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ngik Kim
TWS VR CONCERT: RUSH ROAD
스티브네가 하는 VR콘서트를 에스파에서부터 하나도 빠짐없이 내돈내산으로 다 보고 있다. 약간 이제는 좀 누가 이기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따라가고 있는 중이다. 솔직히 이번 투어스는 사업적으로 잭팟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이상하게 막 땡기진 않았다. 이게 다른 것보다, 스티브네가 일을 점점 열심히 하면서 작품이 너무 자주 나오다보니 내가 따라가기가 좀 벅찬 것이다. (사실 누가 나보고 보라한 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따지고보면 아이돌 음악에 큰 관심이 없는 아저씨에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카이랑 차은우야 원래 구면(?)이었지만 투바투 엔하이픈 에이티즈 투어스는 사실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몇명인지도 모르고.. 노래는 더더욱 모르고.. 그나마 볼때는 오오오 하지만 돌아서면 어라 누가 누구였더라 하는 마음인거지. 그러니 오히려 약간은 아이돌 본연의 맛(?)보다는 프로덕션이나 유통, 사업화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보는 편이었지.
이번 투어스 콘텐츠는 확실히 때깔이 다르다. (모든 콘텐츠를 비교하면서 본/볼 어메이즈 사람들과 나 정도만 알아보겠지만) 이전의 콘텐츠들과 진일보한 느낌이다. 카메라워크가 (드디어! 원테이크 코레오그래피를 탈피해서) 다르고, 배경 오브제와 꽤 볼만하게 인터랙션한다. 특히 앵콜곡 (절대 제목을 기억못할) 첫사랑 거시기가 나오는 씬은 그래 이제서야 나오는구나 그래 이게 VR에서만 할 수 있는 그런거지 하면서 무릎을 칠 정도.
공교롭게도 모든 아티스트들을 첫인상으로 밖에 비교할 수 없어서 참 무례하면서 조심스러운데, '초통령'이라 불리는 그룹이라 그런지 뭔가 비주얼이든 행동이 좀더 소위 비글미?에 가까운 느낌인 것도 재미있었다. 이전에 봤던 남돌들이 뭔가 좀더 분위기 잡고 (특히 엔하이픈과 에이티즈는) 치명 혹은 피폐미 같은 느낌도 있었던데 반해 투어스는 완전 그냥 청량청량 소년소년 느낌. 그중에서도 도훈과 신유라는 멤버의 비주얼이 아주 놀라웠다.
근데 미묘하지. 물론 나는 이들의 타겟이 아니긴 하나 나름 8번이나(!- 엔하이픈은 두번이나 봤다구) 어메이즈의 콘텐츠를 보고 꽤 즐긴 편이란 말이지. (심지어 투바투랑 엔하이픈은 그 뒤에 노래도 꽤 열심히 들었다. 엔하이픈은 레알 시리어슬리 많이들음) 근데 미묘하지.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성적(극장 좌석점유율 평균 80%- 요즘 극장가에서 이건 거의 성심당급 실적이다)을 거둔 투어스의 콘텐츠인데, 왜인지 모를 권태로움을 느꼈다.
곰곰 생각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