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소현세자를 연모했으나 인조의 후궁이 된 여인 조소용. 마음에 품은 정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조선 최고의 팜므파탈 ‘귀인 조소용’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인조시대 16년간 내명부의 권력을 쥐고 흔들었던 조소용은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숨겨야 했던 비밀과 진실에 대해 딸 효명옹주에게 치밀하고 냉정하게, 그러나 정을 듬뿍 담아 조근조근 서술했다. 병자호란 후, 심양에 9년간 인질로 잡혀있다 귀국한 아들 소현세자를 의심하고 두려워했던 아버지 인조의 열등의식,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소현세자의 죽음과 강빈 일가의 멸족, 그리고 이어진 궁중 암투와 무고한 살육 등,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과 감추고자 했던 진실이 <궁중잔혹사>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