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서양철학 창시자들의 사상과 생애를 기록한 기념비적 고전 소크라테스에서 에피쿠로스까지, 서양철학의 기틀을 마련한 그리스 철학자 열전 가장 온전하고 가장 오래된 서양철학사의 고전 기원후 2세기경의 그리스 철학사가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가 저술한《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은 가장 온전한 형태로 전해진 가장 오래된 서양철학사다. 7현인 시대에서부터 기원후 2세기의 회의주의학파 철학에 이르기까지 800여 년에 걸친 그리스 철학의 흐름을 추적한 대작이다. 철학사의 학문적 위상은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과거에 대한 성찰을 통해 새로운 학문적 지평을 열어갔던 수많은 철학자들의 선례를 살펴볼 때 철학사의 가치는 늘 새롭게 평가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2천 년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오며 읽히고 연구되어 온 철학사의 고전인 이 책은 철학의 역사를 통찰력 있게 개관함으로써 철학이 나아갈 길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갖는다. 또한 이 책은 다른 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철학사의 1차 자료들, 즉 개별 철학자들과 학파들의 원전 자료를 풍성하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 철학의 보고로서 각별한 가치를 갖는다. 저자는 원전의 내용을 해석하거나 변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수록함으로써 귀중한 철학 문헌들을 후대에 전해 주었다. 가령, 초기 스토아학파의 기록이나 에피쿠로스의 편지 등은 이 책에만 수록된 귀중한 자료로, 스토아학파나 에피쿠로스 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 그 밖에도 이 책이 아니었다면 현재까지 전해지기 어려운 주석서들의 내용이 곳곳에 남아 있다. 철학자의 인간적 삶을 조명한 그리스 철학자 열전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의 또 하나의 특징은 철학자의 개인적 삶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열전 형식으로 서술하였다는 점이다. 철학은 고차원적 논리와 이론으로 무장한 어려운 학문이지만 그 주체는 희로애락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므로 철학자의 삶으로부터 그의 사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한 발상이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에피쿠로스까지 총 85명의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생애를 흥미롭게 그려냈다. 철학자의 성품이나 기질, 가문과 학파, 교육과 철학 훈련 방법은 물론이고, 일화와 어록, 생애의 주요 사건, 저작 목록, 학설, 유언, 편지 등 전기 자료의 요소를 풍성하게 담고 있다. 철학자들의 흥미진진하고 개성 있는 삶의 이야기는 철학자 개인의 인간적 면모뿐만 아니라 철학자의 사상이 탄생하고 발전하는 맥락을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이 좀더 쉽게 철학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대중적 철학서적으로서 2천 년의 긴 세월 동안 독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읽히는 이유가 되었다. 서양철학의 탄생과 발전을 한눈에 보여 주는 서양철학의 계보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은 학통을 근간으로 구성하여 서양철학의 기틀을 마련한 주요 학파들의 탄생과 발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서양철학의 계보를 제시한다. 탈레스로부터 소크라테스까지 이어지는 이오니아 전통은 플라톤과 아카데미아학파, 안티스테네스 등의 소(小)소크라테스학파와 제논의 스토아학파, 아리스토텔레스와 소요학파 등을 살펴본다. 피타고라스로부터 시작하는 이탈리아 전통은 피타고라스학파, 엘레아학파, 원자론, 에피쿠로스학파 등을 살펴본다. 그 밖에 어느 전통에 속하지 않는 헤라클레이토스, 회의주의학파 등도 들여다본다. 1권은 철학의 기원을 논의하는 서문과 기원전 7~6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7현인을 다루었다. 2권에서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철학과 관련된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3권은 아카데미학파의 창시자인 플라톤을 다루었다. 4권에서는 아카데미아학파에 속하는 플라톤의 제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5권은 아리스토텔레스와 그가 설립한 뤼케이온 학원의 제자들을 언급했다. 6권은 견유학파라고 번역되는 퀴니코스학파에 대해 논하였다. 7권은 스토아학파를, 8권은 피타고라스학파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9권은 특정 학파에 속하지 않은 철학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10권에서는 쾌락주의학파의 창시자인 에피쿠로스를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