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위해 철학하는 철학자. 정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질문하는 철학자. 이진우 교수는 정답의 시대, 과학의 시대를 의심하고 성찰했던 현대철학자들의 사유를 가장 잘 꿰뚫어 보는 철학자다. 역사를 의심했던 마르크스처럼, 신을 의심했던 니체처럼 그 역시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정답이라고 믿는 것들에 질문을 던진다. 그의 철학은 이렇게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 삶과 세계의 이면을 낱낱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