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최옥수さん他3人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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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서문 ... 10 제1부 꽃은 지고 꽃은 피고 ... 21 제2부 눈물이 나면 ... 70 제3부 마음, 알 수 없는 존재 ... 108 제4부 홀로서기 ... 150 제5부 무학스님과 성철 동자 이야기 ... 186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산사의 샘물처럼 맑은 동승의 얼굴,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오고 바라만 보아도 마음의 때가 벗겨지는 천진난만한 얼굴, 찌든 세상의 마음을 훌훌 다 털어 내주는 작은 스님들의 부처같은 얼굴, 꽃보다 아름다운 작은 스님들의 산사 이야기.● 꽃보다 아름다운 동자승의 얼굴과 모습전라남도 장성군 서삼면 축암리라는 산골 마을의 '백화도량 해인사'라는 작은 절에서 살아가는 동자승들의 아름다운 일상을 담았다. 산밑에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6월이면 감자꽃이 우거지고 겨울이면 흰 눈이 가슴께 차는 이곳에 무학스님과 성철, 대한, 병기, 정석, 성근, 석철, 성진이라는 일곱 분의 동자 스님이 살고 있다. 공덕주 보살님과 선덕, 경혜, 정보살님이 마당을 쓸다가, 설거지를 하다가 어서 오시라고 두 손 모아 합장을 한다. 동자스님들의 얼굴을 바라보면 속세의 모든 시름들이 달아날 듯 그지없이 맑아지고 눈이 부셔진다. 일체의 때가 묻지 않은 천진난만한 동자승의 얼굴들은 영락없는 부처님의 얼굴이다. 이 지상에 이 만큼 깨끗한 샘물이 어디 있으며 이 만큼 아름다운 꽃이 어디 있으랴. 이들의 일상과 천진한 얼굴 모습을 사진 전문가 최옥수 교수와 배홍배 두 분이 카메라에 담은 100여장이 예술성 높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이야기 시와 산문동자승과 일상을 같이 하며 2개월 여 동안 같이 생활해온 두 시인이 이들의 일상을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서정성이 높은 이야기 시와 산문을 각 사진에 달았다. 코흘리개 병기 스님 기억에도 가물가물하지만 예쁜 엄마가 보고 싶어요 무학스님은 그럴 때마다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나를 가만히 안아줍니다 너 집에 갈래 무학스님이 물으면 그러나 나는 집에 간다고 말할 수 없어요 엄마도 아빠도 멀리 떠났을 거니까요 엄마는 먼 산 넘어 살고 있어요 무학스님도 모르는 곳에요 엄마는 내가 보고 싶지도 않은가 봐요 내가 울고 있으면 대한 형이 절 뒷동산에 데리고 갑니다 가장 높은 산에 올라가 "야, 임마 너 엄마는 저 먼 곳에 있어서 오지 않아" 정말 엄마는 오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이젠 엄마가 보고 싶지 않아요 형들과 함께 사는 이곳이 좋아요 무학 스님과 부처님과 사는 것이 좋아요 꽃 진 산길, 꽃이 되어 피는 꽃 지고 남은 산길, 꽃이 된 동자들이 재잘거린다 해 깊어 가지에 걸린 달 동자 스님 얼굴 같은 달 해인사, 고요 몇 겁 걸어 다니고 공양 보살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 한 마리 아름다운 한 폭幅 풍경화 같은 절 속에 꽃이 진 산길 꽃으로 다시 핀 동자들이 산다 대한 아기 스님 엄마는 울고 갔지만 일곱 살 대한이는 울지 않았다 엄마가 대한이를 놓고 눈물을 훔치며 장성을 떠나간 저녁 대한이는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무릎에 찰싹 들어앉는다 뒤에서 양팔로 껴안고 가만히 물어본다 '엄마, 보고 싶지 않니?' 대한이는 고개를 살래살래 흔든다 '앞으로 보고 싶으면 어떡할래?' 이렇게 묻고는 너무 짓궂다싶어 미안하다 '보고 싶어도 참아야죠'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다 대견하다 '그으래, 대한아. 그럼 너 이담에 커서 뭣이 될래?' '스님이요.' 대한이는 주저없이 스님이 되고 싶다고 한다 대한이를 안고 있으면 너무나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욕심도 없어지고 이대로 밤이 오고 깊어지고 깊어져서 휘영청 그만 달이 떠오를 것 같다 해인도海印圖·1 해인도를 도네 백화도량 해인사 법당 위 그 공터에 그려진 해인도 아침에 세 번 저녁에 세 번 무학스님과 아기 스님들 공덕주보살님, 선덕보살님 경혜보살님, 정보살님 두 손 모아 합장하고 해인도를 도네 선덕보살 열 달 만에 제대로 돌게 된 해인도 아침에 해인도를 돌고나면 마음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인도를 돌고나면 마음에 별이 뜨네 일 년 삼백 예순 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백화도량 해인사 식구들 그 해와 별을 마음에 안고 사네 아기 스님들 거짓말을 잘해 계속 참회 중인 성근스님(8) 어쩌다 옷에 똥을 싸기도 하고 한글도 띄엄띄엄 읽지만 선한 눈매의 아기 부처 대한스님(8) 할머니도 호통치고 쫓아버리는 성철스님(6) 얼굴이 유달리 까만 석철스님(7) 여섯 번이나 집을 나가 결국 절에 맡겨진 박서현(8) 어린 보살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냥 떼 놓고 간 병기스님(6) 마구 때리고 부수는 거짓말도 심심찮게 하는 성진스님(5) 아장아장 칭얼대는 정석스님(4) 오늘 백화도량 해인사 장광에 빛나는 옹기종기 저 항아리들!! 