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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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권의 책을 썼다. 잠은 못 자도 산에는 가야 하는 산쟁이이자 비빔냉면 한 그릇과 밀크커피 한 잔에도 단박에 금방 기분이 좋아지는 조증 환자다. 현장이 부를 때마다 지체 없이 달려가지만 노는 것도 목숨처럼 중요하게 여긴다. 즐겁고 자유롭게 기왕이면 남 도와주면서 살기를 바란다. 나이 들수록 가슴을 울리는 글, 작은 용기를 보태는 글을 잘 쓸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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