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_ 한때의 청춘 같은
뜨거운 여름
해남 대흥사에서- 최승자
우중행(雨中行)- 박용래
無人島- 신대철
비가 와도 이제는- 오규원
여름꽃- 유승도
청포도- 이육사
사랑- 김수영
수박- 김광규
눈물은 왜 짠가- 함민복
2장 _ 청춘의 정원을
손질하고 가는 바람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묵화(墨畵)- 김종삼
비망록- 김경미
湖水- 이형기
오동나무- 이윤학
가을의 기도- 김현승
배를 밀며- 장석남
설움에 대하여- 고재종
대추 한 알- 장석주
울음이 타는 가을江- 박재삼
3장 _ 난롯가를 서성이는 눈물
첫눈
낙엽끼리 모여 산다- 조병화
쑥국새- 도종환
밤이 오면 길이- 이성복
겨울날- 김광섭
동천(冬天)- 서정주
즐거운 편지- 황동규
첫눈- 최영미
바닷가 벤치- 정희성
사평역에서- 곽재구
눈은 내려서- 이태수
4장 _ 눈송이 속에 가득한
청춘의 꽃송이
찔레 열매- 김명수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
겨울 모슬포에 머물다- 조정
동태- 최영철
문의 마을에 가서- 고은
눈 오는 地圖- 윤동주
죽지 않기 위하여- 윤중호
선어대 갈대밭- 안상학
오동도- 이시영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 이흔복
5장 _ 눈부신 파도 위의 청춘
몬드리안의 바다
오늘서부터 영원을- 구상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춘수
황사- 김주대
춘설(春雪)- 정지용
빗소리- 주요한
유채꽃밭- 김정환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김용택
봄비- 이수복
물푸레나무에게 쓰는 편지- 이상국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6장 _ 대지를 꽃단장하는
봄바람
요사이 걸음- 이기인
엄마 걱정- 기형도
따뜻한 봄날- 김형영
행복- 유치환
고추밭- 안도현
地上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2- 이기철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선우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
박은지 · Poem
192p

MBC 뉴스데스크에서 기상 정보를 전하는 기상캐스터 박은지가 '마음의 날씨로 사랑을 전하다!'라는 컨셉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들을 모은 책을 선보인다. 이 책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에는 지난 1년간 우리 생활과 함께했던 기상 멘트를 토대로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엄선한 한국의 명시들이 절기의 흐름에 따라 수록되어 있다. 기상캐스터인 저자가 미처 기상예보에서 전하지 못한 '날씨의 행간'을 전하고자 기획된 책이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한반도의 24절기를 아우르는 기상 멘트를 통해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자연의 회복력을 느린 듯 섬세하게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기상 예보라는 사실적 접근과 더불어 마음의 날씨를 어루만지는 명시 57편을 만날 수 있는 시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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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詩로 전하는 ‘마음의 날씨’!
MBC 뉴스데스크에서 기상 정보를 전하는 박은지 기상캐스터는 얼짱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기상캐스터로 활동을 시작한 직후부터 활성화된 팬클럽 가입회원 수는 4,000명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모를 겸비한 차분한 이미지 덕분에 광고에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여느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텔레비전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시청자들을 만나 온 그녀가 이번에는 ‘마음의 날씨로 사랑을 전한다!'는 컨셉으로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시 57편을 이 책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로 엮어 독자들과 만난다.
해마다 변함없을 것 같은 1년간의 기상 변화의 미세한 울림을 통해 한반도 특유의 24절기를 소개하며 그맘때쯤 섬세하게 변하는 독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안겨줄 한국의 아름다운 시 57편을 선별하여 엮었다.
기상 예보라는 사실적 접근과 더불어 마음의 날씨를 어루만지는 명시 57편의 만남은 그간 시인이나 평론가들이 엮어 내놓은 시 모음집과는 닮은 듯 달라 보인다. 날씨의 변화를 통해 우리네 삶을 읽어낸 시들로 채워진 이 책을 통해 ‘시를 즐기는 문화’가 한층 새로워질 것은 자명하다.