마음아, 너는 어디서 오니 마음아 따뜻한 마음아 너는 어디서 오니?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이더라도 저 혼자 몸을 굴려 꽃에 가 닿아 은방울을 다는 저 종소리! 너는 어디서 오니? ● 아픔을 견디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어찌 보면 백화도량 해인사에 모인 사람들은 세상에서 버림받고 버려진 상처투성이의 아픈 가슴들일 수 있다. 동자승도 그렇고 보살들도 그렇다. 그렇지만 이들은 정말 따뜻하고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동자승들의 부모는 정상인 경우도 있었지만 입양하여 키우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오기도 했고 10대 후반이거나 20대 초반의 미혼모이기도 했다. 세상의 철없는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스님에게 울면서 맡기고 떠나버렸지만 그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세상에는 원치 않는 사랑을 할 수도 있으며 원치 않는 아이를 낳을 수도 있다. 세상일이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될 수 있으랴. 무학스님 혼자서 세 살, 네 살, 다섯 살로 엄마의 손을 떠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그야말로 하나의 고행이었다. 한밤에 울어대는 아이, 똥,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에게 기저귀를 채우고 똥을 닦는 일이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더구나 남자의 몸으론 버티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네 분의 보살들이 무학스님을 도와 주었다. 스스로 살아가기에도 힘들고 생각이 못 미치는(정신박약아) 세 분의 선덕보살님과 경혜보살님, 정보살님. 그리고 공덕주보살님이 무학스님을 도와주었다. 마치 부처님이 보내준 시봉侍奉처럼 말이다. 이들은 다 전담하는 일이 하나씩 있는데 선덕보살은 빨래를 담당하고, 경혜보살은 설거지를, 정보살은 아궁이에 불을 때고 마당을 쓰는 바깥일을 주로 담당한다. 선덕보살은 여기에 온 지 4년이 되었는데 시집을 3번이나 갔단다. 그런데 밥을 할 줄 몰라 세 번 다 시어머니가 해준 밥을 먹었다는 것이다. '백화도량 해인사'에는 법당 위 넓은 공터에 해인도海印圖가 있다. 해인도를 아침에 세 번, 저녁에 세 번씩 도는데 선덕보살은 이 해인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돌지를 못하는 것이다. 도중에 다른 길로 가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영영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선덕보살이 드디어 해인도를 다 돌게 되었었다. 열 달만의 일이었다. 선덕보살이 빨래를 담당하는 것은 빨래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도 싫어하는 똥 빨래를 선덕보살은 불평 한마디 없이 잘 한다. 뒤를 잘 가리지 못하는 아기 스님들이 심심찮게 있는 것을 생각하면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선덕보살도 정보살도 다 몸이 아파 이 백화도량 해인사에 왔지만 모두다 건강을 회복하였고 누구나 할 것 없이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여기에서 동자승들을 보살피는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공양주보살은 암에 걸려 이 백화도량 해인사를 찾아왔다. 얼마 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72킬로나 되는 부기가 꺼지지 않는 몸을 이끌고. 그런데 이젠 체중도 50여 킬로로 몸도 건강해졌다. 어떻게 이 보살들 모두가 다 어렵지 않게 건강을 다 회복할 수 있었을까. '백화도량 해인사' 절터는 만병을 치유하는 힘이 있는 것일까. ● 사람은 환생할 수 있을까?이 동자승들 중 가장 성철 아기 스님은 특별히 주목이 된다. 제 5부 <무학스님과 성철 동자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떻게 이런 일이 어린 성철 동자에게서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그렇지만 이 내용들은 모두가 사실이다. 이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16년간의 생식과 9년 동안의 장좌불와長坐不臥로 불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이름이 나신 성철 큰스님이 이 성철동자로 환생하신 거라는 믿음이 간다. 과연 사람은 환생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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