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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이상현

3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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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과 나방

Books ・ 2025

진지할수록 조잡하고 유치해지는 단어들 우리는 그걸 모두 시라고 불렀는데 너는 밀려오는 우울이 무섭다고, 그렇지만 우울하지 않으면 글을 쓰지 못하게 될까봐 더 무섭다고 자주 울었고 괜찮아, 제정신으로도 문학을 할 수 있다는 거 우리가 꼭 보여주자 뭐 이런 말을 건네면서 속으로는 너를 비웃었지 ... 사실 너의 시를 읽을 때마다 공책을 덮고 울었는데 네가 시를 쓰는 방식 같은 거, 제정신으로는 하나도 알 수 없었어 네 글을 읽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네가 미치기를 바랐지 너의 천재적인 결핍을 누구보다 사랑한 사람이 나라는 걸, 너의 우울을 읽는 최초의 독자이고 싶었다는 걸. 네가 어떻게 알아챘을까? <너의 천재적인 결핍과 최초의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