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쿠킹 다이어리

오토나쿨 and other · Essay
252p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작가의 말 서툴고 달콤쌉싸름한 고해성사 | 오토나쿨 6 자격과 애정과 용기 | 박지완 8 01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 일본식 냉소면 / < 걸어도 걸어도> 오토나쿨 14 02 영화와 커피와 김지운 감독님 |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케이크 / <달콤한 인생> 박지완 28 03 그녀는 내 생각을 하긴 했을까 |피넛버터 쿠키 / < 호텔 슈발리에> 오토나쿨 40 04 나를 지켜낸 여름 점심 | 연두부 낫토 / < 녹차의 맛> 박지완 54 05 차라리 사랑에 빠지는 게 낫잖아? | 콩나물 냉국 /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오토나쿨 64 06 늘 먼저 고백해버리는 사람의 이야기 | 월남쌈 / <노팅 힐> 박지완 76” 07 엄마, 다음에 또 같이 와요 | 풍기 샐러드 / < 딸에 대하여> 오토나쿨 88 08 아직 모르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슬픔을 위하여 | 삼계탕 / <수프와 이데올로기> 박지완 102 09 또다시 고독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지 | 멘치카츠 / < 토니 타키타니> 오토나쿨 114 10 살 수도 훔칠 수도 없는 인생을 위해 | 프리타타 / <리플리> 박지완 128 11 “Kiss me, my girl, before I’m sick.” | 버섯 오믈렛 / < 팬텀 스레드> 오토나쿨 140 12 끝까지 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 스테이크와 구운 채소 / <나를 찾아줘> 박지완 152 13 덧대고 기운 내 마음속 누더기 같은 영화 | 광동식 닭고기 덮밥 / < 해피 투게더> 오토나쿨 164 14 예측 가능한, 예측 불가능한 안정감 | 매실청 / <줄리 & 줄리아> 박지완 174 15 가장 어려운 동거 | 돼지국밥 / < 콘클라베> 오토나쿨 184 16 언젠가 나도 찍을 수 있을까 | 야구장 김밥 / <날 미치게 하는 남자> 박지완 194 17 오늘도 같은 걸로? | 포테토 사라다 / < 퍼펙트 데이즈> 오토나쿨 204 18 우아한 대답 | 소고기 미역국 / <케이 넘버> 박지완 216 19 손 안 가득 전해지는 단단한 위로 | 오니기리 / < 카모메 식당> 오토나쿨 228 20 세상은 바뀌고 사랑은 남는다 | 바게트와 레드와인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박지완 242

Description

영화가 끝난 뒤의 적막한 시간, 혼자 밥을 먹는 저녁,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위로가 필요한 날에 조용히 펼쳐보는 책 영화를 보고, 요리를 하고, 하루를 기록한다.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는 영화와 요리를 사랑하는 두 여자가 한 편의 영화에서 출발해 한 그릇의 요리로 완성한 기록이다. 이 책은 본격적인 영화 해설서도, 정통 레시피북도 아니다. 영화 속 한 장면이 남긴 감정, 그 여운을 따라 만들어본 음식, 그리고 그 순간의 마음을 차분히 써내려간 일기 같은 책이다. 영화는 삶을 위로하고, 요리는 몸을 돌본다. 이 책은 그 두 가지가 만날 때 일상이 얼마나 깊고 따뜻해질 수 있는지를 조용히 보여준다. 특별한 날을 위한 요리가 아니라, 언제든 꺼내어 먹을 수 있는 ‘마음의 한 그릇’에 가깝다. 이 책에는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과 함께 집에서 무리 없이 만들어볼 수 있는 요리, 그리고 두 저자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에세이가 담겼다. 그들의 글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이 사랑했던 영화와 요리 그리고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밖에 없다. <걸어도 걸어도>를 보며 언젠가 일본에서 이웃과 먹었던 한여름 밤의 냉소면을 떠올리고, <달콤한 인생>을 통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깨닫고 주인공이 먹던 에스프레소를 즐기게 되고, <토니 타키타니> 속 어린 소년의 고독한 마음을 생각하며 1인분의 멘치카츠를 만들어본다. 고단했지만 단단한 삶을 살아온 어머니를 카메라에 담아낸 감독의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수프와 이데올로기>와 삼계탕, <팬텀 스레드> 속 알마와 레이놀즈의 비범한 사랑을 상징하는 버섯 오믈렛, 그림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속 마리안느의 추위와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와인과 바게트, 맥주와 함께하는 ‘어른의 샐러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퍼펙트 데이즈>의 포테토 사라다…… 독자들도 읽고 나서 바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각 글의 마지막 페이지마다 레시피를 정리해 담았다. 총 20편의 영화와 요리를 두 사람의 시선과 취향으로 마주하며, 영화와 요리가 그저 하나의 취미를 넘어 우리 삶의 큰 위안과 기분 좋은 의욕으로 바뀌는 경험. “영화에 담긴 이야기들이 공기처럼 흘러나와 내 삶에 스며들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드는 것”(<작가의 말>)이 이 책이 담겨 있는 영화와 음식이 가진 의미이다. 『시네마 쿠킹 다이어리』는 영화가 끝난 뒤의 적막한 시간, 혼자 밥을 먹는 저녁,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위로가 필요한 날에 조용히 펼쳐보게 되는 책이다. 영화와 요리, 그리고 두 작가가 남긴 다정한 기록을 통해 당신의 일상의 온도가 한 단계 따뜻하게 올라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