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안전시스템의 과거와 미래』
‘To err is human, to forgive divine’이라는 말이 있다. ‘과오는 인지상사요, 용서는 신의 본성이니라’ (영국 시인 Pope의 말). 이것은 인적 오류는 누구나 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처럼 서로를 관대하게 용서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인적 오류를 범해도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인적 오류는 바로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사람은 상처를 입고 소중한 인명을 잃을 수도 있으며 경제적 손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To err is human, to forgive divine’이라는 말도 인적 오류를 일으키지 않도록 인지(人智)를 기울이고 만반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대전제일 것이다.
인적 오류의 본질은 같은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인적 오류라는 것은 무엇인가?’, ‘왜 일어나는가?’라는 본질을 이해하고 그 본질적인 면에서 위험 관리를 강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초판을 발행한 이래, 업종에 상관없이 인적 오류 방지를 위한 실무 입문서로서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말을 전해주셨다. 본서는 위험 관리와 최근의 인적 오류 방지 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현장을 위한 내용으로 개정했다. 품질 보증, 노동 안전, 산업 보안, 위험 관리 등 분야에서 매일 인적 오류나 인간의 부적절한 행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분들에게 실무해결을 위한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
■ 출판사서평 ■
인간은 행복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태우는 땀으로 아름다운 지출과 희생을 한다. 위기상황(RISK)이나 재난을 야기시키는 발단 중에 인적 오류가 있다. 사람의 심리, 행동, 인식의 메커니즘을 포함한 휴먼 에러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 및 재난 대응의 제도, 환경, 시스템의 변혁이 필요하다. 인적 오류는 인간의 ‘습성’이다. 그러나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한다. 제도적 혹은 법률적 일방적인 잣대로 외부로부터 주어진 기준에서 재단되는 사회시스템은 아닌지 한번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고정된 제도, 시스템, 관념으로 무조건적 희생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본 책은 인적 오류에서 기인한 결과로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는 메커니즘까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명확히 다루고 있다. 안전 제품, 안전 시스템, 안전 시설, 안전 환경, 안전 문화 등에 대한 국민이 주체가 되거나 대응, 실천하는 안전 행동, 안전 심리, 안전 교육적 측면에서 휴먼 에러에 대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달걀이 걸어간다’라는 에티오피아의 속담이 있다. 달걀은 현재 발이 없어 걸을 수도 없고 독립적으로 어떠한 행동, 결과를 낼 수 없다. 하지만 언젠가 부화해서 병아리가 되면 걸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로 현재 안에 담긴 미래를 보고 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 소중한 것은 그 안에 담겨있는 미래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안전 확보에 대한 가능성을 갖고 가치있는 삶의 미래를 위하여 국가안보 및 재난의 글로벌화, 다양화, 대형화의 변화와 산업의 융·복합화 조류에 부응하고 각 분야의 안전실천과 안전 문화정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