. 초등학생 때, 놀이공원 약속잡고 밤까지 기다리다 바람맞고 비도 맞은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마침 영화보기로 한 날 인자의 핸드폰이 선로에 빠지며 깊은 상처 ㅠㅠ 만재 성적 떨어뜨려서 덜 비교되려던 천재의 계획에 의해 친구가 되었던 인자는 사정을 모르니까 억울 17. “만재야, 뭔 말이라도 좀 해. 미치괭이처럼 이러고 있는 나를 봐서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괭이 센스 ㅋㅋㅋㅋ 백재가 몰래 밤산책하다 자주 만났던 인자랑 다시 만나게 해주려고 탈출 ㅠ 극 잘 짜셨다 소소하고 일상적이면서 확실하고 따뜻해 ㅜ 18. “난 누가 뭘 하든 웃었어. 화가 나도 참고, 그냥 다 괜찮다고 했어. 그게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교 스킬이었달까… 어떻게든 분란을 피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상책이라고 믿었거든. 애들은 그런 나를 착하게 봐주는 것같았어. 좋게 말하면 착한 아이였고, 나쁘게 말하면 만마니. 그래도 그땐 상관없었어. 나만 좀 참으면 다 같이 웃으면서 지낼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러다 보니 나를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이 있어도 제대로 화내는 법을 모르게 돼버리더라. 그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언제고 한 번은 터지고 말더라니까. 그런데 그렇게 참았던 게 누구를 위한 거였을까? 결국은 남이 아니라 나를 위한 행동이었던 거잖아. 진짜 잘 지내고 싶었던 게 아니라 잘 지내는 척하고 싶었던 거. 그런데 맘 속으론 은근히 내가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거지. 그런 건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날 이후로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난 확실히 배웠거든. 관계를 제대로 이어 나가려면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 갈등을 피하는 것만으론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다는 거 말이야. 어떻게 보면 참 당연한 건데 나한텐 어렵더라구. 난 너랑 앞으로도 잘 지내고 싶어. 네 생각을 들려주면 좋겠어”. 인자도 결이 비슷한 아픔이 있어 다행이야. 죽어도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할 만재에게 먼저 자신의 아픈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니까 ㅠㅠ 벽을 친다는게 이런 표현이구나 이제는 좀 느껴진다. 인자는 초등학교 때 벌써 깨닫고 성장했는데 나는 나이만 먹고 영영 글렀구나 ㅠLike3Comment0
박상민3.51. 2화 '이름 부르기' 에피소드에서 고양이 백재는 자신이 자기 이름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엄마가 입양해온 새끼고양이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으로 만재와 천재는 이름 부르기를 택한다. 천재는 욜라쎄라는 이름으로, 만재는 (묘사되진 않지만) 백재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리고 '백재'가 선택된다. 주인공 네 명(백만재, 백천재, 표범, 이인자)이 모두 부모가 지어준 이름 때문에 곤란해하는 상황이 그려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백재가 자신의 이름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각 인물들이 서로를 호명하는 방식(천재가 범이를 치타라고 부른다거나, 인자가 자기 이름을 자인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거나 등)은 <천재, 만재, 백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2. 심모람 작가는 후기에서 원 기획에서는 백재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재와 천재의 갈등을 풀기 위해 둘 사이의 캐릭터가 필요했고, 그렇게 탄생한 게 백재다. 그런가 하면 <천재, 만재, 백재>에서 백재의 대사는 모두 방백이다. 고양이이기에 그의 대사는 독자들에겐 보이지만, 작중 인물들에겐 그저 야옹 소리일 뿐이다. 두 상이한 인물 사이를 가로질러 둘의 접점을 만드는 역할로서의 비인간 캐릭터의 방백은 어떤 식으로 일상툰에 녹아드는가. 어떻게 일상의 균열을 드러내면서도 봉합하고 일상을 유지하는가.Be the first one to like!Comment0
