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국가에서 일어난 전쟁, 정글전쟁. 본 전쟁에 한국군은 전투 파병을 보냈고 많은 군인들이 전투 속에서 죽이고 죽어갔다. 시간이 흘러 긴 전쟁은 어느덧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국군들은 고국으로 귀환해 사회에 적응해 나갔지만, 일부의 인원은 달랐다. 살육에 적응해 고장 나버린 군인들은 사회에 섞여 살 수 없었다. 그들은 도시 외곽에 커다란 구룡성채와 같은 건물에 모여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갔다. 전쟁이 막 끝났을 무렵. 정글전의 괴물. 백호대대 1소대 김상사. 그는 무슨 이유인지 자신의 소대원을 모아 중대장이었던 서대위의 집을 쳐들어갔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서대위와의 치열한 전투 후 대위를 죽인 김상사. 하지만 장롱 안에 서대위의 아들이 숨어있었고 그의 아버지가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김상사는 구룡성채에서 고장 난 군인들 위에 군림하고 있었다. 그의 소대원들 또한 날고 기던 군인들이었기에 간부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었다. 전쟁이 없는 세상은 그들에게 무료했고 공허했다. 그리고 어느 날 장롱 안 서대위의 아들이 찾아왔다. 그의 목표는 확실했다. 그날 아버지를 죽였던 모든 인원, 그리고 김상사 죽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