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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파랑

1 year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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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나와 우는 우는

Books ・ 2025

우는 놀랍게도 내 삶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딱딱하게 굳은 그의 두 팔이 나의 가장 어둡고 탁한 부분까지 평등하게 끌어안아주지 않았더라면 결코 깨닫지 못했을 사실이다. 기억 속 그의 몸짓을 떠올리며 내 팔을 벌려 지나간 시간에 커다란 괄호를 둘러보는 것은, 이 먼 포옹으로나마 마찬가지로 우에게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은빈의 삶이 은빈을 사랑하듯, 우의 삶이 우를 사랑한다. (2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