팜므파탈캣💜
4.0
모든 아이가 천재라면 좋겠지만 모두가 부러워해도 아리고 슬플 만재가 있기에 1가정 1백재 보급이 시급하다. 땅땅! 260131 (3.8) - 1. #엄마. 출근도 봄도 싫은 초등학교 교사. 제자 #민수가 집에서 아깽이 여섯마리를 데리고 왔을때 가장 사납고 고집있고 머리색까지 딸, 아들 닮은 백재를 입양. 민수 엄마가 돌보면 길냥이들의 아가들이었는데 나머지는 다 입양가고 못난 백재만 남아서 보호간다니까 ㅠㅠ 2. #아빠. 프리랜서 일러스트 작가. 동물 도감 삽화 3. #백만재. #모람고등학교 고2. 입짧고 이성적이라 친구가 없어. ~~공붓벌레.~~ 중학교 때부터 전교 1등인데 특목고 안가고 일반고 진학해서 여전히 전교 1등. 체력이 약해서 중학교때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천재랑 약수터 등반. 그래도 약골이라 체육시간에 공 한 번 맞고 몇 시간을 수액맞고 코피 ㅠ 체육에도 소질없어 4. #백천재. 모람고 고1. 1-1. 만재 남동생. 이름 때문에 놀림받고 누나랑 비교당해 실망받지만 어디가서 기죽을 성격은 아님. 하지만 유일한 긁힘 포인트가 이름. 천방지축 키 큰 먹보. 축구, 농구, 파쿠르, 택견, 제기차기 등 운동캐. 낙천적인 핵인싸. 지각하고 땡땡이치고 수시로 혼나는 데 선생님들의 애착인형 ㅋㅋ 6평 전과목 9등급 전교꼴등 ㄷㄷㄷ 만재 반친구들 #진희, #연지가 좋아해 ㅋㅋ 5. #백백재. 치즈냥이 막내. 길냥이를 엄마가 데려온 것. 청결하고 좋은 냄새가 나고 선 넘지 않고 스스로 뭐든 잘하고 집에만 있는 천재를 큰 고양이라 생각 ㅋㅋ 너무 달라 평행선인 남매가 서로 만나도록 선을 기울여주는 참된 막내 ㅋㅋ 판타지적 캐릭터지만 그게 또 너무 잘 그렸어. 꼬질이 상태로 입양할때 엄마는 “이 무늬가 무슨 모양이 되려나” 생각했는데 뚱냥이 된 지금 “완벽한 하트” 모양으로 마무리 ㅠㅠ 6. #표범 #치타. 천재 친구. 만재 좋아해. 동물들이 좋아하는 재질. 손재주 좋은 금손. 천재 대신 발로 백일장 그려서 냈는데 상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형제 중 둘째. 늘상 천재랑 게임하고 노는거같은데 성적은 중상위권 7. #이인자 #자인. 만년 2등이라 만재랑 친해져서 비법을 캐고 싶은 야망캐 ㅋㅋ 친해지려고 미숫가루 줬는데 엄마가 중학교 입학식때부터 냉장고 넣어둔 완전 오래된 상한거 ㅋㅋㅋ 그거 나눠먹은 치타만 배탈 ㅋㅋ 15살 노견 #먼지와 늦은 밤 산책나오는 수다쟁이라 백재도 알고있어 ㅋㅋ 만재랑도 마음 열고 천재 좋아하게 됨 ㅋㅋ 초등학교 때, 스스로 매력이 없어 친구가 거저생기지 않는다는 두려움에 어떻게든 호감작해서 친구를 만들려고 속을 감추고 웃는 사교 스킬을 썼고 그래서 #만마니로 통했고 그 상처로 배우고 성장한거. 만재의 첫 친구라 온가족의 경사 ㅠㅠ 8. #최리호. 인자 엄마 ㅋㅋ 외할아버지가 병상에서 인자 이름 고심해서 지으신거라 개명도 못하는데 막상 엄마 이름은 세련되다 ㅋㅋ 9. #안은형. 보건교사. <보건교사 안은영> 패러디냐고 ㅋ 10. #안 선생님. 문학 11. ===== 12. 약수터 치타 할머니 얼굴이 너무 <좀비딸>의 할머니인데 ㅋㅋ 13. “하루라도 내 말을 알아들을 순 없는 거야?” ㅋㅋㅋ 냥이들 왜인지 진짜 이렇게 생각할거같어 ㅋㅋ 14. 이 소소한 연출 좋다 ㅋㅋ 치타가 발로 그린거 제출하고 상받아서 찔린 천재는 둘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라면 받침으로 쓰고 ㅋㅋㅋ 떨어진 국물이 치타의 눈물 ㅋㅋㅋㅋㅋㅋ 치타는 상받아서 만재에게 어필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ㅋㅋㅋㅋ 15.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어머니!” “누가 행복하래? 성적 올리라니까!” ㅋㅋㅋㅋㅋ 전과목 9등급은 심하지 ㅋㅋㅋ 매 뺀질거리니까 ㅋㅋㅋㅋ 엄마가 참다참다 ㅋㅋㅋ 16.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는 것. 그게 만재가 터득한 최선의 해결책이었다”. 이성적이고 냉찰하며 살갑지 못한 성격은 초등학생 만재에게 친구를 만들어주지 못했고 커닝 요청 같은 것을 거절하자 아무도 그녀의 성공에 박수쳐주지 않는 AI 로봇이 되어있었다. 외할머니 병수발하느라 바쁜 엄마와 만재처럼 소극적인 아빠는 우울한 만재를 알아채지조차 못해 방치했고, 똑똑하고 의젓한 꼬마가 터득한 생존법은 감정을 죽이는 것이었어 ㅠ 다양한 형태의 폭력 피해자가 존재감을 죽이는 것으로 비극을 회피했던 것들이 생각나. <리틀 라이프> 생각난다 ㅠ 따돌림 당하면서도 부모가 걱정할까봐 숨기고 참음. 