“가끔 구름, 곳에 따라 소나기”
날씨만큼 우리네 생활과 밀접한 것도 없다. 하루를 시작하면서부터 마무리할 때까지 날씨는 누구나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하루를 시작할 즈음 자연스럽게 아침 뉴스를 틀어놓거나, 하루를 마감하듯 습관적으로 9시 뉴스를 보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매일매일 날씨 정보를 전하는 기상캐스터의 상냥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하루의 의욕을 재확인하거나 또 다른 하루를 준비하는 게 생활화되어 있다. 그만큼 기상캐스터 역시 날씨와 더불어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다.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박은지 기상캐스터는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마음의 날씨로 사랑을 전하다!'라는 컨셉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들을 모은 책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를 출간했다. 지난 1년간 우리 생활과 함께했던 기상 멘트를 토대로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엄선한 한국의 명시들이 절기의 흐름에 따라 수록되어 있다.
날씨 정는 곧 사실 전달이다. 기상캐스터인 그녀가 미처 기상예보에서 전하지 못한 ‘날씨의 행간’을 전하고자 기획된 이 책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한반도의 24절기를 아우르는 기상 멘트를 통해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자연의 회복력을 느린 듯 섬세하게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57편의 아름다운 시들이 절기마다 어울리는 삶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날씨의 행간을 옮기는 일!
그날그날의 날씨는 별차이를 보이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문득 돌아다보면 계절의 발걸음으로 저만치 달아나 있는 게 바로 날씨이다. 좋으면 좋은 대로, 또 궂으면 궂은 대로 하루는 맑고 하루는 흐린 삶의 모습이 날씨에서도 고스란히 읽힌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가 누구에게나 좋을 수는 없는 것처럼. 바람 불어 선선한 날씨가 우리 모두를 웃게 만들 수는 없는 법이듯. 어찌 보면 더없이 공평한 게 날씨인지도 모른다.
우리네 삶도 그러하다. 언제나 맑을 수만은 없고, 그렇다고 늘 흐리기만 할 수도 없다. 우리를 감싸주는 날씨처럼 숭고함이 어울리는 게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들 '마음의 날씨'일 것이다. 어느 땐 민중의 정서를 노래하고, 또 어느 땐 서정적인 노래로 삶의 아름다움을 피워 올린 한국의 시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엄선되어 이 책에 수록된 아름다운 시 57편이 있다.
이 한 권의 책,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를 관통하는 것은 인간 삶에 대한 ‘사랑의 시선’이다. 어쩌면 기상캐스터이기에 가능하고, 또 어쩌면 날씨 정보를 전달해온 그녀만의 심미안이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배움은 없지만, 남다른 경외심을 그녀가 감지한 이유는 어쩌면 한없는 사랑 때문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것은 시의 본질에 닿아 있다. 적어도 감동과 울림이 우리 시의 미덕이기에 가능한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은 날씨와 닮아 있다. 그렇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날씨’이다.
이 책 《땅끝에 서면 몬드리안의 바다가 보인다》를 통해 우리는 그 많은 시간을 들여 기상캐스터가 우리에게 전달해 주었던 날씨와 날씨 사이의 행간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기나긴 그 이야기들 속에는 어쩌면 우리네 인생의 또 다른 비밀이 감추어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박은지
“날씨였습니다~”
매일 밤 9시 43분이 되면 어김없이 우리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그녀의 착한 기상정보를 들을 수 있다. 벌써 6년째, 2000일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하늘의 표정을 읽어온 그녀에게, 하늘은 봄의 싱그러움과 무더위를 날려주는 상쾌함, 가을의 고독함을 달래주는 따뜻한 미소, 그리고 강추위마저 녹이는 훈훈한 마음을 선물로 주신 게 틀림없다.
하루에 1분 30초의 짧은 만남이지만, 시청자들은 상냥하고 씩씩한 그녀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내일을 향한 비타민을 충전받는다. 이처럼 그녀의 방송에는 하루의 눈물과 감동, 사랑이 숨어 있다. 그런 그녀가 시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날씨를 책으로 소개하는 일을 했다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당연한지도 모른다.
우리의 일상생활에 늘 녹아 있던 그녀의 방송을 되돌아보며 미처 말하지 못한 그날의 속마음을 57편의 시와 함께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책에서 1분 30초가 지나고 화면 뒤에서 펼쳐지는 그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