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힘
1장 몸의 힘이란 어떤 것일까?
2장 잠재력으로서의 근육
3장 무거운 것 들어올리기의 의미
4장 여성이 강해져도 되는 세상이 되다
형태
5장 이상적인 몸
6장 여자 헤라클레스를 두려워하는 자, 누구인가?
7장 반듯한 어깨
행동
8장 근육은 말하고 있다
9장 점프론
10장 움직임은 메시지다
유연성
11장 근육, 빠르거나 느리거나
12장 통합에서 나오는 것
13장 과거에 했던 운동에 대한 기억
지구력
14장 우리가 짊어진 것
15장 기억하기 위해 달리기
16장 진정한 투지
17장 그 거리를 달리다
18장 균형을 잡고 땅에 입 맞추기
에필로그
감사의 글
머슬
보니 추이 · Humanities
332p

‘근육’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울끈불끈한 이두박근을 자랑하는 보디빌더? 드넓은 어깨와 ‘식스팩’이 인상적인 마블(Marvel) 시리즈의 영웅들? 우리는 흔히 이처럼 잘 발달된 골격근만이 근육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도, 맛있게 먹은 음식을 소화기관들 내에서 이동시키거나 혈관 속 혈액이 순환하게끔 하는 것도 우리 몸속의 근육(심근, 평활근)이 하는 일이다. 이처럼 근육은 인간이 생명체로서 살아가고 움직이는 데 관여하는 아주 핵심적인 기관이다. 《머슬》은 이토록 중요한 신체 기관인 근육의 효용과 그것이 지닌 다양한 의미의 세계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탐구해나간 논픽션이다. 저자에 따르면 근육을 단련하는 행위, 즉 운동은 존재와 씨름하고 행동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매일의 움직임은 우리로 하여금 현존한다는 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 〈타임〉 선정 ‘이번 시즌 최고의 책(2025)’
★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책’
★ 아마존 ‘에디터스 픽(Editor’s Pick) 베스트 논픽션‘ ★
★ 〈NPR〉 선정 ‘우리가 사랑한 책(Book We Love)’ 논픽션 부문 ★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옵저버 매거진〉 추천 도서 ★
이토록 아름다운 시선으로 ‘근육’을 다룬 책은 없었다!
우리 삶의 동력인 근육의 효용과
그 다채로운 의미의 세계를 탐구하다.
‘근육’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울끈불끈한 이두박근을 자랑하는 보디빌더? 드넓은 어깨와 ‘식스팩’이 인상적인 마블(Marvel) 시리즈의 영웅들? 우리는 흔히 이처럼 잘 발달된 골격근만이 근육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도, 맛있게 먹은 음식을 소화기관들 내에서 이동시키거나 혈관 속 혈액이 순환하게끔 하는 것도 우리 몸속의 근육(심근, 평활근)이 하는 일이다. 이처럼 근육은 인간이 생명체로서 살아가고 움직이는 데 관여하는 아주 핵심적인 기관이다.
《머슬》은 이토록 중요한 신체 기관인 근육의 효용과 그것이 지닌 다양한 의미의 세계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탐구해나간 논픽션이다. 저자에 따르면 근육을 단련하는 행위, 즉 운동은 존재와 씨름하고 행동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매일의 움직임은 우리로 하여금 현존한다는 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저자는 근육, 그리고 몸을 움직인다는 것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근육과 관계된 일을 수행하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여성으로 기록된 인물부터 근육의 실제를 낱낱이 보여준 해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삶의 이력과 그들이 들려준 근육에 대한 지식과 통찰은, 근육이 왜 우리 삶의 강력한 원동력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을 구성하는 커다란 주제인 ‘힘, 형태, 행동, 유연성, 지구력’은 근육이 지닌 대표적인 특성을 가리킨다. 근육은 일차적으로 육체적인 힘을 뜻하지만, 이와 동시에 의지와 끈기, 투지와 결의 등 인간이 추구하는 특정한 자질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편, 근육은 우리의 정신과도 깊은 연결성을 가진다. 근육과 뇌는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단 몇 분만이라도 운동을 하면 신체에 변화를 일으키는 분자들이 분비되면서 혈당이 조절되고 신진대사가 촉진되는 것은 물론이고 만족감과 행복감이 고양되며 우리의 감정도 좋은 방향으로 바뀐다. 근육은 적응과 변화의 기관이기도 하다. 나이 듦, 부상이나 질병, 트라우마 등으로 몸을 인식하는 감각을 잃게 되더라도, 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취약해진 몸을 회복하고 재생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근육의 놀라운 힘이다.
