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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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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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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레인

Books ・ 2017

단순히 뇌에 관해 유용한 교양지식을 풀어놓는 것을 넘어 기억의 오류 가능성, 의식과 실재의 개념, 미래의 인간 전망 등 존재론적 관점에서 접근하며 친절하게 기본을 짚는다. 뇌과학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조차도 이해하기 쉽도록 많은 사진들과 삽화, 그리고 페이지가 끝날때 마다 쉬어가듯 전체 문장을 가다듬는 부분들이 있어 무척이나 쉽고도 재미있게 읽히고, 두 번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의뢰인 129명의 시신을 부패하지 않게 냉각보존 중이라는 알코어 생명연장 재단에 관한 사례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풍성하다. 이 가독성과 정보가 함께 담긴 뇌과학서를 읽다 보면 인간은 자유 의지 없이 뇌에 연결된 무수히 많은 뉴런들에 의해 조정된다고 받아들이며 자못 비관할 수 있겠지만, 저자의 말대로 결국 '우리가 누가 될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라는 말미의 화두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