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ビュー
종훈

종훈

10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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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ulation Blues (原題)

映画 ・ 1980

平均 3.3

2025年04月24日に見ました。

<스트랭귤레이션 블루스> 를 카락스의 사랑 3부작이나 <아네트> 에 도달하기 위한 시작점 정도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스트랭귤레이션 블루스> 의 폴은 사랑 3부작의 알렉스처럼 사랑에 모든 것을 내던지는 인물도 아니고, <아네트> 의 헨리와 안처럼 가상의 세계를 진실로 맞이할 운명에 처한 이들도 아니다. 다만 폴과 콜레트는 로베르 브레송의 '모델' 과 유사하게, 그저 영화 안에 존재한다. 그들은 적극적인 사랑의 표상도, 영화라는 예술에 대한 강력한 동기도 아니다. 브레송이 '시네마토그래프에 대한 노트' 에서 "하찮은(의미 없는) 영상들에 전념할 것" 이라고 이야기했듯이, <스트랭귤레이션 블루스> 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한 연인의 하찮은 몽타주를 그러모아 존재하는 하룻밤의 감정이다. 그러나 이 연인의 하룻밤은 카락스의 나레이션과 포지티브-네거티브 필름의 재교정을 이용한 감정의 재배열을 통해 브레송에게서 탈피한다. <스트랭귤레이션 블루스> 는 브레송의 자연주의적 모델에 대한 카락스의 재배열의 시도이며, 사랑 3부작과 <아네트> 와는 또 다른 카락스만의 사랑 이야기이다.