우리는 모두 일평생 자신의 몸과 함께 살아간다. 근육은 이동성과 활동성을 보장해줌으로써 신체 건강은 물론이고 사회적 활동 및 정서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삶의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자원이다. “노후를 위해 젊었을 때부터 연금을 들듯 하루라도 일찍 ‘근육 연금’을 들라”라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일이 아닌 것이다. 무엇보다 근육은 가능성의 기관이다. 우리는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아무리 느리더라도 ‘계속 해나갈 때’ 확실하고 구체적인 전진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몸으로 실감한다. 인내와 꾸준함의 미덕을 실천하며 우리 몸을 단련해나갈 때,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책을 덮고 나면 당장 몸을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오를 것이 분명한, 아름답고 실용적인 논픽션이다.
“근육은 우리가 지구상에 존재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인간의 유일한 엔진이었다.”
최근 들어 사회 전반에 걸쳐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몸’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이때 핵심은 ‘근육’이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예전에는 다이어트나 운동의 목적이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치우쳐 있었다면, 지금은 보다 더 근원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꾸면서 근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분위기다. 생물학자 스티븐 보겔에 따르면, “근육은 우리가 지구상에 존재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인간의 유일한 엔진이었다.”
엔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듯이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걷거나 뛸 수도, 물건을 잡거나 조작할 수도 없다. 심지어 생명 활동도 제대로 이어갈 수 없다. 근육에는 우리 몸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골격근 외에도 심장을 뛰게 하는 심근, 음식을 장으로 밀어 넣고 혈관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등의 활동을 담당하는 평활근도 포함된다. 따라서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고 살아가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탁월하고도 근본적인 답은, 바로 ‘근육’이다.
《머슬》은 홍콩계 미국인 작가이자 (근육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수영 선수이며 서퍼인 저자가 우리 인체의 아주 중요한 기관인 근육을 심층적이고도 통합적인 시선으로 탐구한 논픽션 작품이다. 해부학 교과서도, 운동 안내서도 아닌 이 책은 근육이 지닌 효용과 그것이 지닌 다양한 의미를 조망하기 위해 신선한 방식의 접근법을 채택한다. 바로 근육과 관련된 일을 하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만나 때로는 해부학 실습에 참가하거나, 때로는 그들과 함께 달리기 또는 줄넘기를 하면서 그들의 삶을 인터뷰해 저자만의 관점으로 엮어낸 것이다.
저자가 인터뷰한 이들의 이력은 실로 다채롭다. 파워리프팅(중량을 들어 힘을 겨루는 경기) 세계 기록 보유자로서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힘이 센 여성, 해부학 교수와 그의 동료들, 수년간 ‘호수에 뛰어들기 챌린지’에 도전해온 중년 남성, 사고로 생긴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요가 강사, 부당하게 희생당한 인디언들을 기리고자 ‘추모의 달리기’를 기획하고 실행한 소년과 그의 부모가 그들이다. 이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동안, 저자는 근육이 단순히 ‘움직임’만 가능하게 해주는 인체 기관이 아님을 깨닫는다.
‘움직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근육
근육은 ‘정서’, ‘기억’, ‘회복’과도 맞닿아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다
언뜻 보면 아무런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각각의 삶은 근육이 지닌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무엇보다 근육은 ‘힘’을 상징한다. 여기에서 힘이란 무거운 무언가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육체적 능력을 가리키는 동시에 우리 안에 숨겨진 잠재력 내지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가능성과 같은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능력도 포괄한다.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자기 안에 숨어 있던 힘을 확인하며 성별이라는 이분법의 세계에서 벗어나 가능성을 지닌 한 명의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재발견할 기회를 얻는다.
한편, 근육은 감정과 정서를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기쁘거나 즐거울 때 우리는 높이 뛰어오른다. 이처럼 점프하거나 달리는 등 운동을 하면 뇌와 근육 사이에 일어나는 신경화학적 작용으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근육을 지성과는 별개의 존재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뇌의 자원을 빼앗는 대립적인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과 달리 뇌와 근육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많은 연구 결과가 장기적인 뇌 건강이 근육과 근육을 움직이는 것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근육은 정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실제로 근력 운동은 마음의 회복력을 기르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증명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부터 회복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근력 운동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도록 돕는다. 눈에 띄게 신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면 이는 자기 인식을 바꾸는 계기로도 작용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혹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