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단 한번도 극장에 못 가봤다.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해도 공부를 했어야 했다. 입시가 끝나자 좋아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마음껏 생겼고, 무엇보다 대학교 기숙사 옆에 영화관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 스무 살이 된 올해, 극장에 가서 본 영화들을 컬렉션에 기록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