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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섭

최일섭

5 year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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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Books ・ 2015

한 번 얻은 지혜가 영원한 것은 아니다. 지혜로운 오디세우스는 여행길에서 지혜를 다시 얻고 단련해야 했다. 신의 아들이라도 하나의 눈(시각)만 있다면 괴물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한 만남과 사귐 속에서만 지혜가 획득된다. 노골적인 폭력과 성적인 꾐, 그리고 무책임의 유혹을 극복하고 집에 당도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그곳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 여행은 우여곡절이 있을지라도 귀환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성장담이 되며, 아내에게 구혼하던 남자들에게 화살을 쏴 이를 완성했다. 오디세우스의 지혜(이성)는 자신의 부하를 모두 희생시키면서 얻었고, 학살로 끝을 맺었다. 이로써 다시 질서가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