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 중심의 세상에서 듣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관점을 제시한다”
초연결 시대의 필수적인 생존 능력, ‘듣기 지능’
말하게 하고, 믿게 만들고, 원하는 것을 얻어라!
우리는 각자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무언가’를 전하고자 말을 한다. 말하기 스킬을 공부하기도 하고, 어휘력을 키우려 책을 들춰보기도 하며, 상대방의 말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정작 타인의 말은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서 말이다. 모두가 자신의 말을 하려는 시대, 우리는 연결되어 있지만 진정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스스로의 말이 명확한 의도를 담고, 제 기능을 하며, 상대방에게 온전히 전해지는지 여부에는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단어 하나가 놓여 있을 때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듯이, 소통도 말하는 사람만 있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말하면서 동시에 듣고, 들으면서 동시에 말한다. 잘 말하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잘 듣는 기술은 생존에 필수적이다.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경청해야 비로소 자신이 의도한 바를 전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언어학자인 저자는 자신이 발견한 ‘듣기 지능’을 실용적인 지침으로 정리해 우리의 일상에, 대화 상황에 바로 접목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이 책에는 대화를 나눌 때 어느 정도로 말 분배 방식이나 속도를 맞춰야 하는지, 원하지 않는 소음·잘못된 정보를 걸러내며 듣는 방법, 상대방의 말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기준, 상대방의 얼굴을 ‘듣고’ 모든 것을 파악하는 비결, 말하지 않고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하는 비언어적 표현법, 관계를 원만하게 만드는 윤활제 역할을 하는 소통 방식, 협력하면서 일할 때 필요한 경청 요소 등이 담겼다. 듣기 지능이라는 잠재된 에너지를 활용하면 갈등을 완화하고,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며,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원동력을 얻게 된다. 자신 안에 잠들어 있는 더 깊이 소통하도록 도와주는 ‘경청 능력’을 일깨워보자.
“어떻게 듣느냐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짓는다”
듣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말할 수 없으면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평생 다른 사람들의 언어와 목소리를 연구해온 저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경험을 했다. 이때 제대로 말하려면, 그리고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게 하려면 제대로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말하기를 멈추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듣기’부터 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말하는 소통 방식을 바꿔야 오해와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공감하며 들어야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며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관계와 일, 인생이 원하는 대로, 의도한 대로 풀린다.
우리는 말 한마디 없이 들어주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단, ‘듣기 지능’을 발휘해 들어야 한다. 저자는 흔히 수용적 기술로 여겨지는 듣기의 놀라운 에너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해, 이를 듣기 지능으로 명명해 소개한다. 또한 ‘청자가 주도하는 대화’, ‘경청형 화자’라는 개념을 제시해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경청 능력을 다시 깨우자고 이야기한다. 경청 능력을 갖추면 원치 않는 소음과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고, 언어적·비언어적 말을 모두 ‘읽어내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말이란 그 자체로는 공허하다. 적절한 양과 속도, 내용과 방식으로 표현되고, 누군가가 들어줌으로써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말에 가치가 부여된다. 깊이 경청하는 대화를 나눠보자.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초연결을 실현하고, 의미 있는 연결을 유지하면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관계를 맺어보자. 서로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며, 협력을 기반으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는 데 도움이 되는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