초등학생 때, 놀이공원 약속잡고 밤까지 기다리다 바람맞고 비도 맞은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마침 영화보기로 한 날 인자의 핸드폰이 선로에 빠지며 깊은 상처 ㅠㅠ 만재 성적 떨어뜨려서 덜 비교되려던 천재의 계획에 의해 친구가 되었던 인자는 사정을 모르니까 억울 17. “만재야, 뭔 말이라도 좀 해. 미치괭이처럼 이러고 있는 나를 봐서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괭이 센스 ㅋㅋㅋㅋ 백재가 몰래 밤산책하다 자주 만났던 인자랑 다시 만나게 해주려고 탈출 ㅠ 극 잘 짜셨다 소소하고 일상적이면서 확실하고 따뜻해 ㅜ 18. “난 누가 뭘 하든 웃었어. 화가 나도 참고, 그냥 다 괜찮다고 했어. 그게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교 스킬이었달까… 어떻게든 분란을 피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상책이라고 믿었거든. 애들은 그런 나를 착하게 봐주는 것같았어. 좋게 말하면 착한 아이였고, 나쁘게 말하면 만마니. 그래도 그땐 상관없었어. 나만 좀 참으면 다 같이 웃으면서 지낼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러다 보니 나를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이 있어도 제대로 화내는 법을 모르게 돼버리더라. 그 마음이 쌓이고 쌓여서 언제고 한 번은 터지고 말더라니까. 그런데 그렇게 참았던 게 누구를 위한 거였을까? 결국은 남이 아니라 나를 위한 행동이었던 거잖아. 진짜 잘 지내고 싶었던 게 아니라 잘 지내는 척하고 싶었던 거. 그런데 맘 속으론 은근히 내가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거지. 그런 건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날 이후로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난 확실히 배웠거든. 관계를 제대로 이어 나가려면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 갈등을 피하는 것만으론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다는 거 말이야. 어떻게 보면 참 당연한 건데 나한텐 어렵더라구. 난 너랑 앞으로도 잘 지내고 싶어. 네 생각을 들려주면 좋겠어”. 인자도 결이 비슷한 아픔이 있어 다행이야. 죽어도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할 만재에게 먼저 자신의 아픈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니까 ㅠㅠ 벽을 친다는게 이런 표현이구나 이제는 좀 느껴진다. 인자는 초등학교 때 벌써 깨닫고 성장했는데 나는 나이만 먹고 영영 글렀구나 ㅠ
Celine
4.5
심모람 작가님 웹툰 다 내 스타일,, 그 중 결제까지 해서 본. 왜 끝나요. 돌아와
박상민
3.5
1. 2화 '이름 부르기' 에피소드에서 고양이 백재는 자신이 자기 이름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엄마가 입양해온 새끼고양이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으로 만재와 천재는 이름 부르기를 택한다. 천재는 욜라쎄라는 이름으로, 만재는 (묘사되진 않지만) 백재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리고 '백재'가 선택된다. 주인공 네 명(백만재, 백천재, 표범, 이인자)이 모두 부모가 지어준 이름 때문에 곤란해하는 상황이 그려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백재가 자신의 이름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각 인물들이 서로를 호명하는 방식(천재가 범이를 치타라고 부른다거나, 인자가 자기 이름을 자인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거나 등)은 <천재, 만재, 백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2. 심모람 작가는 후기에서 원 기획에서는 백재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재와 천재의 갈등을 풀기 위해 둘 사이의 캐릭터가 필요했고, 그렇게 탄생한 게 백재다. 그런가 하면 <천재, 만재, 백재>에서 백재의 대사는 모두 방백이다. 고양이이기에 그의 대사는 독자들에겐 보이지만, 작중 인물들에겐 그저 야옹 소리일 뿐이다. 두 상이한 인물 사이를 가로질러 둘의 접점을 만드는 역할로서의 비인간 캐릭터의 방백은 어떤 식으로 일상툰에 녹아드는가. 어떻게 일상의 균열을 드러내면서도 봉합하고 일상을 유지하는가.
혬이
5.0
26.02.10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