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피타

<배가본드>, <슬램덩크> 등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가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두 번째 스페인 방문기이자 ‘창조’를 향한 끊임없는 갈망을 드러낸 두 번째 작품. 여행을 통해 ‘창조’의 씨앗(pepita)를 탐구하는 과정이 글과 풍부한 사진, 스케치집, DVD 영상으로 담겨 독자들에게 생생함을 전달한다. 저자는 가우디의 여러 건축물이 남아 있는 바르셀로나에 한 달을 머무르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바로 앞에 아틀리에를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가우디와 대화한다. 가우디의 건축물을 방문해 오랜 시간 스케치를 하면서 그의 창조의 근원을 탐구하고, 그가 태어난 고향에 가서 주민들에게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는 등 보다 깊이 가우디를 알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과연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서 그가 찾고자 했던 가우디의, 그리고 자신의 ‘창조’의 원천을 찾을 수 있을까? ‘가우디는 무엇을 후세에 남기고 싶어 했는가?’ 그 답을 찾는 과정이 바르셀로나에 머무는 하루하루의 일기와 그의 스케치, 그리고 영상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