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극을 벌이는 소년
첫 만남
신비로운 노부인
컴퓨터 중매
사랑의 이중창
더블 역회전 작전
사랑의 여신
바닷가의 데이트군대에 끌려가게 된 해롤드
인생은 아름다워
결혼 소동
마지막 남은 노래

원로 배우 박정자와 드라마 <미생>의 강하늘이 호흡을 맞춘 연극 <해롤드 & 모드>의 원작 소설이 새로이 출간되었다. 배우 강하늘은 “드라마 <미생>이 공감으로 다가갔다면, <해롤드 & 모드>는 우리가 원하는 지향점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출간한 '해롤드와 모드'는 그동안 ‘19 그리고 80’으로 알려졌던 소설의 개정판이다. 이 소설은, 죽음을 꿈꾸던 19세 소년 해롤드가 유쾌하면서도 매력적인 80세 할머니 모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소동과 두 사람 사이의 우정, 사랑을 다룬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흥미를 유발하는 러브 스토리로 끝나지 않는다. 이 길지 않은 소설에는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2014년 후반기, 대한민국 직장인의 커다란 호응을 받았던 드라마 <미생>으로 삶의 고달픔을 공감한 이들이라면 '해롤드와 모드'를 통해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진정한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시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