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los
5 days ago

Shoplifters
법과 제도가 규정한 ‘정상 가족’과 실제로 서로를 돌보는 관계의 가족 사이의 간극이 잘 느껴지는 연출이 돋보였다. 처음에는 데려온 아이에 불과했던 ‘유리(린)‘가 점점 이 집에서 보호받는 경험이 역설적으로는 사회가 규정한 ‘납치’라는 범주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까. 피로 이어진 관계가 진짜 가족인가, 아니면 서로를 돌보려는 선택이 가족을 만드는가. 어쩌면 가족이라는 것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하는 매 순간마다 만들어지는 관계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버스에서 쇼타가 아빠라고 속삭이듯 부르는 장면이 너무너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