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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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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onth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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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대화편

Books ・ 2008

가장 유서깊은 대문학. 플라톤은 자기 자신이 시인이면서 왜 시인들을 싫어했을까? 그 자신도 대시인에 가까운데. - 피로사회의 말처럼 자본주의는 생존논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소크라테스적 삶이어야 하는가? 덕을 쫓는 삶이 "좋고" "그래야만 하고" "대부분의 상황에서도 생존에 유리"할 수는 있지만, 그게 종착일까? 아무래도 어떻게 살아야 하냐는 질문은, 당위와 언어와 진득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윤리와 덕을 피할 수 없다. - 철학의 원형은 소크라테스같이 그저 아고라/장터에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나누다 가는게 아닐까. 서로 묻기도 하고. - 성인의 죽음은(종교적 이벤트) 공개적이고 또 함께이다. - 대부분의 논리 전개는 이러한 부분을 포함하는 듯하다. a가 b하다를 비교할 때 다른 것들과 비교했을때 b하다는 것. 그러나 a와 c를 비교했을때, a가 c보다 b하다는 것이 a가 b하다는 데 도움을 주는가? - 늙는 영혼이 있다면... - 소크라테스의 자의적 죽음은 그의 직업적 자긍심과 연결되어 있다: 선을 행하는 사람들. - 그런 체 하는 글쓰기: 작가 정신을 가진 주인공. 스스로 대화를 짓는다. 비록 그 대상이 자기와 충돌하는 대적자일지라도. - 대화로 이루어지는 철학은 충분히 연극적이며, 다층적 언어구조를 가진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소크라테스의 후예인 이유는, 다중의 시선과 영혼이 겹치며 세상을 구성한다는 언어정신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말속에 든 말들, 그러니까 이야기를 위한 말(파이돈과 향연의 시작), 그리고 그 안에 대화(소크라테스의 말), 그 안의 반박과 재반박...(상대의견과 반박, 혹은 인용.) 많은 세계가 하나의 큰 말에 겹쳐있다. 마트료시카 같달까. - 소크라테스의 말이 사티로스와 같듯, 카니발의 언어는 미약하고 조야하지만 핵심을 뚫는다. - 향연 결말의 일상성:희극적, 진실적. - 소크라테스는 언어가 본질적으로 기표와 기의가 정합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290p) 근데 그 비극의 본질은 일부로 총체를 파악할 수 없는, 즉 대상을 온전히 알 수 없음에서 비롯한다. 소크라테스는 언어와 대상의 비정합을, 상대의 논리를 빌림으로써 개념과 언어에 대해 본질적인 오류를 지적한다. 언어가 대상을 지시하는 순간 대상은 한정되고 축소된다. 언어와 현실은 다르다. - 신도 가치도 종말한 세기에, 작가는 무얼 위해 글을 쓰는가. - 모호한 말에 대한 인정과 비준은 덫에 걸려든 것에 다름없다. - 소크라테스의 큰 업적 중 하나는 철학적 직관의 인정이다. 직관을 사유로써 공고히 하였다. - "사랑은 좋은 것을 영원히 자기 것으로 가지기를 원하는 것"(292p) 사랑은 불사를 위해 있다는 논증이 재미있다. 사랑을 실천하는 행동은 임신이다. 정신이든 육체든. 그리고 임신은 추한 것보다는 아름다운 것에 대해 한다. 그리고 출산은 가사자에게는 불사와 영생하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불사를 위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