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욧
2 years ago

엑소시스트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원작을 보기 전부터 너무도 궁금했었고, 기대한 만큼 살짝 실망도 있었지만 꽤나 재밌게 보기는 했다. 먼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본다면 소설을 이해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 소설을 먼저 본다면 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듯 하다. 영화에는 소설에 등장하지 않은 오리지널 씬들이 있는데, 이 부분들이 소설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묘사되지 않은 부분들을 영상으로 넣어 놓았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가 소설보다 더 친절하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보통은 반대인데 말이다) 특히 마지막에서 대미안 신부가 죽게 되는 과정에 대한 것과 관련해 영화에서는 오히려 악마의 실체가 무엇인지 전면적으로 보여주고 대미언이 그 악마를 자신이 받아들이고 죽는 장면들을 더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결 부분을 너무도 분명하게 마침표를 찍게 하지만, 소설에서는 이 부분의 내용이 표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도대체 저 신부가 어떻게 죽었고, 어떻게 리건이 제정신을 차리게 되었는가 이해를 못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소설은 소설 나름의 그 특유의 분위기를 계속 잘 끌어내고 있어서 엑소시즘류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재밌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