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지드라마>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희곡, 연극 전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문학사와 공연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고전과 현대 희곡 243종을 비롯해 한국근현대희곡 100종을 출간하며 연극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습니다. 343종의 희곡이라는 자산과 출간 경험이 지만지드라마 출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의 고전 희곡, 문학성과 공연성을 인정받은 전 세계 현대 희곡, 한국 연극계에 꼭 필요한 이론 서적들, 그 외 의미 있는 기획 도서 출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전문성 있는 연극·공연 출판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세라 룰의 <죽은 남자의 휴대폰>은 기술정보 시대의 변화하는 사랑, 죽음, 기억의 의미를 블랙코미디와 시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여성적 미학으로 승화시킨 수작이다. 2009∼2010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10대 희곡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예술성은 물론 대중성도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만)을 남기던 시대는 갔다. 이제 사람들은 죽으면서 거대한 비밀의 문, 휴대폰을 남긴다. 주소도 불분명한 익명의 카페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죽은 남자의 휴대폰을 대신 받게 된 주인공 진은 마치 토끼 굴로 빨려 들어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신비하고 부조리한 영적 여행을 시작한다. 죽은 남자 고든의 가족을 차례로 만나고, 그의 정부/동료를 만나고, 급기야 지옥까지 가서 고든의 실체와 대면한다. 단계마다?마치 시계 토끼처럼?그녀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고 다른 사람과 연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죽은 남자의 휴대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