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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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의 등장을 알린 수작!!” ― 「르푸앙」 2012년 만화가 최고의 영예, 만화비평가협회(ACBD) 대상 (2011-12-05), 2011년 만화 전문 서점상, 「르푸앙」 선정 2011년 올해의 책 20선, 「르푸앙」 만화상 최종 후보작, RTL 방송 문학상 최종 후보작, 2012년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 최우수 앨범상 후보작, 2009년 앙굴렘 세계 만화 페스티벌〈올해의 발견 작가〉상 수상 작가 !!(『염소의 맛』) 여기 한 어린 소녀가 있다. 나이는 여섯 살, 이름은 폴리나 울리노프, 엄마 손에 이끌려 발레를 배우는, 아직은 꿈이 뭔지 모르는 앳된 꼬마일 뿐이다. 발레 아카데미 입단 테스트에서 소녀의 재능을 단박에 감지한 보진스키 선생은 곧 그녀를 상급반에 진학시키고, 혹독한 연습을 부과한다. 끊임없는 연습, 그 미덕의 발현인 몸의 언어 발레가 자연스럽게 체현되기까지 이 엄한 스승에게 다정함이란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다. 배움의 길을 스승 자신이 몸으로 보여주는 진정한 학습의 미덕을 이 어린 소녀가 알 턱이 없다. 그러나 재능은 숨길 수 없는 법, 폴리나는 정기 발레 공연에서 프로 발레단의 눈에 띠여 150년의 전통의 유명 발레단에 스카웃된다. 그러나 이곳의 방침은 보진스키의 까칠한, 아울러 비현실적이고 비상업적인 발레 시각과는 천지 차이이다. 그녀의 기존 학습을 모두 지우려는 발레단 스승 리토프스키 여사의 교육을 그녀는 왠지 받아들일 수 없다. 갈등과 고민 속에 보진스키의 교육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고, 그의 제안에 따라 그와 협연을 준비하지만 이제 소녀에서 아가씨가 된 그녀에게 사랑이 움튼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와의 약속을 어기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면서 이제 소녀는 허허벌판의 세상에서 자신을 검증해야 하는 험한 길로 자청해서 들어선 셈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녀는 예상 밖의 새로운 만남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기존의 혹독한 학습이 자신만의 창조로 승화되는 귀한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성공한 예술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그녀에게 보진스키의 이미지는 엄한 스승의 그것이 아닌 자신을 지극히 아낀 한 위대한 스승의 모습임을 새삼 깨닫는다. 『폴리나』는 별다른 극적 전개 없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펼쳐지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진한 감동을 안겨주는 명품 그래픽 노블이다. 만화가 최고의 영예인 2012년 만화 비평가협회(ACBD) 대상을 수상했다. 작품 말미에 작가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프랑스에서 초판 4만 부를 인쇄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