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랑이라는 감정을 오롯이 마주하는
십 대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작가의 ‘좋아하는 마음’에 관한 가슴 설레는 이야기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허진희 작가가 반짝반짝 빛나는 십 대의 청춘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좋아한다는 거짓말』로 돌아왔다. 이 책은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아 가는 도은송, 좋아하는 마음을 늘 당당하게 드러내는 오로라, 한결같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온 호서로, 갑자기 찾아온 좋아하는 마음에 덤벙거리는 남궁결, 자신의 마음을 용감하게 전하는 장반지 등 다섯 아이들을 중심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오롯이 마주하는 십 대들의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담았다.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멋진지 말하고 싶었고, 좋아하는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싶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내 마음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한 십 대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이 그려진다.
아직 내 마음의 크기를, 내 마음의 농도를 다 알진 못하지만. 좋아해. 좋아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너야. _도은송
우리는 결국,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사랑을 하는 게 아닐까? 나는 말이야. 사랑이 궁금해. 무섭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겁만 먹긴 싫어. 그래서 난 계속 사랑을 할 거야._오로라
난 언제나 널 좋아했어. 널 좋아하는 건 내게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거든._호서로
내 마음은 원래 이랬어. 네가 초록색 코트를 입고 체육관에 들어서던 그 순간부터 난 널 좋아했다고._ 남궁결
설레서 좋을 때도 있는데 설레서 무서울 때도 있고.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싶다가도 한 발 뒤로 물러나고도 싶어._장반지
이토록 멋진 십 대의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독고솜에게 반하면』 허진희 작가의 첫 연애 소설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대상을 받은 허진희 작가가 오랜만에 장편소설 『좋아한다는 거짓말』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좋아하는 마음에 관한 설렘 가득한 이야기이자 풋풋한 십 대의 사랑을 그린 연애 소설이다. 열일곱에서 열여덟로 넘어가는 겨울을 보내는 도은송, 오로라, 호서로, 남궁결, 장반지 등 사랑이라는 감정을 오롯이 마주하는 다섯 청춘들의 가슴 설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AI 통역 기술에 관심 있는 도은송과 작가가 꿈인 오로라는 언젠가는 가족이 되길 꿈꾸는 특별한 친구다. 둘은 성격부터 취향까지 비슷한 점이 하나도 없지만 서로를 ‘영혼의 시스터’라 부를 만큼 아끼고 사랑한다. 한편 도은송은 연애에는 전혀 관심 없지만 오로라는 자주 연애를 한다. 최근에 만난 지찬기 때문에 속을 끓였던 오로라는 다시는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이제 안전하게 짝사랑만 하겠다고 선언한다. 하필 그 짝사랑 상대가 도은송의 남사친 호서로다. 도은송은 오로라에게 호서로를 좋아해도 된다고 흔쾌히 말하지만, 그 순간부터 마음에 버그가 발생한 것처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도은송은 자신의 마음이 왜 그런지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오로라가 자신과 호서로의 관계를 신경 쓴다는 장반지 말에 캐나다에서 놀러 온 호서로의 친구 남궁결을 좋아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만다. 오로라가 생각하는 짝사랑은 도은송이 생각하는 짝사랑과는 다른지, 자꾸만 호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더니 급기야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호서로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고야 만다. 하지만 그 순간 도은송은 자신의 마음이 향한 곳이 어디인지 깨닫게 되는데…….
이 책은 다섯 아이들의 얽히고설킨 복잡한 오각관계를 그리지만 이들의 좋아하는 마음에는 일말의 미움이나 질투 같은 감정을 찾기 어렵다. 오히려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에 도은송과 오로라의 우정도, 호서로와 남궁결의 우정도 더욱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 이 책은 정말 좋아하는 마음에는 미움이나 질투, 괴롭힘이나 폭력 같은 불순물이 끼어들 틈이 없음을 잘 보여 준다. 독자들은 내 마음만큼 상대방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고 배려하는 가장 멋진 십 대의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마음은 물과 같아서
여기서부터 여기라고 잘라 말할 수 없다!”
다양한 형태의 좋아하는 마음에 대하여
도은송과 오로라, 호서로와 남궁결이 십 대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 준다면 도은송의 아빠 도도안과 오로라의 엄마 오덕희는 전혀 다른 형태의 사랑을 보여 준다. 도도안과 오덕희는 어릴 때 한 동네에 살았던 친구다. 도도안이 아내와 사별한 뒤 딸을 홀로 키우는 오덕희가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넷은 마치 한 가족처럼 지내왔다. 도은송과 오로라는 도도안과 오덕희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닫고 진짜 가족으로 이어지길 바라지만 둘의 관계는 10년 넘게 그대로다. 오로라가 “그러다 누구 한 사람 먼저 애인이라도 생기면, 감당할 자신 있어?”라고 두 사람 사이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 버리지만 기대했던 짜릿한 반전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했던 그 마음을 누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또 다른 사랑의 형태를 보여 주는 사람은 바로 장반지다. 처음에 도은송은 로라와 자신 사이에 의도적으로 끼어들어 자신을 밀어내려는 장반지를 불편해한다. 하지만 장반지를 만나면 만날수록 오로라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오로라가 호서로를 좋아한다고 고백하자 장반지도 언제나 자신의 마음에 솔직한 멋진 오로라를 짝사랑한다고 고백한다. 사랑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정의한다면 동성 혹은 이성이라는 경계는 무의미할 것이다. 오로라를 좋아하는 장반지의 마음 역시 누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처럼 이 책은 이제 막 사랑에 빠진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부터 오랫동안 서로의 곁을 지켜온 무심한 듯 묵직한 사랑, 그리고 성별의 경계가 무의미한 사랑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보여 준다. 이중 그 어떤 사랑도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게 되며 그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이 된다. 빛나는 청춘들이 경계 없이 사랑을 받고, 조건 없이 사랑을 쏟을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되길.
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경계 없이 사랑을 받고, 조건 없이 사랑을 쏟고, 내 모든 것을 내보이고, 상대의 내밀한 부분을 지켜 주는 관계’를 누리는 행운을 가지길 바랍니다._작가의 말 중에서
“눈 내리는 날 찾아갈게!”
12월 24일부터 1월 21일까지
첫사랑으로 기억될 그해 겨울
이 책은 12월 24일부터 1월 21일까지, 겨울의 절정에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말연시의 설레고 달뜬 분위기, 아무도 밟지 않는 눈 쌓인 골목길을 처음으로 내딛는 순간, 함께 나눠 낀 장갑과 맞잡은 손이 전해 주는 따뜻한 온기, 눈 내리는 날 찾아온 가슴 터질 것 같은 고백 등 첫사랑으로 기억될 겨울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서평단 리뷰
★실타래처럼 엉킨 사랑과 거짓말을 풀어 나가는 풋풋한 청춘을 담은 책._이은서
★청소년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오롯이 담은 세심한 표현력과 책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흡입력을 가진 소설. 드라마 다음 편을 기대하듯 책장을 넘기며 단숨에 읽었다._금메달
★나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당당하고 솔직한 빛나는 십 대들의 이야기._best_heesuk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간질거렸다._박소율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읽어야 할 십 대를 위한 소설._꼬마하늘
★서로 할퀴고 물어뜯지 않는 건강하고 솔직한 십 대의 사랑 이야기._양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